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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웨슬리 신학의 아버지’ 한국 웨슬리 신학의 아버지고 조종남 명예총장 유족, 유품 49점 기증 - 성경주석·설교노트·교재 등 후학 위해 문준경기념관 내 성결교회 역사박물관 전시 예정
  • 기사등록 2024-04-28 16:4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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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4월 18일 총회본부에서 진행된 고 조종남 서울신학대학교 명예총장 유품 기증식.

지난 4월 18일 총회본부에서 진행된 고 조종남 서울신학대학교 명예총장 유품 기증식.

‘한국 웨슬리 신학의 아버지’ 고 조종남 서울신학대학교 명예총장의 유족들이 고인의 유품들을 학문 발전과 후학들을 위해 교단에 기증했다. 유족들은 지난해 11월 13일 고인이 평생 몸담은 서울신대에 대학발전기금 5000만원을 쾌척하기도 했다.

역사박물관설립특별위원회(위원장 서종표 목사)는 지난 4월 18일 총회본부에서 고 조종남 서울신학대학교 명예총장 유품 기증식을 개최했다.

이번에 기증된 유품은 총 49점으로 고인이 2002년 세계복음화대회 아시아 로잔 위원장직 퇴임 시 아시아 국가 로잔위원들이 서명해 선물한 액자를 비롯해 설교 노트와 녹음테이프, 강의 자료, 에즈베리신학교·애모리대학교 대학원 수학 시 사용하던 교재, 뉴 톰슨 성경 주석, 1968년 학장 재임 시절 사용하던 가방과 타자기, 의자 등이 있다.

1부 기념예배는 서기 명철호 장로의 사회로 역사편찬위원장 성찬용 목사의 기도, 위원장 서종표 목사가 ‘영원한 기념이 되리라’라는 제목으로 설교를 전했다.

서종표 목사는 “조종남 박사님은 평생 교단을 사랑하시고 후학 양성에 매진하셨다”며 “박사님의 유품들을 통해서 그분의 열정을 배우고, 교단에게도 큰 교훈으로 남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

이어진 기증식에선 위원 김현석 목사가 유품의 의의를 소개한 뒤 유족을 대표해 조종남 명예총장의 차녀 조희숙 권사(장충단교회)와 남편 연문희 전 연세대 교수가 참석해 인사말을 전했다.

조희숙 권사는 “유품을 정리하면서 아버지 생각이 문득문득 많이 났다. 아버지를 통해서 역사하신 하나님의 흔적들로 보였다. 어머님이 아버님보다 훨씬 먼저 돌아가셔서 거의 매일 저녁 밤 9시면 아버지께 전화를 드리고 하루 일과를 나누며 기도로 전화를 마치곤 했다. 기증식에 참석하니 아버지께 전화를 해서 이 소식을 알려드리고 싶다”며 “아버지의 유품을 통해 하나님 나라를 확장되는 계기가 되길 소망한다”고 했다.

이번에 기증된 고 조종남 서울신대 명예총장의 유품들은 문준경기념관 2층 내 공사 중인 성결교회 역사박물관에 전시될 예정이다. 역사박물관설립특별위는 성결교회 역사박물관 개원을 위해 역사 자료 기증과 함께 재정 마련을 위한 후원과 기도를 당부했다.

한편, 고 조종남 서울신대 명예총장은 로잔운동과 스포츠 선교에 큰 기여를 했으며 한국 복음주의 신학 발전에도 힘썼다. 서울신대 제3대, 4대, 5대, 6대, 9대 총장을 지내며 후학 양성과 대학 발전에 전념해 1973년 서울신대를 서울 아현동에서 부천으로 이전하는데 기여했다.

한국웨슬리학회 회장, 국제로잔위원회 이사장, 한국복음주의신학회 이사장, 한국복음주의신학회 회장, 제24회 서울올림픽선교협의회 회장, 세계복음주의신학위원회 위원, 대한성서공회 회장 등을 지냈다.(한국성결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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