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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삼지 목사 ‘가석방’…“하나님이 아직 나를 쓸 일 있다” - 1년 8개월 복역하고 가석방, 교회부터 들러
  • 기사등록 2013-08-15 20:16: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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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삼지 목사가 14일 가석방으로 출소됐다. 정 목사가 1년 8개월 가량 수감돼 있던 안양교도소교회 돈 21억 원을 횡령해 징역 2년의 실형을 선고받고 복역 중이던 제자교회 정삼지 목사가 14일 가석방 됐다. 출소 후 그는 곧장 교회를 찾아 교인들을 만났다.


당초 정삼지 목사는 올해 12월 1일에 2년의 형기 만료로 출소할 예정이었으나, 모범수 가석방으로 3개월 이상 일찍 나오게 됐다.

출소일인 14일 오전, 정 목사가 수감돼 있던 안양교도소 입구는 정 목사 반대측 교인들과 정 목사 측이 부른 경비 용역 및 장로, 교인들, 취재진들로 북적였다.

10시 정각이 되자 교도소 입구를 향해 출소자들이 걸어 나왔지만, 정 목사의 모습은 보이지 않았다. 미리 준비된 차량을 타고 유유히 교도소를 빠져나간 것으로 차후 확인됐다.

이에 반대측 교인들은 교도소 관계자들이 정 목사에게 차량을 허용해 특별 대우했다며 반발했고, 사회복귀과 담당자는 “미리 연락을 받고 이행한 부분이며 절차상 문제될 게 없다. 양측의 충돌을 우려해 차량을 허용했다”고 해명했다.

출소 직후 교인들 만나 “성도 위해 아파하는 목회 하겠다”

출소 후 정 목사는 곧바로 제자교회로 향했고, 기다리고 있던 교인들을 만났다. 교회 공금 횡령이 유죄로 밝혀져 실형까지 받았음에도 담임목사의 복귀를 끝까지 기다렸던 일부 교인들이 꽃다발을 건네며 그를 맞았다.


정 목사는 그간의 소회를 밝히며 “못 돌아올 줄 알았다. 그래도 눈물과 기도로 주일마다 교회를 지켜줘 고맙다”고 교인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이어 그는 “하나님께 ‘제가 할 일이 있다면 저를 살려주시고 할 일이 없다면 그냥 이 곳에서 죽게 해달라’고 기도했다. 제가 이렇게 나온 것은 하나님이 아직 저를 쓸 곳이 있다는 것 같다”고 말했다.

또 “이제는 성도들에게 진심으로 못했던, 성도들의 눈물을 깊이 새기고 같이 아파하고 같이 기도하는 목회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정 목사가 수감된 중에도, 출소 후 그의 교회 복귀가 가능할지를 두고 교회 안팎으로 논란이 있었지만 정 목사는 자신의 담임목사직 복귀를 자연스럽게 받아들이고 있었다.

하지만 정 목사의 복귀 반대 및 사임을 강력히 외쳐왔던 반대 측 교인들은 가석방 사실은 물론 교회 복귀도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반발하고 있다. 모 집사는 “1년 반 감옥 살고 이렇게 쉽게 나올 수 있는 거라면 누구든 교회 돈 수십 억쯤 가볍게 훔치지 않겠냐”며 분노했다.

제자교회는 정 목사의 재정 비리가 터진 이후 지금까지도 지지측 교인들과 반대측 교인들로 갈려 대성전 밖 마당과 계단에서 별도의 주일예배를 드리고 있는 상황이다.

돌아오는 주일에는 정 목사의 강단 복귀로 양측 교인들의 물리적 충돌이 또다시 발생할 것으로 예상돼 우려를 낳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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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3-08-15 20:16: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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