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미의 관심사로 떠올랐던 예장통합 이단사이비대책위원회의 ‘레마 이명범’에 대한 ‘이단 해지 보고’가 불발됐다. 인터넷 생중계도 끊고 벌인 격론 끝에 1년 더 연구하는 것으로 결론났다.
제99회기 이대위원장 임준식 목사는 9월 4일, 1992년에 이단으로 규정된 ‘레마선교회 이명범’에 대해 ‘1992년도 결의를 더 이상 유지할 이유가 없다’는 요지로 작성된 C 교수의 연구보고를 표결 끝에 가결했다. 이단상담소장 구춘서 교수는 이날 오후 “이대위 결정과정에 참여하지 못한 것과 이명범 해제 건에 대한 반대입장으로 상담소장직을 사퇴한다.”고 선언하고 사직서를 제출하며 반발했고, 이단상담원 3명도 “최근 이단사이비대책위원회의 레마 이명범 이단 해제건과 관련하여 사역 현장에서 막대한 부담감과 한계를 느껴 총회 이단상담원직을 사임한다.”는 사임서를 제출했다.
제99회기 총회장 정영택 목사는 ‘이명범 씨 이단 해지 결의 및 총회 상정 재고 요청’이라는 제목의 공문(예장총 제99-1317호, 2015. 9. 7.)을 이대위로 보내 “총회의 위상을 실추시키고 한국교계에 큰 물의를 일으킬 이 연구보고서가 충분한 공감대 형성없이 이번 총회에 꼭 상정되어야 할 이유는 없다고 사료되므로, 귀 위원회의 이명범 씨 이단해지 결의와 총회 상정을 신중하게 재고하여 주실 것”을 부탁하며 수습에 나섰다.
하지만 이대위원장 임준식 목사는 2차례나 기자회견을 열어 총회장이 직권을 남용했다고 비난하며 제100회 총회 상정을 강행했다.
16일 오전에 총회장소인 청주 상당교회에는 신문형태의 유인물도 살포됐다. 임 위원장의 기자회견 기사를 비롯해, ‘대한예수교장로회 통합의 이단 규정에 대한 이명범 목사(레마성서연구원)의 진술문’을 싣고, 최삼경 목사와 구춘서 교수가 이명범 연구보고서를 비판하면서 아무 반박 증거를 제시하지 못했다는 등의 주장을 담고 있었다.
특히, 광고 형태의 ‘이명범 목사 연구보고서 총회 상정’이라는 제목의 글에는 “이대위의 이단 결의 해지 결정을 접한 레마선교회는 감사함을 지면을 통해 말씀드립니다. 존경하는 총대 목사님 장로님! 저에게 마지막으로 기회를 주셔서 감사합니다. 한국 교회에 감사드립니다. 선교에 온 힘을 다하겠습니다. 레마선교회 이명범 목사 드림”이라고 하여 거의 ‘해지’를 ‘기정사실’로 여기는 분위기를 엿볼 수 있었다.
그러나 16일 오후에 이어 17일 오전 첫 회무처리에서 계속된 이대위 보고는 인터넷 생중계도 끊고 벌인 격론 끝에 1년 더 연구하는 것으로 결론을 냈다. 이명범 측이 벌인 예장통합 제100회 총회에서의 ‘이단 해지 시도’는 무산됐고, 예장통합 제100회기 이대위는 재 연구의 수순을 밟게 됐다.
한편, 이명범 관련 유인물 첫 면에 ‘최삼경 목사 삼신론 재검증 - 통합 이대위, 제100회 총회서 연구검토키로’라는 제목에 ‘김창영 목사, 총회에 청원서 및 질의서 제출 - 최삼경 목사 상대로 민․형소송’ 등의 부제를 단 내용도 있었으나, 막상 총회 현장에서는 이에 대해 언급도 되지 않았다. 결과적으로 이 같은 루머는 이명범 해지 수순을 위해 최삼경 목사 압박용으로 사용된 카드였을 것이라는 추측이 나오고 있다.(교회와신앙)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