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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신신대원여동문회 전국 157개 노회에 ‘여성목사 안수 허락을 위한 헌의안’ 발송 - “봄노회에서 여성목사 안수 문제 논의하여 총회에 상정해 주시길”
  • 기사등록 2023-03-21 14: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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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신신대원여동문회(회장 이주연 전도사, 이하 여동문회)가 예장합동총회의 여성 목사안수 통과를 위해 전국 노회들에 헌의안을 제안하며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최근 예장합동 산하 157개 노회에 <여성목사 안수 허락을 위한 헌의안>이란 제목의 문서를 발송한 여동문회는 제108회 총회에 노회 헌의안으로 제출해줄 것을 요청했다.

이들은 헌의안을 통해 여성안수가 필요한 현실적인 이유로 “선교적 사명을 남성만으로 제한하는 것이 현대 사회에서 복음전파에 큰 장애가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또한 “예장합동 교세가 여성안수를 허용한 예장통합보다 2배 감소하고, 신대원 입학생 수도 감소하고 있다”면서 신대원을 졸업한 여성들이 타교단에서 안수를 받는 등 여성 리더의 감소도 두드러지고 있는 현실을 언급했다.

아울러 “‘양성평등’을 중요한 가치로 교육받은 젊은 세대는 합동 교단의 ‘여성안수불허’를 명백한 불평등, 불공정한 것으로 생각하여 젊은 여성들이 교회를 이탈하고 있다”며 여성안수가 필요한 현실적인 이유를 피력했다.


 

여동문회는 헌의안 문서와 함께 동봉한 편지를 통해 “해마다 목사님들의 응원의 목소리는 더해가고 있다. 작년 총회 때 많은 목사님들이 ‘노회에서 헌의안이 올라오도록 일하는 게 좋다’고 조언해주셔서 노회 목사님들께 헌의안을 보내게 됐다”고 밝혔다.

특히 “남녀가 차별없이 공부했듯이 졸업 후 사역에서도 여성이라는 이유만으로 제약받지 않고 함께 차별 없이 하나님의 말씀을 외치는 공동체를 꿈꾼다”며 “남녀가 상하 구조가 아닌 동등한 동역자로서 인격적인 침해가 없는 건강한 교회공동체가 되길 꿈꾼다”고 전했다.

아울러 “남녀 차별이 없는 현 사회에서 위축되거나 도태되지 아니하고, 더욱 사회와 세계선교를 앞장서 이끄는 합동 교단 공동체로 나아가길 꿈꾼다”고 소망했다.

여동문회는 “이와 같은 꿈은 저희 총신신대원 여동문회만의 꿈이 아니라고 생각한다”며 “건강한 다음세대와 하나님 나라의 확장을 위해서 부디 함께 보내드리는 헌의안을 참고해 주셔서, 합동 교단이 여성안수를 허용하는 길로 나아갈 수 있도록, 금번 봄에 있을 귀 노회에서 여성 안수 문제를 논의 및 총회에 상정해 주시기를 간곡히 요청드린다”고 했다.


 

회장 이주연 전도사는 “편지를 발송하고 임원들이 계속해서 노회장님들께 연락하고 만나뵙고 있다. 긍정적으로 응원해주시는 분도 계시지만 만나주지 않는 분들도 많다”면서 “8년째 교단 총회에 가서 여성목사 안수를 위해 활동하며 체크하고 있다”고 말했다.

2000년부터 전도사를 시작해 24년째 교단을 지키며 전도사로 남아있다는 이 회장은 “넘어야 할 산이 높지만 확실히 분위기가 바뀌고 있다는 것만은 분명하다”면서 “응원해주시고 공감해주시는 목사님들이 점점 늘어나고 있는 만큼 합동 교단이 여성목사 안수를 허용하고 양성평등에 앞장서는 교단으로 나아갈 수 있도록 포기하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컵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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