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신총회(총회장 전광훈 목사)는 20일 보도자료를 통해 백석(총회장 장종연목사)측과 통합을 위해 한시적으로 백석 교단에서 2년간 임원을 맡는 것을 골자로 한 안을 협의했다고 발표 했다.
이 같은 양상은 2007년부터 시작된 기하성 교단과 예하성, 기하성수호측과의 통합 과정에서 나온 결과와 비슷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2007년 10월 15일 여의도순복음교회에서 기하성교단의 통합선언 감사예배를 드리고 실제 통합을 위한 논의를 본격화 한 바 있다.
당시 양 교단의 통합추진위원회에서 합의점을 찾아가던 중 2008년 2월 낙관에 봉착했고, 교세가 상대적으로 적은 예하성에서 소위 ‘특별법’을 들고 나온 것이다.
특별법의 주요 내용은 △교단 발전을 위한 기반을 공고히 함과 아울러 세 교단이 융화(融和)되기 위한 과도기에 적용하는 특별법이므로 그 시효를 일단 3년으로 한정한다. 그 후 총회원들의 결의에 따라서 존폐(存廢) 여부를 결정한다. △특별법은 정한 기간동안 모든 법에 우선하여 적용된다. △총회 임원과 관련, 대표총회장은 총회를 통할(統轄)한다. 또 대표총회장은 3년으로 한다. 기타 임원은 1년으로 하되 대표총회장이 재임명하면 연임한다. 총회장은 총회에서 임명동의 절차를 거쳐야 한다. △제2항 최고운영이사회와 관련, 가) 구성 : 총회임원, 유지재단법인이사장, 연금공제회재단법인이사장, 신학교법인이사장, 선교법인이사장, 대학원총장은 당연직으로 한다. 그 외에 대표총회장이 추천하여 특별위원에서 선정된 20여 명을 포함한다. 특별위원회가 해체된 후에는 당연직이사 외의 이사들은 대표총회장이 임면한다는 것이 주용 내용이었다.
기하성 총회 관계자는 “당시 총회장이 3년 동안 전권을 행사할 수 있었으며, 총회 임원과 재단법인 이사들에 대한 임면권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총회 장악도 가능했다”면서 “이에 기하성총회와 기하성수호측은 반발했고, 결국 2008년 5월 57차 총회에서 특별법이 부결됨에 따라 기하성교단 통합은 끝내 무산되고 말았다”고 지적했다.
그런데 대신총회도 백석측과의 통합에서 이러한 양상을 보이고 있다는 지적이다. 대신총회는 지난 17일 향후 10년간 총대수를 5:5로 한다는 것을 조건부 통합안에 담았다.
통합 이후에 양측의 균형적인 모습을 견지하기 위한 안전핀 작용을 위해서 반대측이 제안한 내용이었으며 전 총회장과 총회원들은 이를 수용하고 백석측의 공증 문서를 담은 것을 전제로 통합을 결의 했다.
그런데 다음날 상황은 급반전 됐다. 총대수는 백석측 헌법에 따라 한다는 것과 임원은 백석에서 향후 3년간 한다는 것, 회기와 역사도 백석측에 맡기기로 했다는 것, 교단 명칭은 대신으로 사용할 경우 90%이상 통합에 합류해야 한다는 것 등이다.
사실상 백석측이 3년간 임원을 독식할 경우 앞서 기하성 총회가 그랬던 것처럼 대신총회는 알맹이는 모두 백석측에 넘기고 빈껍데기만 가지고 나올 수밖에 없다는 것이 일반적인 견해다.
이와 함께 예성총회와 기성총회 간 통합의 전례에서도 이번 대신과 백석과의 비슷한 양상을 보이고 있다.
기성과 예성은 같은 뿌리로 오래전서부터 통합을 전제로 기성측에서 모든 것을 양보하는 것을 제시하며 통합을 진행 했다.
양측은 공증까지 했음에도 결국 무산 됐다. 이 같은 배경에는 총대수와 무관하지 않다. 공증을 해도 결국 사단법인격인 총회는 회원들이 결의할 경우 아무런 소용이 없다는 것이다.
학교도 마찬가지다. 교과부에 간단하게 질의하면 답이 나오는 사안 임에도 불구하고 허구적인 사실로 아무것도 모르는 총회원들을 현혹하고 있다는 것이다.
학교 이름을 변경하는데 교과부가 정식 허락해야 되며, 학교법인을 분리하더라도 사실상 어렵다는 것이다.
명의 변경과 학교 법인을 분리하기 위해서는 백석신학대학원위원회서 정식으로 학칙을 개정 한 후 대학원 정보공시 한 후 교과부에 승인이 떨어져야 한다.
이런 과정을 거치고도 다시 학교법인을 분리하기 위해서는 학교법인 이사회의 승인을 거친 후 교과부에 정식 승인을 받아야 하는 과정이 있다.
이러한 과정도 거치지 않고 말로만 명칭을 변경하겠다는 것으로 일관 투명성에 상당한 문제가 있는 것으로 대신총회원들은 보고 있다.
다시 말해 백석측 설립자의 감언이설에 속아서는 안 된다는 것이 이들의 주장이다.(DST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