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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 위기, 한국교회 나선다 - 한교총, 탄소중립 창조회복교회만들기 심포지움 개최
  • 기사등록 2022-06-23 00:1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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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교회총연합 주최 '탄소중립 창조회복교회만들기' 심포지움이 지난
               6월 20일 서울 종로 한국기독교회관에서 열렸다


한국교회총연합(대표회장 류영모 목사, 이하 한교총)은 지난 6월 20일 서울 종로 한국기독교회관에서 ‘탄소중립 창조회복교회만들기 심포지움’을 개최했다.

  
              ▲ 이진형 사무총장 

 

이날 심포지움은 기후 변화의 원인과 대응에 인간의 책임이 크다는 점을 강조해 눈길을 끌었다. 이진형 사무총장(기독교환경운동연대)은 ‘기후위기와 한국교회의 대응’이라는 제목의 발제에서 유엔 산하 ‘기후 변화에 관한 정부 간 협의체’(IPCC)의 보고서를 언급하며 “IPCC의 보고서는 기후 변화의 원인과 대응 방안을 밝혀 왔는데, 이번 6차 보고서에서는 ‘지구 표면 온도 상승의 원인이 인간의 활동에 의한 것이 명백하고 예상보다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고 명백하게 지적했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기후 위기 상황에서 인간 사회 시스템도 붕괴 위기를 맞이하고 있다고 경고했다. 이 사무총장은 “기후 위기의 상황은 지구 생태계 취약성이 드러나는데, 기후 적응성이 떨어지는 생물 다양성이 감소하며, 인간 사회 시스템의 붕괴 위기로도 이어진다”고 주장했다. 그는 “토양 황폐화로 인해 식량 위기가 증가하고 해수면 상승으로 저지대가 침수되며 기후 난민이 1억 명으로 증가할 것”이라고 예상하며 한국교회가 기후 위기에 신속히 대응해야 함을 강조했다.


이진형 사무총장은 기후 변화와 위기에 대응하기 위한 한국교회가 ‘그린 엑소더스 프로젝트’(Green Exodus Project)를 제시하며 실천적 목표를 세 가지로 정리했다.


첫째는 ‘녹색교회 운동’이다. 환경주일과 환경선교주일 예배뿐만 아니라 세계교회 창조절기 공동예배를 드리며 올해의 녹색교회 선정 등의 캠페인이 주된 내용이다. 둘째는 ‘생명의 경제 운동’이다. 성장과 개발 중심의 경제의 한계를 분석하여 생태적·경제적 불평등의 대안으로 생태적·공동체적 경제를 모색하는 것이다. 셋째는 ‘창조세계 회복 운동’이다. 한국교회의 탄소 배출 저감 캠페인과 함께 몽골 은총의 숲 조성 사업 등 다양한 실천 행동이 제시됐다.


  
          ▲ 한교총 탄소중립 창조회복 교회 만들기 심포지움 기념 사진 모습. 앞줄
              왼쪽에서 여섯번째가 한교총 대표회장 류영모 목사

 

심포지움에는 한교총이 의뢰한 기후환경 인식 설문조사 결과를 알리는 시간도 있었다. 김진양 부사장(지앤컴 리서치)은 ‘기후환경에 대한 인식과 교회의 역할에 대한 조사 결과’ 발표에서 “개신교인들이 일반 국민보다 기후환경 문제에 대한 인식이 더 높으면서도 적극성 부문에선 소극적 수준에 머물러 있다”고 알렸다. 또한 “목회자들은 기후환경에 대한 지식과 정보 부족을 느끼고 있다”고 언급하며 “목회자들을 위한 기후환경 교육과 정보 공유 및 실천 캠페인을 진행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심포지움은 한국교회를 위한 실천 방안을 제시하는 것으로 마무리됐다. 신평식 사무총장(한교총)은 ‘탄소중립 창조회복교회 만들기’의 실천을 위한 구체적인 운영방안으로 ▲공동 설교문과 공동기도문 지원 ▲연구계획/연구논문 지원 발표 ▲칼럼 주제 및 게재 계획 ▲유튜브 SNS 활동 홍보영상 배포 ▲캠페인 홍보물(포스터, 현수막 등) 배포 등의 계획을 밝혔다.


이번 ‘탄소중립 창조회복교회만들기 심포지엄’은 문화체육관광부가 후원하고, 한교총이 주최하고 한교총 기후환경위원회(위원장 김진범 목사)가 주관했다.


류영모 목사(한교총 대표회장)는 “이 시대의 기후위기를 해결하고 하나님 보시기에 심히 좋은 창조세계를 회복되도록 우리 성도들이 힘과 힘을 모아 동참하기를 기대한다”고 인사말을 전했다.


이번 심포지움을 주관한 한교총 기후환경위원회 김진범 목사(한교총 기후환경위원장)는 “한교총이 진행하는 ‘창조회복교회 만들기’ 프로젝트는 단순하게 기후환경운동이나, 탄소중립운동을 넘어 하나님의 창조를 보전하고 회복하는 일이다”라고 강조하며 회원 교단의 적극적인 참여를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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