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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최대 높이 '서울스카이'… 500m 상공서 프로포즈도 - 복합 문화·예술 공간으로 거듭난 롯데월드타워 전망대
  • 기사등록 2024-02-13 11:45: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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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스카이 외부 전경 /사진= 지선우 기자

서울스카이 외부 전경 /사진= 지선우 기자
"서울에 건물이 이렇게 많았나"

지난 6일 롯데월드타워 전망대 서울스카이에 오르자 서울 시내 전경이 한 눈에 들어왔다. 건물이 즐비해 각박해 보일 수 있다고 생각했지만 웅장함이 느껴졌다. 흐린 날씨에 때문에 관람객들이 아쉬워 하는 모습도 보였지만 저마다 서울 모습을 살펴보기에 분주했다. 맑은 날 관광객들이 붐빈다면 미세먼지가 심한 날에는 사진기자들이 미세먼지층을 촬영하기 위해 몰려든다.


서울스카이는 롯데월드타워와 함께 만들어진 곳으로 올해 개관 7주년을 맞았다. 롯데월드타워는 123층 ·높이 555m인 국내에서 가장 높은 빌딩이자 세계 초고층 빌딩 순위 6위다. 전망대인 서울스카이는 롯데월드타워 117층부터 123층에 위치해 있다.

롯데월드타워 건설은 2020년 1월 별세한 고 신격호 롯데그룹 창업주의 오랜 숙원 사업 중 하나였다. 한국을 찾는 외국인들에게 현대적인 랜드마크를 보여주겠다던 신 창업주 염원은 2016년 롯데월드타워가 완공되며 실현됐다. 1987년 롯데월드타워 사업부지 선정 이후 30여년만이다.


66초만에 도착한 '서울스카이'… 500M 상공에서 내다본 서울


서울스카이 전망대 전용 엘리베이터 내부 화면. /사진= 지선우 기자

서울스카이 전망대 전용 엘리베이터 내부 화면. /사진= 지선우 기자
서울스카이에 오르기 위해 탑승한 전용 엘리베이터도 이색적이다. 엘리베이터 내부 3면에는 잠실 인근 풍경을 비롯해 다양한 서울 모습을 담은 영상들을 보여줬다 "61, 62… 65, 66" 지하1층부터 출발해 117층에 도달하는데 걸린 시간은 66초였다. 서울스카이 전용 엘리베이터는 최대 초당 10m 속도로 이동하기 때문에 비행기 이륙 시 귀에서 느껴지는 먹먹함이 느껴지기도 했다.엘리베이터 문이 열리고 정면 스크린을 주시하자 화려한 오프닝 영상이 시작됐다. 조선시대 서울 풍경을 그린 수묵화와 현재 서울 풍경이 보여졌다. 영상이 끝나자 정면 스크린은 위로 올라가고 그 뒤로 서울 전경이 끝없이 펼쳐졌다.

117층 오프닝 영상이 끝난 후 펼쳐진 서울 전경 /사진= 지선우 기자
360도 모든 방향에 설치된 창문을 통해 서울 곳곳의 모습을 살필 수 있었고, 투명한 유리 바닥을 통해 보는 지상 모습은 아찔했다.

서울스카이 유리 바닥 /사진= 지선우 기자

서울스카이 유리 바닥 /사진= 지선우 기자

전망대→복합 문화·예술 공간으로 거듭나… 프로포즈 공간도 있어

지난해 12월31일부터 지난달까지 진행된 '다누리의 스펙타클 365' 전시(왼쪽), 롯데월드타워 123층에 위치한 프로포즈 공간(오른쪽) /사진= 서울스카이 공식 인스타그램 캡처, 지선우 기자

지난해 12월31일부터 지난달까지 진행된 '다누리의 스펙타클 365' 전시(왼쪽), 롯데월드타워 123층에 위치한 프로포즈 공간(오른쪽) /사진= 서울스카이 공식 인스타그램 캡처, 지선우 기자
서울스카이는 현재 전망대에서 복합 문화·예술 공간으로 탈바꿈하고 있다. 지난달 31일까지 서울스카이 120층에서는 '다누리의 스펙타클 365' 전시가 개최되기도 했다. 다누리는 2022년 8월 발사한 대한민국 최초의 달 궤도 탐사선이다.롯데월드타워 꼭대기층에 위치한 123 라운지에선 예비 부부를 위한 특별한 프로포즈 공간이 마련돼 있는데, 매주 선남선녀들이 찾아와 미래를 약속한다. 123 라운지 관계자는 "매주 평균 3~4건의 프로포즈 행사가 진행된다"고 말했다.

123 라운지 식사 공간 /사진= 롯데월드 제공

123 라운지 식사 공간 /사진= 롯데월드 제공
지난해 서울스카이 방문객은 코로나 이전인 2019년 수준으로 회복했다고 한다. 서울스카이 관계자는 "코로나 엔데믹 관광객 증가와 함께 이 곳이 복합 문화·예술 공간으로 변모한 것이 이유"라고 설명했다.

지선우 기자 pond1998@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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