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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신대서 ‘차별금지법 실상과 성경적 세계관’ 세미나 - 감리교 거룩성 회복 운동 본격화… “美 전철 밟지 말아야”
  • 기사등록 2022-06-22 01:3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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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감리회의 기독교적 정체성을 바로세우기 위한 운동이 본격화된다.

                   사진은 서울시 서대문에 위치한 감리교신학대학교. ⓒ감신대


감리회의 기독교적 정체성을 바로세우기 위한 운동이 본격화된다. 오는 27일 서울시 서대문 감리교신학대학교에서 ‘차별금지법의 실상과 성경적 세계관’이란 주제로 세미나 및 기도회가 개최된다. 이날 행사에는 이후정 감신대 총장이 직접 설교를 맡는 등 거룩성 회복을 위한 움직임에 힘이 실릴 전망이다. .


감리회거룩성회복협의회(이하 감거협)가 감리교회바로세우기연대, 웨슬리안성경운동본부 등과 공동으로 주최하는 이번 행사는 감리교의 거룩성 회복을 목표로 한 23차 기도회 및 세미나다.


한국교회의 반동성애 및 차별금지법 반대운동을 이끄는 길원평 교수(한동대 석좌교수)를 비롯해 정소영 미국변호사(세인트폴 아카데미 대표) 등이 강사로 나선다. 윤상현 국회의원(국민의힘)도 직접 참석해 격려사를 전한다.


이번 세미나를 주최한 감거협은 지난 2020년 7월 ‘이동환 목사 사태’를 기점으로 발족됐다. 기감 경기연회 소속의 이동환 목사는 당시 퀴어축제에서 축복식을 집례해 총회의 재판을 받고 있다. 문제는 이 목사에 대한 치리가 매우 미온적으로 이뤄지고 있다는 점이다.


동성애 옹호는 교단에서도 매우 엄격히 금하고 있지만, 교단 일각에서는 이 목사의 행위를 지지하는 등 매우 우려스러운 상황이 발생됐다. 이에 감리회의 기독교적 정체성에 심각한 하자가 있다고 판단한 다수의 목회자들은 감거협을 발족하고, 현재까지 매달 기도회와 세미나를 열어오고 있다.


감거협의 사무총장 민돈원 목사와 실행위원 최상윤 목사는 20일 서울 여의도에서 기자간담회를 가졌다. 민돈원 목사는 “한국교회의 상황이 점차 쇠락해 가는 미국과 유럽의 기독교의 전철을 밟아가고 있다”고 했다.


감리교 거룩성 회복

        ▲(오른쪽부터 순서대로) 감거협  실행위원 최상윤 목사, 사무총장 민돈원 목사, 

           서울시기독교총연합회 사무총장 박원영 목사.


민 목사는 “미국연합감리회(UMC)는 동성애를 끝까지 옹호하다, 정통신앙을 지키려는 교회들이 그곳에서 탈퇴를 선언했다. 반기독교 세력이 아닌 정통세력이 교단에서 빠져나가고 있는 것”이라며 “우리 감리회는 그런 미국의 전철을 밟아서는 안 된다. 반기독교 세력을 교단에서 축출해 기독교의 정체성을 회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감거협은 편향적인 진영 논리에 치우치거나 이익을 대변하는 것이 아닌, 기독교의 신앙을 사수하기 위한 자발적 단체”라며 “세속적 인본주의, 문화막시즘과 같은 반성경적 이념으로부터 교단과 나라, 민족을 수호할 것”이라고 말했다.


실행위원 최상윤 목사는 “반성경적 진리에 눈감고 불의에 침묵하는 잘못된 정의를 바로 잡기 위해 출범했다”며 “감리교의 성경적·신본주의적 신앙 회복과 기독교의 정통교리 사수에 끝까지 사명을 다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이 자리에 함께한 서울시기독교총연합회 사무총장 박원영 목사는 “동성애는 교단과 교파를 초월해 성경을 믿는 그리스도인이라면 절대 용납할 수 없는 것”이라며 “감거협의 활동은 감리교는 물론 한국교회의 보수적 정체성을 확고히 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믿는다”고 밝혔다.


한편 기감 경기연회 재판위원회는 지난 2020년 10월 15일 이동환 목사에게 정직 2년을 선고했다. 그러나 이 목사의 항소로 현재 총회 재판이 진행되고 있다.


이 목사 측은 퀴어축제 축복식 집례를 무조건 동성애 찬성으로 단정지어서는 안 된다고 주장하지만, 이를 비판하는 이들은 퀴어축제 자체가 동성애를 긍정하고 있기에, 이 목사의 행위는 동성애 옹호가 맞다고 맞서고 있다. 이 목사에 대한 총회 재판국의 선고는 오는 27일 진행된다.


감리교 거룩성 회복
       ▲오는 27일 서울시 서대문 감리교신학대학교에서 ‘차별금지법의
       실상과 성경적 세계관’이란 주제로 세미나 및 기도회가 개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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