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한국교회 미래전략 대토론회. - 목회자 납세, 사례비, 차량, 교회 규모의 적정선은…
  • 기사등록 2016-01-14 22:36:14
기사수정
(왼쪽부터 순서대로) 양혁승 교수, 윤용근 변호사, 조기연 교수, 김성건 교수, 오정호 목사,김대동 목사(사회), 이상대 목사, 박경배 목사, 정성진 목사, 양인순 목사.14일 신년 감사 및 대표·이사장 취임 감사예배를 드린 미래목회포럼(대표 이상대 목사)은, 이후 바로 '한국교회 미래, 해답을 찾아라'를 주제로 대토론회를 개최했다.

패널로는 양혁승 교수(연세대), 김성건 교수(서원대), 박경배 목사(송촌장로교회), 윤용근 변호사, 조기연 교수(서울신대), 오정호 목사(새로남교회), 이상대 목사(서광교회), 정선진 목사(거룩한빛광성교회), 양인순 목사(성지교회)가 참여했다.

이들은 이날 올해 13주년을 맞은 미래목회포럼이 걸어 온 길을 점검하고 나아갈 방향을 모색하는 한편, 종교개혁 500주년을 앞둔 한국교회의 당면 과제와 미래 발전 전략 등을 토론했다.

오정호 목사는 "하나님께서 교단의 벽을 뛰어넘는 일에 미래목회포럼을 사용하지 않으셨나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분열과 반목을 종식시키고 연합과 일치에 앞장서야 할 것"이라고 했다. 이상대 목사도 "교파색을 전혀 찾을 수 없는 단체가 바로 미래목회포럼"이라고 자평했다.

미래 방향에 대해 정성진 목사는 "전체 모임도 활발히 진행하되, 앞으로는 관심 분야에 따른 분과 모임을 추진할 필요가 있다"고, 조기연 교수는 "본질 회복운동을 전개해야 한다"고 각각 제안했다.

한국교회와 관련, 약혁승 교수는 "혼돈이 극심할수록 정체성이 명확한 조직이 건강하게 발전할 수 있다. 이런 점에서 한국교회가 반드시 지켜야 할 핵심 가치가 무엇인지 다시 확인하고 이를 지켜가야 할 것"이라고 했다. 윤용근 변호사는 "교회가 사회 속으로 나아가 세상과 소통해야 한다"고 했다.

김성건 교수는 "교회가 거룩성과 공공성을 회복하기 위해선 물질의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면서 "큰 교회일수록 재정의 상당 부분을 현재와 다른 방식으로 쓰지 않는 한 한국교회는 지탄의 대상이 될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그는 교인들로 하여금 교회 대신 어려운 이웃에게 직접 헌금하게 한 어느 교회를 예로 들기도 했다. 하지만 오정호 목사는 이에 대해 "우리는 '얼마나 혁신적인가'보다 '얼마나 성경적인가'를 먼저 생각해야 한다"면서 "헌금은 우선 하나님께 드리는 것"이라는 입장을 피력하기도 했다.

오 목사는 또 정성진 목사의 "목회자 사례비와 차량, 그리고 교회 규모에 대한 기준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는 의견에도 "목회자 사례비는 교회 공동체가 결정하는 것이고 교회의 규모 또한 사람이 인위적으로 정할 수 있는 게 아니"라며 "이런 문제는 신학적 논의가 뒤따라야 하기에 조심스럽게 접근해야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그는 "외형적인 것보다 원리와 본질을 더 강조했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특히 오 목사는 '종교인 세금' 문제에 대해, 최근 정부가 정한 방식으로 목회자가 세금을 낼 경우 나타날 수 있는 문제들을 우려하며 "이런 것들을 이야기하지 않고, 납세에 반대하는 목회자를 몰상식하게만 보는 것은 옳지 않다"며 "개인적으로 (목회자도) 세금을 내야 한다고 생각하지만 이런 식이라면 반대한다"고 했다.

0
기사수정
  • 기사등록 2016-01-14 22:36:14
나도 한마디
※ 로그인 후 의견을 등록하시면, 자신의 의견을 관리하실 수 있습니다. 0/1000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