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집국 기자
참전용사 보훈행사장 전경.한국전 66주년 상기 미 참전용사 초청 보은예배가 19일 오후 7시 용인시 수지구 죽전동 소재. 새에덴교회(담임 소강석 목사)에서 개최됐다.
참전용사와 가족들. (1)소강석 목사는 "하나님이 당신의 백성들과 짐승의 피로 언약의 관계를 맺었고, 신약에서는 예수 그리스도의 피로 우리와 끊을 수 없는 관계를 맺으셨다"며 "그 생명의 피 때문에 하나님은 당신의 백성을 버릴 수 없었다"고 말했다. 이어 "한국과 미국도 피로 맺은 언약의 관계로 한국전쟁 당시 미군들은 대한민국을 위해 13만 5000명의 피를 흘렸다"며 "그들의 희생과 사랑이 아니었다면 우리가 오늘날의 자유와 번영을 누릴 수 없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또 "66년 전 아무 연고도 없는 낯선 땅에서 피 흘려 싸워 주신 여러분들의 사랑이 아니었다면, 대한민국은 결코 지금의 번영을, 그리고 5만 교회와 1천만 성도가 자유롭게 예배드릴 수 있는 세상을 누릴 수 없었을 것"이라며 "그때 하나님께서 여러분을 통해 대한민국을 지켜 주지 않으셨다면 어떻게 됐을까. 그런 점에서 우리나라와 미국은 끊으려야 끊을 수 없는, 피로 맺어진 혈맹"이라고 전했다.
소 목사는 "저희가 이렇게 행사를 개최하는 이유는 첫째로 다시는 이 땅에 전쟁의 비극이 일어나지 않도록 전쟁의 역사를 기억하기 위함이고, 둘째로 우리 조국을 위해 싸워 주신 참전용사 여러분들의 은혜를 잊지 않기 위함이며, 셋째로 우리 젊은이들과 자녀들에게 투철한 국가관과 확고한 안보관을 확립하기 위함이고, 넷째로 한미 우호를 더욱 증진시키기 위함"이라고 강조했다.
소강석 목사는 특히 전사자·실종자 가족과 후손들을 향해 "머나먼 땅에서 사랑하는 남편을, 아버지를 잃고 얼마나 많은 눈물을 흘리셨고, 순간순간마다 사랑하는 사람의 이름을 얼마나 많이 부르셨느냐"며 송구한 마음을 금할 길 없고, 눈물겨운 감사를 드린다"고 말했다.
그는 설교 도중 인천상륙작전과 장진호 전투의 영웅 캐리 예비역 중장과 월튼 워커 예비역 대장의 공로를 소개하며 박수를 유도하기도 했다. 예배 후 2부 기념식은 애국가와 성조가(미국 국가) 제창으로 시작돼, 김종대 장로(예비역 해군제독)가 실종자·전사자 명단을 호명하고 참석한 가족 및 후손들이 인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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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전용사와 가족들. (2) |
이후 한·미 양국 대통령은 축하 메시지를 전했다. 영상으로 축사한 박근혜 대통령은 "대한민국의 자유민주주의를 수호하기 위해 헌신하신 유엔군 참전용사 여러분께 깊이 감사드리고, 하나님의 위로가 항상 함께하시기를 기도한다"며 "우리 국민들은 오늘날 누리고 있는 자유와 번영이 참전용사 여러분의 숭고한 희생 위에 이뤄졌음을 잊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한민족 모두가 자유와 인권을 누리는 통일 한반도를 만들어 인류의 평화와 번영에 기여하는 것이, 여러분의 희생과 헌신에 보답하는 길이라 생각한다"며 "오늘 예배가 커다란 울림을 주는 은혜의 자리가 되길 바라고, 하나님의 복이 여러분과 함께하기를 기도하겠다"고 강조했다.
박근혜 대통령은 "지금도 북한은 여전히 도발을 계속하면서 핵과 미사일로 우리와 국제사회를 위협하고 있지만, 우리는 결코 흔들리지 않을 것"이라며 "국제 사회와 긴밀히 공조해 북한이 핵을 포기하고 변화의 길로 나올 수밖에 없도록 만들고, 평화통일을 위한 기반을 만들어 갈 것이다. 대한민국이 그러한 여정을 성공적으로 걸어갈 수 있도록 여러분께서도 함께 기도해 주시고 협력해 주시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오바마 미국 대통령도 축하 메시지를 전달했다. 이 외에 김영진 장로(W-KiKA 대표회장)는 기념사, 정찬민 용인시장은 환영사, 박승춘 국가보훈처장과 남경필 경기도지사는 격려사, 표창원 의원(더불어민주당)과 박희모 회장(6·25참전유공자회)은 축사를 각각 전했고, 새에덴교회 주일학생 대표로 김엘리야·장기준 어린이가 감사 메시지를 낭독했다.
또 박승춘 처장은 참전용사들에게 메달을 수여했고, 래리 키너드 KWVA 회장이 답사한 후 새에덴교회에서도 키너드 회장에게 감사패를 전달했다. 이날 행사는 서광수 장로(예수대 총장)의 광고와 소강석 목사의 축도로 마무리됐다.
메시지 전하는 소강석 목사.
참석자들이 애국가를 부르고 있다. 왼쪽부터 리처드 캐리 미 해병대 예비역 중장, 김영진 전 농림부 장관, 소강석 새에덴교회 목사, 래리 키나드 미 한국전참전용사협회장, 박승춘 국가보훈처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