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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용기 목사 “한기총 보호하고 더 발전시켜야”

한국기독교총연합회(대표회장 홍재철 목사, 이하 한기총)가 19일 오전 서울 장충동 앰배서더 호텔 그랜드볼룸에서 ‘2012 신임 교단장·단체장 및 총무 취임 감사예배’를 드렸다.

이날 예배에는 한기총 소속 67개 교단의 교단장과 총무, 8개 단체의 단체장과 총무들이 참석해 한기총 홍재철 대표회장으로부터 취임 축하패를 받았다. 행사장은 신임 임원들과 이들을 축하하기 위해 모인 교계 관계자들로 입추의 여지가 없었다.

예배는 한기총 총무 최명우 목사의 사회로 이무영 목사(예장고려 증경총회장)의 대표기도, 한기총 홍재철 대표회장의 인사말씀, 한기총 명예회장 조용기 목사의 설교, 길자연(한기총 직전대표회장)·엄신형(한기총 증경회장) 목사의 축사, 오관석(한기총 명예회장)·조경대(한기총 명예회장) 목사의 격려사, 고흥식 목사(기침 총회장)의 대표 인사, 이만신 목사(한기총 증경회장)의 축도 순서 등으로 진행됐다.

‘복 있는 지도자’(시편 1:1~2절)를 제목으로 설교한 조용기 목사는 “불과 수십 년 전만 해도 한국은 보잘 것 없는 나라였다. 그러나 이제 한국은 세계사적으로 유례 없는 성장을 이뤘다”며 “이는 예수 그리스도 때문이다. 예수를 믿는 지도자들과 국민들로 인해 대한민국이 축복을 받은 것”이라고 말했다.

조 목사는 “특히 지도자들이 중요하다. 지도층이 예수를 믿고 복을 받아야 그를 따르는 자들도 복을 받을 수 있다”며 “지도자가 절대적으로 중요하다. 지도자가 하나님 앞에 바로 서면 그 단체, 조직, 나라는 성경의 말씀처럼 들어와도 복을 받고 나가도 복을 받는 것”이라고 역설했다.

이어 그는 “지도자가 복을 받으려면 하나님 앞에 자신의 모든 주권을 다 내려놓고 순종해야 한다”며 “말씀을 경외하고 절대로 오만해선 안 된다. 오만하고 교만한 자는 하나님께 복을 받을 수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조 목사는 “많은 단체들이 서로 갈라지는 원인은 알고 보면 이 교만 때문”이라며 “한기총은 절대 무너져선 안 된다. 故 한경직 목사님을 비롯해 수많은 믿음의 선배들이 온갖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한국교회를 바로 세우기 위해 만든 단체이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조 목사는 “잘못된 것이 있다면 고쳐야 하고 부족한 것이 있다면 보완하면 된다. 그러나 무너뜨려선 결코 안 된다. 다른 단체를 만드는 것은 교만한 것”이라며 “우리는 한기총을 보호하고 더욱 발전시켜야 한다. 그 때 하나님께선 복을 주시고 한기총을 한국 보수신앙의 기수로서 국가와 민족 앞에 높이 세우실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인사말을 전한 홍재철 목사도 “사람은 편을 가르지만 하나님은 모든 것을 그 분의 계획 속에서 진행하신다”며 “부흥은 오직 예수 그리스도만을 믿을 때 온다”고 했다.

홍 대표회장은 “故 한경직 목사님과 조용기 목사님 등 신앙의 선배들은 많은 시련 속에서도 한기총을 세우셨다. 이로 인해 한기총이 지금까지 올 수 있었다”며 “그러나 소수의 몇 명 때문에 한국교회가 격랑 속에 빠졌다. 다시 한기총이 중흥할 수 있도록 힘을 모아야 할 때”라고 했다.

길자연 목사는 축사를 통해 “하나님께서는 시대마다 사람을 세우셔서 그로 하여금 역사를 이끌게 하신다”며 “신임 교단장들과 단체장, 총무들의 역할이 어느 때보다 막중하다. 특히 한기총은 지난 2년 간 시련 속에서 하나님의 은혜로 더욱 연단됐다. 함께 힘을 합쳐 한국교회를 더욱 굳건히 세워나가자”고 권면했다.

이날 신임 교단장 및 단체장 대표로 인사말을 전한 기독교한국침례회 고흥신 총회장은 “하나님께서 중요한 시기에 저와 여러분들을 세우셨다”며 “하나님의 말씀을 중심 삼고 한국교회의 발전과 민족북음화를 위해 함께 나아가자”고 말했다.

이날 새누리당 김기현 의원이 박근혜 대통령 후보의 축사를 대독하기도 했다. 박 후보는 축사에서 “교단과 단체를 새롭게 이끌게 되신 신임 회장님들과 총무분들에게 축하의 말을 전한다”며 “우리나라와 국민들이 많이 힘든 때에 있다. 한국교회의 역할이 어느 때보다 중요한 시기다. 요셉이 흉년을 대비해 민족을 구한 것처럼 한국교회가 통합과 화평을 빛을 비춰 달라”고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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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2-10-20 12:3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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