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몰트만, ‘메가시티에서의 교회 성공 비법’을 논하다 - 세계적 석학 몰트만, 장신대 주최 국제학술대회
  • 기사등록 2014-05-15 22:4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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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제 중인 몰트만 박사 ‘희망의 신학’으로 잘 알려진 위르겐 몰트만 박사(독일 튀빙겐대학교 명예교수)가 ‘메가시티에서 교회의 성공 비법’을 논했다. 장신대에서 열린 국제학술대회에서다.

대도시, ‘좋은 삶에 대한 희망’인가 ‘인류 자멸에 대한 묵시록’인가

장로회신학대학교는 13일 세계교회협력센터에서 ‘21세기 아시아 태평양 신학과 실천’을 주제로 ‘제15회 국제학술대회’를 열었다.
두 번째 발제자로 나선 몰트만 박사는 ‘도시는 희망의 장소인가’라는 제목으로 전 세계적 추세인 메가시티(Mega City)화 현상과 관련 ‘메가시티의 미래’에 대해서 발표했다.

‘산업시대의 시작 이후로 보편적인 산업화가 인류를 지배해 왔다’는 미국의 문명평론가 루이스 멈포드(Lewis Mumford)의 말처럼 오늘날 50% 이상의 사람들이 도시에서 살고 있고, 매월 수백만의 사람들이 도시로 몰려들고 있다.
또한 지구촌 곳곳에서 마을들이 함께 모여 도시로 성장하고 있고, 도시들은 함께 연합해 대단지 도시지역을 형성하고 있다. 특히 아시아와 아프리카에서는, 고대 유럽에서는 그 이름이 알려져 있지 않은 메가시티들이 형성되고 있다.

이러한 ‘인류의 현대적 도시화’ 현상과 관련 몰트만은 “요즈음 도시는 인간이 자연으로부터 자유로워질 희망이며, 많은 경제적 기회들과 사회적 관계를 가질 수 있는 희망”이라면서도 몇 가지 반문을 통해서 그 희망의 불투명성에 대해서 문제 제기했다.
“그러나 이러한 도시 그 자체는 미래를 갖고 있는가”라고 물은 몰트만은, 이어 “메가시티들에서 ‘멋진 신세계’가 시작되고 있는가, 아니면 ‘지구의 생태학적 재난’들이 시작되고 있는가”, “대도시는 좋은 삶에 대한 ‘희망’인가 아니면 인류 ‘자멸’에 대한 묵시록인가”라고 반문했다.

인간의 미래를 하나님의 성공적인 미래로 설정한다면 성취될 것
이러한 질문에 대한 그의 답은 한 마디로 “누가 알겠는가”였다. 현대적인 메가시티들을 건설하고 그 도시가 갖고 있는 가능성들 속에서 사는 것이 ‘바벨론에서 감옥을 짓는 것’이 될 수도, ‘천상의 예루살렘을 미리 맛보는 것’이 될 수도 있다는 것이다.

그러나 한 가지 분명한 사실은, 이러한 ‘불투명한 상황’에서 ‘희망’을 '실제‘로 이끌 수 있는 힘은 ’희망의 용기‘라는 게 몰트만의 주장이다.

몰트만은 “메가시티들의 미래는 이루어질 수도, 실패할 수도 있다. 그 미래는 더 나은 삶으로의 발전을 가져올 수도, 인간의 생명의 제거를 가져올 수도 있다”면서 “생명을 선택하는 결정을 내리기 위해서 우리는 ‘희망의 용기’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특히 그는 “대도시들에서 그리스도의 교회가 하나님의 희망을 확장하고, 인간의 미래를 ‘하늘에서와 같이 땅에서도’ 이뤄지기를 바라는 하나님의 성공적인 미래로 설정한다면 그리스도의 교회는 성공을 선취하게 될 것”이라며 메가시티 내 교회들의 역할을 촉구했다.

한편, 이날 개막된 장신대 주최 국제학술대회는 14일까지 진행되며, 김명용 장신대 총장을 비롯해 아주사퍼시픽대학교 존 왈라스 총장, 임희국 교수, 샌프란시스크신학교 제임스 맥도날드 총장, 동경신학교 하가 츠토무 학장, 남경신학교 원 거 교수 등이 발제자로 참여 중이다.

‘메가시티에는 메가처치’라는 생각 버려야

하지만 몰트만은 메가시티라고 해서 도시의 교회가 메가처치여야 할 필요는 없다는 견해를 덧붙였다. 오히려 상호 공존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그는 “많은 사람들이 메가시티는 메가교회가 필요하지 않은가를 묻고, 다른 사람들은 소규모의 기독 공동체가 더 옳다고 호언장담한다”며 “그러나 내 생각에 그 둘이 서로 대립할 필요가 없다”고 밝혔다.

대신 그는 “모든 살아있는 공동체는 수많은 작은 공동체로 이뤄진다. 가정교회들은 지금도 과거에도 있었고 지금도 존재하며 미래에도 점점 더 많이 존재할 것”이라면서 “중요한 것은 ‘손님을 잘 대접하는 기독교적인 친절’”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더 큰 교회들은 개체 교회들이 하는 ‘도시의 일’ 곧 시민운동 참여, 노숙인 사역, 의료봉사 등과 같은 일들의 해결을 위해 시의 계획에 참여할 수 있다”며 “교회가 대도시들로 둘러싸인 환경에 가장 잘 적응하는 길은 (교회의 규모와는 상관없이) ‘초청하는 공동체’가 되는 것”이라고 조언했다.

한편, 이날 개막된 장신대 주최 국제학술대회는 14일까지 진행되며, 김명용 장신대 총장을 비롯해 아주사퍼시픽대학교 존 왈라스 총장, 임희국 교수(장신대), 샌프란시스크신학교 제임스 맥도날드 총장, 동경신학교 하가 츠토무 학장, 남경신학교 원 거 교수 등이 발제자로 참여 중이다.




세계적인 신화적 신학계 거두 몰트만 박사와 함께(본지 이흥선목사 함께 촬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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