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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합 연금재단 투자 제안서들, 특정인이 작성 정황 - 두세 명의 제안서로 총 2천억 원 투자?
  • 기사등록 2015-09-11 11:0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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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모 씨가 투자 제안서를 작성했다는 내용. 예장 통합 총회연금재단(이하 연금재단)이 10일 이사회에서 8백억 원에 대한 투자를 논의했으나, 제100회 교단 총회 도중인 오는 15일 열릴 이사회로 결정을 연기했다.

이와 관련, 지금까지 투자를 바라는 업체들에게서 받은 여러 투자 제안서들 중 일부가 특정인에 의해 작성되었다는 정황이 담긴 자료가 나와 논란이 일고 있다. 10일 이사회에 제출된 투자 제안서 두 개의 파일을 분석해 보니, 동일 인물인 ‘박OO’이 작성했다는 사실이 드러난 것.

이 제안서는 모 투자처에 각각 3백억 원과 2백억 원을 투자해 달라는 건인데, 각각 다른 회사의 투자 제안서를 한 사람이 작성했다는 점 때문에 의구심이 일고 있는 것. 이는 투자를 제안한 회사가 직접 작성한 서류가 아닐 가능성이 높다는 뜻이기도 하다.

관련 업계 종사자에 따르면, “제안서 작성은 외주 회사가 대신해 줄 수도 있지만, 대부분 투자를 바라는 회사에서 직접 하는 게 일반적”이라고 전했다.

최근 일간지 사회면에까지 보도된 연금재단 횡령 관련 사건의 장본인 박모 씨가 대표인 B사, 그가 대주주로 있는 S사는 각각 2012년 12월부터 올해 1월까지 총 14차례에 걸쳐 9개 업체에 1,600여억 원을 대출해 줬다고 한다. 검찰에 기소의견으로 송치된 박모 씨는 투자 제안서를 작성, 해당 업체에 대출을 알선해 준 것으로 보인다.

연금재단은 5백억 원의 투자 제안서를 작성한 위 박모 씨의 제안에 총 440억 원 규모의 투자를 집행한 전력이 있다.

한 관계자는 “연금재단의 투자처를 결정할 회사의 투자 제안서를 몇몇 특정인이 작성해 연금재단이 투자를 한 것이 맞다면, 재단의 투자가 투명하게 결정된 것이 아니라는 의심을 갖기에 충분해 보인다”고 우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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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5-09-11 11:0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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