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병욱 목사 사건, "바지 벗고 엉덩이 마사지 요구"...지금 뭐하나 보니 '경악...”
“전병욱 목사 성추행 사건, "바지 내리고 마사지 요구"...지금도 목회활동 '충격'”
“전병욱 목사 사건, 성추행 재조명…홍대새교회 홈페이지 '폐지'”
“전병욱 목사 사건 접한 누리꾼 분노 폭발”
인터넷 포털 검색창에 ‘전병욱’을 치면 뜨는 ‘뉴스’난 기사 제목들 중 일부다.
피해자에 사과 없이 퇴직금 13억원 받아 새 교회 개척 '목회 중'
한국교회의 차세대 리더로 부상하다, 지난 2010년 불거진 ‘성추행’ 사건으로 낙마한 전 삼일교회 감임 전병욱 목사의 이름이 29일 인터넷 포털 사이트 ‘뉴스’ 난을 들었다 놨다했다. 그의 이름은 29일 내내 인터넷 포털 사이트 검색어 상위에 랭크되는 기염(?)을 토했다.
그의 성추행을 재조명한 책 <숨바꼭질>(대장간)이 출간된 때문이다. 이 책에는 전병욱 목사에게 피해를 당한 8명의 진술이 담겨 있다.
책이 출간되자 많은 사람들이 공분하고 있다. 전 목사가 성추행 사건이 논란이 되자 자신의 교회를 떠나 새로운 교회를 만들어 아직까지도 목회 활동을 계속 하고 있다는 것과 성추행 논란으로 전임 교회를 물러나면서 퇴직금으로 약 13억원까지 받았다는 사실 때문이다.
책에 의하면 전병욱 목사는 당시 피해여성을 당회장실에 부른 뒤 바지를 벗고 엉덩이를 마사지해 달라고 요구했으며, 결혼식 주례를 부탁하러 간 자리에서 문을 잠근 뒤 가슴과 엉덩이를 만진 후 차마 입에 담지도 못할 정도의 성추행을 했다.
이러한 그의 성범죄가 알려진 것은 지난 2010년 7월 추행을 당한 한 여성 교인의 얘기를 들은 사람이 모 방송사에 제보, 방송사가 취재에 나서면서부터다.
문제가 커질 듯 보이자 전병욱 목사는 그해 말 ‘교회와 하나님 앞에 죄를 범한 사실이 있어 사임서를 제출했다. 저로 인해 상처받은 피해 성도님에게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는 사과문을 남기고 교회를 떠났다. 피해 당사자에게 용서를 구하지는 않았다.
교회를 떠나면서 13억원을 퇴직금으로 받은 그는 2012년 중순 서울 마포구 상수동에 ‘홍대새교회’를 개척 현재 목회 중이다. 지금은 교인이 늘어 교회 이전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목사직 박탈 청원’ 4전5기… 평양노회 “가을노회서 다룰 것”
한편 피해 교인들과 삼일교회 당회는 29일, 전 목사가 속한 예장합동 평양노회에 다섯 번째 ‘목사직 박탈’ 청원을 냈다. 피해 교인들과 삼일교회 당회는 2012년 6월부터 청원을 했으나 이유 없이 노회에 상정되지 않아 번번이 무산됐다. 하지만 이번에는 상정이 될 것으로 보인다.
평양노회 관계자는 <한국일보>와 인터뷰에서 “다음달 13일 열리는 가을 정기 노회에서 논의하게 될 것”이라며 “그간 제출됐던 청원서들은 요건이 미비해 안건으로 오르지 못했지만, 이번 청원서는 절차상 하자가 없어 정식 안건으로 다루게 될 것”고 밝혔다.
그렇게 될 경우 전 목사가 참석한다면 정기 노회 당일 치리회가 열려 징계가 결정된다. 하지만 불참할 경우엔 재판국을 구성해 진상 조사, 소환 등을 거쳐 판결하게 된다. 이럴 경우, 판결까지는 수개월이 걸린다.
전병욱 목사는 현재 예장합동 평양노회 소속 무임목사 신분이다. 새로 개척한 홍대새교회가 아직까지 평양노회에 가입되지 않은 때문이다. 지난 해 가을 노회 때 가입 청원을 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다음달 13일 예정인 예장합동 평양노회에서의 청원 처리 문제가 어떻게 마무리될 지에 교계 안팎의 관심이 몰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