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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으로 들어가 몸속 구경하니 너무 신기해요! - 인천어린이과학관, 로봇댄스· 다채로운 사계절 영상 등 볼거리 가득
  • 기사등록 2023-02-14 12:5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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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어린이과학관, 로봇댄스· 다채로운 사계절 영상 등 볼거리 가득

  • 겨울방학이 얼마 남지 않았다. 날씨가 춥고 길이 미끄러워 야외로 나가기도 어렵다. 아이들과 집에만 있자니 왠지 방학을 허투루 보내는 것 같아 미안한 마음이 들게 된다. 아이들은 집과 학원을 오가는 틈틈이 TV나 스마트폰에 빠져 시간을 보내게 된다. 방학을 맞은 아이들의 일상이 단조롭다면, 인천어린이과학관(계양구 방축로 21)을 방문하면 어떨까. 물론 볼거리 즐길거리에 대한 정보가 넘쳐나지만, 인천어린이과학관은 국내 최초 어린이 전문과학관으로 지난 2011년 문을 연 뒤 아이들이 즐겨 찾는 명소가 됐다.

    ▲인천어린이과학관의 최고 인기 프로그램 중 하나인 로봇댄스 공연은 아이들 뿐 만 아니라 보호자까지도 눈을 떼지 못한 채 숨소리마저 잠잠하다.

    이곳의 장점은 다양한데, 무엇보다 직접 만지고 조작하며 오감을 자극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 가득하다. 아이들이 일상과 자연 속에서 원리를 자연스레 익혀나갈 수 있다. 숲이나 몸속을 탐험하듯 살피다 보면 흥미가 솟는다. 직관적으로 쉽게 할 수 있는 게임도 이어진다. 텃밭농사부터 방송까지 여러 직업을 체험할 수 있다. 물론 최고의 인기스타 중 하나인 로봇댄스 공연에 아이들뿐만 아니라 보호자까지도 눈을 떼지 못한 채 숨소리마저 잠잠하다.

    ▲ 인천어린이과학관에 오면 파노라마 OLED(구부러지거나 휘어지기 쉬운 성질을 가짐)와 증강현실(AR. 현실에 기반을 둔 가상체험) 기술이 동원된 환상적이고 아름다운 밤하늘과 바다 속 그리고 사계 등을 다채로운 영상으로 보여준다.

    가파른 기술변화와 나날이 높아지는 기대에 부응하려 수시로 전시물을 교체하고 시설을 개선해 온 어린이과학관은 오래되고 선호도가 낮던 3층의 지구마을 일부 전시물을 얼마 전 교체했다. 파노라마 OLED(구부러지거나 휘어지기 쉬운 성질을 가짐)와 증강현실(AR. 현실에 기반을 둔 가상체험) 기술이 동원돼 지구환경이 얼마나 환상적이고 아름다운지를 밤하늘과 바다 속 그리고 사계 등 다채로운 영상으로 보여준다. 인천의 섬과 갯벌 등 신비로운 자연은 백령도 점박이물범(천연기념물) 같은 희귀생명체의 소중한 서식지임을 새삼 일깨운다. 인천의 현안 중 하나인 자원순환문제를 각인시킨다.

    ▲인천어린이과학관은 첨단 기술을 활용해 자원순환문제를 각인시킨다.

    뉴턴과 파스칼 같은 과학자의 발자취를 담아낸 방도 신설했다. 아이들이 기구를 조작하며 과학에 흥미를 갖는 마중물이 되길 바라면서다. 새로운 공연과 전시도 계속 시도되는 중이다. 지난해부터 전문공연업체의 공연을 유치해 왔는데, 이번 달에는 마술사 제이티의 과학실험실이 일요일마다 찾아온다(인터파크 예매 중).

    ▲ 아이들이 기구를 조작하며 과학에 흥미를 갖는 마중물이 되고 있는 뉴턴의 방

    ▲ 인천어린이과학관은 지난해부터 전문공연업체 공연을 유치해 왔는데, 이번 달에는 마술사 제이티의 과학실험실이 일요일마다 찾아온다(인터파크 예매 중).  

    1층 기획전시실에서는 특별전 ‘모든 사물의 역사 3 학교’가 진행 중이다. 볼펜이나 클립 같은 다양한 물건의 역사와 과학적 원리를 자료 및 실물(또는 모형)로 풀어낸 기획전시로, 불편함이나 상상에서 비롯된 숱한 시행착오 끝에 오늘날 우리가 편리를 누리고 있음을 새삼 깨닫는다. 어느새 유물이 된 분필지우개를 마주하거나 종소리의 익숙한 멜로디를 듣노라면 잠시 오래 전 추억에 빠져들게 된다. 젊은 부모들의 아날로그 감성을 일깨울 이 전시는 올해 4월 30일까지 이어진다.

    ▲ 1층 기획전시실에서는 특별전 ‘모든 사물의 역사 3 학교’가 진행 중이다. 볼펜이나 클립 같은 다양한 물건의 역사와 과학적 원리를 자료 및 실물(또는 모형)로 풀어낸 기획전시로, 종소리의 익숙한 멜로디를 듣노라면 잠시 오래 전 추억에 빠져들게 된다.

    특별한 장소에서 부모와 시간을 보낸다면 자녀는 안정감과 정서적 유대감을 느낄 수 있다. 부모 입장에서도 자녀의 눈높이나 호기심을 더 잘 이해하는 계기가 된다. 도심에 자리한 인천어린이과학관에서의 하루는 먼 교외까지 다녀오느라 드는 시간과 비용 그리고 체력소모를 줄여준다.

    취학 전인 두 아들을 혼자서 데리고 온 김수진 씨(35, 광명시)는 “수도권의 어느 어린이박물관에 대한 좋은 기억이 있어서 알아보던 중, 큰아이가 먼저 여길 오자고 해서 오게됐다”며“과학관에 사람이 많을 땐 아이들을 종종 놓친다거나, 시간이 부족해 다 둘러보지 못한 거 말고는 만족스러웠으며 특히 책에서 보던 인체를 직접 보고 만질 수 있어 아이들이 신기하고 호기심을 느꼈던 것 같다”고 말하고 앞으로도 아이들과 자주 올 생각이라고 말했다.

    ▲아이들은  책에서 보던 인체를 직접 보고 탐험하며  체험할 수 있어 신기하고 재밌어 했다.

    과학관을 돌아본 박민우(7)군은 “입 속으로 들어가는 거랑 소방관·기자(방송국) 체험한 거요. 엄마! 다음에 오면 계산하고 들어가야 돼?”라고 물어 주위 사람들을 웃게 만들었다.

    ▲ 어린이과학관 외부 전경.

    인천어린이과학관은 하루 5회 각각 90분 동안 관람할 수 있다. 현장발매가 아닌, 온라인예약만 가능하다. 관람요금은 성인 4000원, 어린이 및 청소년 2000원. 다만 보호자와 같이 온 만 6세 이하 영유아는 무료다. 인천시민의 경우 관람요금이 50% 할인된다. 4D영상이나 공연은 할인적용이 되지 않는다.

    인천 2호선 박촌역(2번 출구)에서 십 분 정도 걸어도 닿을 수 있다.(인천인터넷신문)

    자세한 내용은 https://www.insiseol.or.kr/culture/icsmuseum/ 참조
    문의 032-456-2500

    글·사진 임강빈 객원기자 fireyou0109@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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