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참석자들이 기념떡을 자르고 있다.한국기독교총연합회(대표회장 이영훈 목사, 이하 한기총)가 12일 오전 서울 팔래스호텔에서 2015 신년하례예배를 드렸다. 특히 이날 예배에는 그간 한기총과 다소 소원한 관계에 있던 이들도 모처럼 참석해, 이영훈 대표회장 취임 후 한기총의 위상이 회복되고 있음을 알렸다.
이영훈 대표회장은 신년사를 통해 “지난해 여러 복잡한 문제들을 우리 국민들이 잘 견디고 극복해낸 데에는, 하나님의 도우심을 간구해온 한국의 많은 교회들과 성도들의 헌신이 함께했음도 우리는 기억해야 한다”며 “지금 한국사회에 꼭 필요한 소통과 화해를 위해 한기총은 철저한 개혁과 변화를 통해 한국교회의 통합을 반드시 이루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2015년 한 해 동안 한기총의 계획으로 ▲한국교회의 연합과 일치를 통해 한기총의 위상을 회복하는 데 최선을 다할 것 ▲2015년 광복 70주년과 2017년 종교개혁 500주년을 준비하는 원년으로 삼을 것 ▲한국사회의 소외된 영혼들을 사랑으로 섬길 것을 꼽았다. 특히 그는 부활절연합예배와 같은 기독교 연합행사에 한기총이 중심이 되도록 하고, 금권 및 부정선거의 악습을 뿌리부터 제거하겠다고 했다.
이 대표회장은 또 행사 후 명예·증경대표회장들과의 간담회에서 최근 논란이 됐던 한기총 정관은 이미 지난 8일 주무관청인 문체부에서 승인을 받았다며 이에 대해 오해가 없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날 1부 조찬은 증경대표회장 길자연 목사의 환영인사와 다문화북한이탈가정위원장 정해송 목사의 조찬기도로 진행됐다. 길자연 목사는 “한기총이 지난 몇 년 동안 많은 고난을 겪었지만, 이를 통해 지도력을 더욱 굳건히 하게 되길 바란다”며 “새로운 대표회장님을 중심으로 한기총의 영예를 드높이고 한국교회를 이끌며 봉사하자”고 했다.
2부 예배에서는 서기 황덕광 목사의 사회로, 이영훈 목사의 신년사, 명예회장 하태초 장로의 대표기도, 공동부회장 강영선 목사의 성경봉독, 명예회장 오관석 목사의 설교, 직전대표회장 홍재철 목사와 증경대표회장 지덕·최성규·이용규·엄신형·이광선 목사, 명예회장 이승렬·이강평 목사의 축사가 있었다.
‘일어나라 빛을 발하라’(사 60:1~5)라는 제목으로 설교한 오관석 목사는 “2015년에는 여러 가지로 지탄받고 침체되던 한기총이 서서히 일어나는 모습들을 우리와 모든 성도가 볼 수 있는 길이 열릴 줄 믿는다”며 “대표회장님을 비롯해 우리 모두가 요단강을 건너 가나안 복지를 재건하는 역사가 있길 바란다”고 했다.
최성규 목사는 “제가 7년 7개월 만에 한기총에 다시 왔는데, 그 동안 한기총을 잘 지켜주신 여러분들께 감사드린다. 대표회장님이 소통하고 우리가 힘 모아 화해하면 한기총과 한국교회가 건강해질 것”이라고 했고, 홍재철 목사는 “제가 한기총 대표회장을 다시 하려 한다는 루머가 있는데 절대로 그런 일은 없을 것”이라며 “만약 그렇게 하려면 뭐하러 제 임기도 마치지 않고 이영훈 목사님께 넘겨줬겠는가”라고 말하기도 했다.
또 공동회장 정학채·강기원·이병순·류성춘·김노아·김탁기 목사가 각각 “대통령과 공직자” “한국교회의 화합과 발전” “회원교단과 단체” “나라와 민족” “세계복음화와 해외선교” “북한동포의 안녕과 평화통일”을 위해 기도했고, 총무서리 윤덕남 목사의 광고와 증경대표회장 이만신 목사의 축도로 모든 순서를 마쳤다.
한편 한기총은 1월 27일 오전 11시 한국기독교연합회관에서 제26회 정기총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이번 총회에서는 선거를 치르지 않고 주요 행정·사무만 처리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