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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창환칼럼] -한국교회 대표성은 역사성에 두어야... - 한국교회 대표성은 한기총에 있다- 영락교회 한경직 목사와 한기총은 한국교회의 대표적 상징이다- 한교연과 한교총은 한기총과 통합하여야 한다
  • 기사등록 2023-04-15 09:5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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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창환 기독교방송 발행인/대표


올해 한국교회 부활절 연합예배는 한국기독교총연합회(대표회장 정서영 목사 이하 한기총)와 한국교회총연합(대표회장 이영훈 목사 이하 한교총), 그리고 NCCK(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또 한국교회연합(대표회장 송태섭 목사 이하 한교연)과 대한민국바로세우기국민운동본부(전광훈 목사 이하 대국본) 등, 모두 4파로 개최되었다. 


이번 연합부활절 행사의 특이점은 한기총과 한교총을 제외한 다른 단체는 보여주기식 퍼포먼스, 정치성향 애국운동 등등으로 치뤄졌다면, 이번 한기총은 오직 기도와 찬양, 감사로 드려진 성경적 연합예배였다는 평을 받고 있다.


또 부활절 연합예배를 한기총은 50개 회원교단과 12개 단체 중심으로, 한교총은 73개 참여교단 중심으로 드려졌으며, 유일하게 대통령을 비롯 정계인사들이 참석했다. 그리고 한교연은 전광훈 목사가 중심이 된 대국본 중심으로 드려졌다는 점이다.


이번 네 파로 나뉘어 드려진 부활절 연합예배는 그 어느 해보다도 아쉬움을 많이 남긴 예배였다. 애초 한기총에서 분열된 한교연과 이후 재탄생한 한교총 등이 분열되지 않았더라면 부활절 연합예배가 분열 이전처럼 '한국교회부활절연합예배준비위원회'라는 이름으로 모두 하나가 된 예배로 드려졌을 것이다. 


이렇게 드려졌을 경우 대사회적 입장에서도 한국교회의 위상은 크게 달라졌을 것이고 모든 기독교 채널방송에서 동시 생중계 하였을 것이다. 

 

진보적 성향의 NCCK는 역사성은 있지만 규모가 작고 진보성 때문에 한국교회로부터 거의 외면을 받아 온 것이 사실이다. 그렇다면 보수적 성향의 세 단체(한기총, 한교총, 한교연)는 하나로 연합하여 드렸어야 맞다.


한기총은 월남한 영락교회 한경직 목사가 주축이 되어 공산주의에 편승하여 미군철수와 국가보안법 폐지를 외치는 좌파색채를 띤 WCC나 이와 같은 노선을 걷고 있는 NCCK에 대항하여 만들어진 단체가 한기총이다. 한기총은 당시 한경직 목사가 창립준비위원장으로 주축이 되어 1989년도에 창립된 한국교회의 대표적 보수 연합단체이다. 


한기총은 창립준비위원장 한경직 목사로 부터 태동되어 제1대 박맹술 대표회장을 거쳐 현재 제 28대 정서영 대표회장에 이르고 있다. 그동안 역대 증경대표회장들의 면모를 살펴보아도 한국 교계의 대표적 인물들이 대표회장을 역임하였다.


이처럼 한기총은 한국교회 대표성은 물론 인물과 역사와 전통에 있어서 명실공히 뿌리 깊은 보수연합단체이다. 이같이 인물과 역사와 전통에 뿌리를 둔 한기총이 한순간 삼분 오열이 되어 불미스런 조직의 분열로 세상적으로 보면, 법정관리 바닥까지 실추되기도 했었다.


그러나 다행히도 새로운 대표회장의 취임으로 실추된 하강 늪에서 벗어나, 겸손과 탁월한 지도력, 그리고 넓은 포용력을 겸비한 제 28대 정서영 대표회장의 선출은 분열된 한국교회연합체를 하나로 결집시킬 수 있는 유일한 지도자라는 점에서 기대가 되고 있다.


따라서 하루속히 한교연과 한교총은 자신들의 기득권을 내려놓고 명실공히 한국교회의 대표적 연합기구인 한기총과의 통합을 이루어 하나로 결집된 한국교회 대표성을 세워가는 일에 일조해 가기를 촉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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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23-04-15 09:5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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