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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교연 대표회장 후보들, 공청회서 밝힌 공약 ‘주목’ - 한국교회 하나되는 연합과 위상 제고 힘쓸 터
  • 기사등록 2013-12-19 19:58: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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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교회연합(한교연) 제3대 대표회장 선거에 후보로 출마한 권태진 목사(65, 예장합신 증경총회장)와 한영훈 목사(69, 예장한영 총회장)가 각자의 입후보 소견을 밝히는 자리가 마련됐다. 두 후보는 한국교회 연합과 대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한편, 사회 현안에 대해서도 관심을 갖고 대응하겠다고 강조했다.


19일 오전 한국기독교연합회관 2층 소회의실에서 공청회 및 정책발표회를 가진 두 후보는 공통적으로는 한국교회의 연합과 위상 제고에 힘쓰며, 대사회적 책임을 다하기 위해 노력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기호 1번 권태진 목사는 “모든 교단과 기독교 단체의 다양성을 품는 그릇이 되어 연합과 일치를 추진하겠다”며 “몸집이 큰 다수, 목소리 큰 소수 어느 한쪽에도 치우치지 않고 한 지붕 아래 한국교회 전체의 뜻을 담는 연합회로 교계와 사회에서 대표성을 인정받는 기구가 되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기호 2번 한영훈 목사는 “한교연에 속한 모든 교단과 단체가 상생하는 일에 적극적인 활동을 하려 한다. 실리와 편리가 지배하기보다는 작은 소리 하나에도 귀 기울이며 배려하겠다”며 “한국교회가 초대교회처럼 가난한 자 구제하는 일과 사회사업에 힘쓰는 운동을 전개하여 위상 정립에 앞장서겠다”고 역설했다.

한국교회 연합과 관련해 주목되고 있는 한기총과의 관계에 대해서는 한교연 측에서 “오해의 소지가 있어 언급하지 않는 것으로 사전에 정했다”며 답변을 피했다.

두 후보, 한국교회와 사회 현안에 대한 입장 ‘비슷’

두 후보는 한국교회 문제와 사회 현안에 대한 개인적인 입장과 대응 방침을 밝히기도 했다.

먼저, 논란이 되고 있는 ‘교회 세습’ 문제에 대해 권태진 목사는 세습을 반대하는 법안 마련에 전적으로 찬성하지 않는다고 답변했다.

권 목사는 “권위있는 교회들은 그 교회에서 청빙을 하는 것이지 세습이 아니다. 세습이란 단어 자체를 교회에 적용하는 것을 반대하는 것”이라며 “이것을 반대하는 법을 만드는 것도 반대하지만, 그릇이 안되는 자녀에게 목사직을 물려주는 것 또한 나는 반대한다”고 말했다.

한영훈 목사 역시 유사한 답변을 내놨다. 한 목사는 “아들이라고 해서 무조건 반대하는 것은 아니라고 본다. 자녀가 담임을 할 수 있는 능력이 있다면 하는 것이고, 다른 사람이 적합하다면 그 사람이 해야 한다 세습을 가지고 법으로 정해서 된다, 안된다 말하기 보다는 한국교회가 선택하고 교단과 교회가 선택하고 당회장이 선택할 문제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최근 확산되고 있는 종교계 시국선언에 대해서도 입장을 밝혔다.

먼저 권태진 목사는 “대한민국의 대통령은 한 사람이다. 자유민주주의 나라이기 때문에 확실히 대통령을 지지하는 것이 나의 시국관이다. 하지만 정교분리는 해야 된다. 교회 과세 문제, 차별금지법, 동성연애 문제는 확실히 정부와 맞설 수 있어야 한다”고 밝혔다.

한영훈 목사는 “시국에 대한 이야기는 현재 말할 시기가 아닌 것 같다. 아주 첨예하게 시국이 돌아가고 있고 기독교조차도 시위를 하고 있는 상황이라 입장을 밝히기가 곤란하다. 후보들은 대표회장이 된 다음에 시국관을 얘기해도 될 거 같아 유보하겠다”고 말했다.

종교인 과세, 동성애 문제 등 교회 관련 정책 ‘적극’ 대응

이와 함께 두 후보는 교회와 밀접하게 연관돼 있는 정부 정책에 대해서도 전략과 방침을 세웠다.

권태진 목사는 “종교인 과세 등에 대해서는 정교분리 원칙을 고수하며 지금까지 진행해 온 대책위원회 활동을 확대, 교회 입장을 분명히 제시하고 정책에 반영토록 하겠다”며 이를 위해 정부 정책과 입법안을 검토할 수 있는 ‘정책 입법 감사위원회’를 두고 한국교회 입장을 정부에 제시하겠다고 강조했다.

또 동성애와 차별금지법 등에 대해서도 기독교 입장에서 재정립하고, 자살과 낙태 방지, 생명 존중, 출산 장려 등 생명윤리 회복을 위한 캠페인과 교육에 힘쓰겠다고 설명했다.

한영훈 목사도 권 목사와 마찬가지로 정부 정책의 입안 과정에 기독교적 대안이 반영될 수 있도록 산하기구를 두는 등 제도적 장치를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교역자 과세 문제를 적절히 대처하는 한편, 동성애 역시 절대 반대하는 입장에서 대응하겠다고 덧붙였다.

특히 한 목사는 언론과의 관계를 새롭게 정립해, 사회적 문제에 대해 모든 교단이 하나의 목소리를 낼 수 있도록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와 자체 소식지를 발행하면서 대화와 소통이 활성화되도록 힘쓸 것을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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