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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신]다니엘기도회, 신학적 문제있어? - 신사도 운동 관련성 지적, 1년간 연구해 보고키로 다니엘기도회측 “관련성 없다” 일축, 입장확인 없이 결의 아쉬워
  • 기사등록 2022-09-23 12:1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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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예수교장로회(예장) 고신(총회장 권오헌 목사)이 초교파 기도운동 집회인 ‘다니엘 기도회(운영위원장 김은호 목사)’의 신학적 적정성을 연구하기로 했다.

예장고신은 22일 부산 포도원교회(김문훈 목사)에서 열리고 있는 제72회 총회에서 ‘다니엘 기도회’에 대해 순기능도 있지만 부정적인 면도 많다고 지적했다. 다니엘 기도회는 매년 11월 1일부터 21일간 온오프라인으로 동시 진행되는 초교파적 기도 집회다. 25년째 기도회를 이어오면서 국내외 1만5000여개 교회, 40만여명의 성도들이 참여하는 집회로 전국적, 범세계적으로 영향력을 확대해 왔다.

법안을 발의한 안태귀(예장고신 전남동부노회장) 목사는 보고서에서 “다니엘기도회에 교단이 참여금지를 결의한 신사도 운동 인사를 비롯해 문제가 있는 인물을 초청해 주관적 개인적 간증을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해당 안건에 대해 총대들은 별도의 토의 없이 앞으로 1년간 다니엘기도회의 신학적 적정성을 연구해 차기 총회에서 보고하기로 결의했다.
지난 4월 서울 오륜교회에서 온오프라인 동시 진행된 청년다니엘기도회 현장. 다니엘기도회 제공
다니엘기도회측은 “다소 황당하고 의결 과정이 아쉽다”는 입장이다. 다니엘기도회 운영팀장 주성하 목사는 국민일보와 통화에서 “3년전 ‘신사도 운동’에 대한 다니엘기도회의 신학적 입장을 밝혀달라”는 문의 연락을 받은 적이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당시 온라인과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상에 오륜교회가 ‘신사도운동을 하는 교회’라는 왜곡된 내용이 유포되고 있어 공식적으로 입장을 표했다”고 설명했다.

국민일보가 입수한 입장문(2019년 8월 10일)에서 교회 측은 “오륜교회가 예배당을 헌당하며 한국교회를 섬기고자 공간을 대여해 왔고 공간 사용을 요청해 온 ‘와그너리더십연구소(WLI)’ ‘국제추수선교회(HIM)’ 콘퍼런스에 대관한 적이 있다”고 밝히고 있다. 이어 “교회가 속한 대한예수교장로회 합동 총회의 신학적 입장과 ‘WLI’ ‘HIM’이 다르다는 것을 알게 된 후 대관을 중지했으며 그들과 어떤 입장도 함께 하고 있지 않다”고 명시했다.

주 목사는 “신사도 운동과 관련된 이력이 있는 강사와 관련해서도 신학적 입장을 확인한 뒤로는 다시 강사로 세운 적이 없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고신 총회의 결정 과정에 아쉬움을 표했다. 그는 “교단적으로 안건을 헌의하기 위해서는 신학부가 됐든 이단대책위가 됐든 대상 기관의 입장을 사전에 분명히 확인하고 답변을 듣는 과정을 거치는 게 상식”이라며 “예장고신의 그 어떤 공식 분과나 실무자를 통해서도 단 한 번의 연락도 받은 적이 없다”고 토로했다. 이어 “현 상황을 면밀하게 검토해 보고 입장을 정리해 예장고신 측과의 논의를 준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출처] - 국민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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