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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령은 감성이다 양기성 박사 (웨슬리언교회지도자협의회 대표회장) - 교회가 지성주의 함몰되었을 때 쇠락 성령운동 불붙으면 놀랍게 부흥했다 “교단은 감성 터치, STU는 영성 신학”
  • 기사등록 2024-06-21 15:23: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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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세기부터 한국 기독교계에 급격히 나타난 현상은 교회감소다. 교회감소는 성도들의 감소를 말하는 것으로 1970~1980년대 성도들의 가슴에 활활 타오르던 성령의 감화와 감동이 식었음을 말한다. 주간 예배도 1, 2회로 줄어들었고, 새벽기도회도, 심지어 주일학교마저 없어져 가고 있다. 

왜 이렇게 되었을까? 흔히 말하듯, 예수 그리스도 승천 이후를 성령의 시대라 하는데, 이 성령시대의 특징은 예수 그리스도의 구원의 능력이 인간정신을 바꾸고, 변화시키는 놀라운 힘을 발휘하던 때였다. 

이 변화는 아주 작은 기도회 모임에서 부터 시작되었다. 사도행전 마가의 다락방에서의 성령의 임재가 바로 그것이다. 인간의 영혼에 감화와 감동을 끼쳤는데, 그것이 바로 성령이다. 성령의 임재로 말미암아 제자들은 담대히 예수 그리스도를 증거할 수 있었고, 그 모임은 교회가 되었고, 교회는 세계로 확산 될 수 있었다.

중요한 것은 교회의 부흥과 발전은 지적기능이나 역할에 의한 것이 아닌, 성령에 감동되고 영적 감성에 의해 이루어졌다는 것이다. 미국인들 신앙의 역사를 예로 들어 보자. 17-18세기, 영국이나 스코틀랜드에서 미국에로의 이민자들은 신앙으로 험난한 이민생활을 이겨냈다. 회중들은 예배와 기도에 힘썼을 뿐만 아니라, 또한 그 신앙으로 정신적 영적 어려움들을 극복해냈다. 정착과 자녀교육이라는 매우 이상적이고 현실적인 문제들을 그렇게 신앙적 열정으로 해결해나갔다. 초기이민자들의 열정적 신앙에 의해 교회들은 부흥했고, 성장해 나갔다.


이러한 때, 조나단 에드워즈 (Jonathan Edwards, 1703-1758)나, 조지 휫필드(George Whitefield, 1714∼1770) 같은 인물들이 대각성을 주도하여 부흥을 이끌었다. 이들 설교의 성격은 지적 교리해설 같은 것이 아닌 영적 감성에 호소하는 스타일이었다. 특히, 조나단 에드워즈는 예일대를 나오고, 프린스턴대학교 총장까지 지낸 지성인이었으나, 지적능력이 아닌, 영적 감동, 감화같은 감성적 설교를 하는 것으로 미국인들의 신앙을 각성시켜 재부흥을 이끌었다. 심지어 그는 ‘신앙감정론’(A Treatise concerning Religious Affections) 이라는 책을 쓰기까지 했다.

한국의 경우, 1903년부터 하디 선교사 중심으로 소그룸 성경공부를 하다가, 감동을 받아 회개하게 되고, 이것이 1907년에는 평양에서 부흥의 불길로 타 올랐다. 마가 다락방에서 제자들이 겪었던 성령체험을 평양에서 조선인들도 똑같은 경험을 한 것이라 할 수 있다. 

18세기 영국인들을 변화시킨 웨슬리가 말했다: “인간은 무엇으로도 변하지 않는다. 영혼이 변해야 변화될 수 있다.” 영혼은 성령의 역사함의 영역이기 때문에 인간을 변화시키기 위해서는 영적 감성의 설교를 바탕으로 한 성령의 역할이 필요하다. 지성에 호소하는 예배, 설교가 아닌, 성령의 감화와 감동에 의한 영적 감성에 호소하는 설교를 해야 하고, 그런 예배를 드려야 한다. 

이미 마가 다락방에서의 교훈, 미국 1, 2차 대각성운동에서, 한국에서는 평양 대부흥운동을 통해, 1970년대 한국에서의 오순절 계통의 교회부흥에서 입증된 사례가 있지 않는가. 감성에 호소하는 성령의 역사함을 강력히 간구하는 교회로 재탄생해야 한다. 한국교회는 회개와 더불어 성령운동을 적극적으로 해야 한다. 그 길만이 한국교회를 다시 성장하게 하는 방법이 될 줄로 믿는다. 

초대교회부터 지금까지 기독교역사상 신학과 교회가 지성주의에 함몰되었을 때 교회는 여지없이 쇠락했으나 감성적 성령운동 시기에는 교회가 뜨겁게 부흥되었다. 

바라건대 서울신학대학은 영성신학의 대부로, 성결교회는 성령운동의 기수로, 자부심을 가지고 한국교회 재부흠으로 세계를 교구삼는 진정한 웨슬리언이 되길바란다. 교회는 영적 감성을 터치하고 (deep touch), 신학대학은 영성중심 학문을 지향하면 불같이 뜨거운 초대교회 부흥을  눈으로 똑똑히 보게 될 것이다.(스가랴 4장 6절,  사도행전 1장 8절) 

 양기성 박사 (웨슬리언교회지도자협의회 대표회장) kehcnews@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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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24-06-21 15:23: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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