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초리기도대성회 대담이 진행되고 있다.
회초리기도대성회를 위한 특별 대담회가 ‘나부터 회개합니다 -한국교회 영성 회복과 부흥을 위한 회개운동의 방향’을 주제로 지난 25일 더플라자호텔 22층 루비홀에서 원로목사들을 초청해 가졌다.
이번 대담회는 한국기독교원로목사회·한국기독교지도자협의회·한국복음주의협의회·한국범죄예방국민운동본부 회초리기도대성회준비위원회(준비위원장 이주태 장로)등 공동으로 주관하고 있으나 실질적인 핵심주최는 임원순목사(한국범죄예방국민운동본부 이사장)가 주도적으로 이끌고 있다.
임원순 목사(한국범죄예방국민운동본부 이사장)는 인사말에서 “작금의 한국사회와 교회는 지도자들의 도덕성 하락, 부정과 부패, 습관처럼 반복되는 분열과 분쟁으로 심각한 진통을 겪으며 혼란에 휩싸여 있다”며 “이제 서로를 조금 더 용서하고 양보하며 스스로의 부족함을 인정하고, 더 이상 그리스도의 몸을 찢는 양상의 비극이 일어나지 않도록 뜻을 모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임목사는 “이번 대담회를 통해 한국교회의 지도자들이 먼저 반성하고 뜻을 모아 새로운 각오를 다짐한다면, 건강하고 살기 좋은 대한민국이 될 수 있을 것”이라며 “나아가 한국교회는 회개의 바람을, 한국사회는 도덕성 회복을 가져오기를 간절히 소망한다”고 덧붙였다.
2부 대담회는 김진옥 목사(회초리기도대성회 준비위원장, 지구촌교회)의 총진행 하에 임원순 목사의 인사말씀과 대담, 패널토의 및 총평 등으로 진행됐다. 대담자로는 림인식(예장 통합 증경총회장)·최복규(한국기독교원로목사회 전 대표회장)·김명혁(한국복음주의협의회 회장) 목사와 김진호 감독(비전교회돕기운동본부 대표회장) 등 한국교회 각 분야 원로들이 참석해, 각각 성서·부흥사·교회사·목회자적 측면에서 발표했다.
이날 발표에서 림인식 목사는 “6.25전쟁에서 이 나라와 교회와 나 자신이 보존된 것은 오직 하나님의 은혜 덕분인데, 그것을 잊어버리고 용납받을 수 없는 잘못을 저지른 나 때문에 오늘날 한국교회가 이렇게 됐구나 하는 책임감을 느낀다”며 “우리가 우리 힘으로 아무리 해도 안 된다. 오직 하나님께 회개하고 순종하며 목숨 바쳐 충성해야 한다”고 했다.
‘부흥사적 측면’에서 발표한 최복규 목사는 “저를 비롯한 우리 세대 부흥사들이 한국교회에 기여한 측면도 많지만, 선배들의 ‘성경 중심’에서 이탈해 ‘개인·인기·물량 중심’에 빠져 오늘날의 어려움을 초래했다”며 “저부터 가장 먼저 매를 맞고 회개해야겠다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명혁 목사는 ‘교회사적 측면’에서 “청소년 시절 이성봉 목사님과 김치선 목사님의 순수하고 처절한 회개의 고백, 그리고 그 삶을 눈으로 보고 가슴으로 접하면서, 회개의 고백과 제사를 사모하게 됐다”며 “결국 눈물로 회개하면서 죄를 고백하던 신앙의 선배님들을 바라보고 또 바라보게 됐다”고 피력했다.
그러면서 김 목사는 “결국 처절한 회개를 다시 사모하게 됐다. ‘십자가의 피로 제 모든 죄악을 도말시켜 주시옵소서. 성령의 불로 나의 모든 죄악을 태워주시고 제거해 주시옵소서. 성부 하나님의 긍휼과 용서와 자비와 사랑으로 저를 살려 주시옵소서’ 이것이 지난 10여 년 이상 매일 중얼거리는 첫 번째 고백”이라고 전했다.
그는 “지금이야말로 한국교회의 목회자들이 무엇보다 먼저 하나님께서 가장 기뻐 받으시는 고백과 제사인, 회개의 고백과 제사를 드려야 할 때”라며 “유창한 설교보다, 심오한 신학 강의보다, 놀라운 이적 행함보다, 화려한 프로그램보다 하나님께서 가장 기뻐 받으시는 그것을 먼저 드려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지도자들이 먼저 ‘물량·성공·개교회주의’ 회개하자”
김진호 감독은 ‘목회자적 측면’에서 전했다. 김 감독은 “세상에서 소금과 빛이 되어야 할 한국교회가 그 사명을 잃어가고 있다. 짠맛을 잃은 소금 같고, 기름이 떨어져 꺼져가는 등불 같다”며 “그렇기에 한국교회가 회개해야 한다. 그 중에서도 목회자들이 먼저 회개해야 한다. 그렇게 될 때 한국교회가 주님께 다시 용서받고 살게 될 것”이라고 했다.
또 김 감독은 “이제 한국교회가 이 나라 이 사회에서 의인으로 서야 한다”면서 “한국교회 지도자인 목회자들이 먼저 하나님께 나아가 베옷을 입고 이 민족과 한국교회의 잘못을 통회하고 자복할 때, 하나님께서는 다시 한국교회를 용서하시고 일으켜 주실 것이다. 물량주의와 세속적 성공주의, 개교회주의와 이기적 신앙 등을 회개하자”고 강조했다.
“핍박도 없는데, 사람들 의식하고 안일과 쾌락 좇아”
이후 패널로는 황수원(한장총 대표회장)·송용필(한국기독교스포츠총연합회 대표회장)·조용길(별내대양교회) 목사, 한은수 감독(예감 웨슬레총회), 심영식 장로(한국교회평신도단체협의회)가 나서 각각 연합단체·학계·교단·평신도·작은 교회 측면에서 발표했다.
한편 회초리기도대성회는 오는 7월 7일 오후 2시 서울 한국기독교백주년기념관 대강당에서 열릴 예정이다. 올해 성회 포스터 모델로는, 故 방지일 목사가 소천받은 이후 현 국내 최고령 목회자인 김영창 목사(104세)가 나섰다. 지난해 모델은 방지일 목사였다.
핵심주최인 임원순 목사 과거 시한부종말론 공적 사과했는지 의심
한편, 회초리기도대성회는 여러 단체가 공동으로 주최로 되어 있지만 실질적인 핵심주최는 임원순목사(한국범죄예방국민운동본부 이사장)가 주도적으로 이끌고 있다.
지구촌교회의 원로목사인 임원순목사는 1992년 10월 28일 공중휴거 주장으로 한때 사회를 떠들썩하게 했던 시한부종말론 불발 당시 지구촌선교회(옥수동 소재) 담임목사(당시55세)로 500여명의 신도들과 함께 시한부종말론을 주장해 물의를 빚은바 있다.
일각에서는 임목사에 대해 "한국교회의 회개를 촉구하기에 앞서 임목사 스스로가 시한부 종말론에 대한 분명한 공적회개가 한국교회 앞에서 했는지 불분명하다" 고 말하고 "재산형성 과정에 대한 솔직한 해명도 필요하다" 며 우려를 표명했다. 현재 임목사는 한기총 공동회장을 맡고 있다.(한창환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