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사 청문회 중 언론 외압 논란이 불거진 이완구 국무총리 후보자가 형사고발당한다.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언론위원회(언론위·전병금 위원장)는 2월 11일 발족식을 하고, 이 후보자에 대한 고발장을 서울중앙지검에 13일 제출할 것이라고 밝혔다.
언론위는 "이 후보가 총리 후보자로서의 신분만이 아니라 국회의원으로서나 여당의 원내대표로서도 도저히 있어서는 안 되는 일"을 했다며 고발 이유를 밝혔다. 자진 사퇴와 함께 이번 사건에 연관된 언론사들의 철저한 진상 조사와 대국민 사과를 요구했다. 이완구 국무총리 후보자는 기자들과의 식사 자리에서 '언론 길들이기' 발언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해산 17년 만에 재발족한 교회협 언론위는 앞으로도 권력자들에 의해 자행되는 언론 탄압을 집중 감시할 것이라고 했다. 전병금 위원장은 "언론의 본분을 이어 가려는 언론인들은 탄압을 받고 있다, 표현의 자유를 빼앗긴 언론인들의 입에 재갈이 물려지고 있다. 이에 참혹한 심정으로 언론위원회를 발족한다"고 언론위 신설 배경을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