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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무단 중심 부활절연합예배준비위 ‘주객전도’ - NCCK 임시파트너를 넘어 부활절연합예배 준비 ‘독주’
  • 기사등록 2015-01-24 16:36: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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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타와 사막, 대상의 문화가 있는 중동에서 ‘주객전도’의 비유로 쓰이는 ‘낙타와 천막’ 이야기가 있다.

아랍의 한 상인이 대상의 일원으로 여행하던 중 야영을 하게 됐다. 상인이 천막 안에서 잠을 청하는 데 낙타가 슬그머니 코를 들이 밀었다. 밖이 너무 추우니 제발 코끝만이라도 천막 안에 넣게 해달라는 것이었다. 상인이 이를 허락하자 잠시 후에는 낙타의 머리통 전체가 안으로 들어왔다. 상인이 마지못해 조금 안쪽으로 비켜주니 긴 목이 안으로 들어오고, 이어 앞발, 몸통, 뒷발까지 들어와 낙타가 천막을 독차지하게 됐다.
2015년 부활절연합예배 준비와 관련한 한국교회의 형국이 꼭 이와 같은 형국이다.

2015년준비위 “NCCK, 준비 주체 아니다”

2105년한국교회부활절연합예배준비위원회(대표대회장 이신웅, 이하 준비위)는 23일 오전 서울 팔래스호텔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오는 4월 5일 예정인 부활절연합예배는 연합기구 중심이 아닌 각 교단이 연합으로 준비한다고 발표했다.

준비위 사무총장 구자우 목사(예장고신 총무)는 “지금은 어떤 연합기구를 중심으로 하는 것이 아니라 각 교단들이 자발적 참여를 할 수 있도록 그렇게 준비를 했다”며 “흔히 말하는 진보나 보수 이런 개념을 다 떠났다”고 밝혔다.

이에 공동준비위원장인 이경욱 목사(예장백석 사무총장)는 “한교연과 한장총, 교회협 등 연합기관 대표와 실무 책임자들을 고문과 준비위원으로 위촉했다”고 보충 설명했다.

이어 “지난해 연합기관(NCCK)과 함께 사무국을 운영했는데, 손발이 잘 맞지 않는 부분이 있었다”면서 “사무·행정을 포함해 순수하게 교단 중심으로 간다”고 말해 이전처럼 NCCK가 부활절연합예배 준비를 주도하는 일은 없을 것임을 분명히 했다.

준비위는 이밖에도 예배는 이례적으로 오후 3시에 드리며, 장소는 연세대학교 노천극장이나 더 많은 인원을 수용할 수 있는 곳으로 바뀔 수도 있다고 발표했다.

NCCK, 준비 주체로 참여할 수 있을지 ‘관심’
그런데 지난해 부활절연합예배에 실무진으로 참여했던 한교연 회원교단 총무들은 지난 해 8월 12일 한장총 일부 회원교단 총무들과 기자회견을 갖고, 2015년 부활절연합예배는 자신들이 주도해서 개최할 계획임을 밝혔다.
그런 가운데 2014년도 부활절연합예배준비위원회가 지난해 10월 결산모임을 갖고 2015년도 2014년처럼 교단연합으로 부활절연합예배를 드린다고 일방적으로 발표한 후, 다음번 모임에서 2015년도 부활절연합예배준비위원회를 조직했다.
이 과정에서 2015년도 부활절연합예배준비위원회는 부활절연합예배 두 축 중 온전하게 남아 있는 유일한 축인 NCCK와 상의 한 마디 없었고, 이날 기자회견에 이르기까지 독단적으로 부활절연합예배를 준비 중이다.

코끝부터 디밀고 들어오는 낙타에게 선의로 자리를 양보해 준 상인을 쫓아내고 낙타가 천막을 차지한 딱 그 모양새다.
이에 NCCK는 이러지도 저리지도 못하고 있다. 낙타가 차지한 천막을 도로 찾겠다고 목소리를 내니 ‘한국교회를 분열시키고 있다’는 비난이 들리기 때문이다. 과연 NCCK가 이 문제를 어떻게 풀어갈지 관심을 갖고 지켜볼 대목이다.(뉴스엔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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