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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 축의금 얼마가 적당할까 듀오 설문조사 평균 7만8900원 - '봉투만 보내면 5만원, 밥 먹으면 10만원'…
  • 기사등록 2023-01-07 10:3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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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물가 상승으로 결혼식 축의금까지 올라 경제적 부담을 호소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사진은 웨딩드레스를 보고 있는 예비신부. 연합뉴스

▲  물가 상승으로 결혼식 축의금까지 올라 경제적 부담을 호소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사진은 웨딩드레스를 보고 있는 예비신부. 연합뉴스

물가 상승으로 결혼식 축의금까지 올라 경제적 부담을 호소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최근 ‘밥을 먹으면 10만원, 참석하지 않으면 5만원’이 새로운 공식으로 자리 잡으면서 사회 초년생들은 허리띠를 더욱 졸라맬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생활 정보를 나누는 인터넷 커뮤니티에서도 축의금 액수를 고민하는 글을 어렵지 않게 찾아볼 수 있다. ‘지금 기본 축의금이 10만원인데 앞으로 더 오르는 것 아니냐’, ‘애매한 관계의 지인 결혼식엔 아예 가지 않게 된다’는 게 주된 내용이다.

부담을 조금이라도 줄이기 위해 5만원과 10만원 사이 새로운 선택지가 생기면 좋겠다는 의견도 나온다.

결혼정보회사 듀오가 작년 3월 20∼30대 미혼남녀 300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서도 적정 축의금 액수가 평균 7만8900원으로 나타났다.

응답자의 53.3%는 ‘10만 원 미만’, 45.3%는 ‘10만원 이상 20만원 미만’이 적정하다고 답했다.

축의금 액수를 결정하는 가장 큰 기준으로는 친밀도(83.3%)가 가장 많이 꼽혔고, 경제적 상황(9.3%), 주변 사람이 내는 액수(4.0%)가 뒤를 이었다.

축의금 액수를 의식하는 세태를 안타까워하는 목소리도 있다.

최근 춘천에서 결혼한 A씨는 “적은 축의금을 내고 가족을 총 동원하는 것도 민폐지만 축하해 주기 위해 결혼식에 참석해 주는 것 만으로도 감사하다. 축의금 액수를 가지고 따지는 것은 좋지 않다”고 말했다.

ⓒ 강원도민일보 & kad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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