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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독선연(카이캄) 횃불재단에 1억원 후원, 왜? - 이사회 감사 “카이캄은 횃불재단의 요구 거부 못해”
  • 기사등록 2015-05-02 12:2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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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기독교선교횃불재단(이사장 이형자/ 이하 횃불재단)이 (사)한국독립교회선교단체연합회(이사장 김창선/ 이하 카이캄)로부터 행사 후원금 명목으로 수천만원씩을 받은 사실이 드러나 파장이 커질 것으로 보인다.

횃불재단은 지난 2007년 세계여성대회와 2014년 제2회 횃불한민족디아스포라세계선교대회를 개최하면서 카이캄으로부터 각각 5,000만원씩 두 차례, 총 1억 원 상당의 금액을 후원금 명목으로 받아간 것으로 알려졌다.
우선 2007년 세계여성대회 당시에는 카이캄이 횃불재단에서 빌려온 ‘사단법인’을 갚고자 당시 사단법인 설립금 5000만원에 준하는 금액을 헌금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2007년 9월 카이캄 임원회에서 결정된 사안으로 당시 부총회장이었던 이필재목사는 횃불재단으로의 헌금 5000만원에 대해 ‘카이캄의 자립을 위한 것’이라고 설명한 바 있다.

문제는 지난해 제2회 횃불한민족디아스포라세계선교대회와 관련한 5000만원 헌금이다. 이 당시에 후원이 이뤄지는 과정에 카이캄 회원들에 최소한의 동의를 얻거나 공지하는 절차조차도 없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상식적으로 횃불재단과 카이캄은 서로 전혀 다른 단체로 독립교회와 선교단체의 연합체인 카이캄이 일개 선교단체에 거액의 후원금을 해야 할 의무도 없을뿐더러, 횃불재단은 카이캄에 이러한 후원금을 요청할 명분도 없다.

상황이 이러한데도 수천만원의 금액이 이런 최소한의 공식적인 논의도 거치지 않고 건네질 수 있는 이유는 무엇일까.
이에 대해 현 카이캄 이사회의 수석감사 함정호목사는 카이캄의 운영이 모두 횃불재단의 영향 하에 있고, 카이캄의 중직들이 모두 횃불재단의 인사들로 구성됐기에 가능하다 설명했다.

함목사는 “카이캄과 횃불재단의 정확한 법적인 관계는 모르겠지만, 실질적인 카이캄의 운영은 모두 횃불재단의 영향 하에 있다”며 “카이캄 이사장이나 연합회장, 감사 등 모두가 횃불 사람인데, 횃불재단에서 세계대회 한다고 (돈) 내놔라 하면 거부할 수 없는 것이다”고 말했다.
하지만 이런 후원이 감사로서 지적해야 할 부분에 속하는 것 아니냐는 질문에는 “선교대회는 선교하자고 하는 것이고, 그렇다면 이는 선교비인데 문제 될 것은 없다”고 답했다.

현재의 카이캄에는 3000여개의 독립교회와 460여개의 선교단체가 소속돼 있다. 여느 교단과 마찬가지로 대형교회는 극소수에 불과할 뿐 90%의 교회와 선교단체는 재정이 매우 어려운 현실에 회비 하한선인 3만원씩을 매월 납부하고 있다.
이러한 회원들의 회비가 모여 조성된 카이캄의 재정이 적절한 절차 없이 횃불재단의 후원금으로 건네졌다는 점은 크나큰 충격으로 독립교회들이 어떤 반응을 보일지 귀추가 주목된다. <공동취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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