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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례교 114차 총회 ‘신사참배거부 교단기념일 감사예배’ 드려 - 총회장 이욥 목사 “선진들의 믿음 자랑스러워…믿음의 경주 끝까지 지켜나가자” 현재위치교단
  • 기사등록 2025-05-12 21:06: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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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독교한국침례회 114차 총회(총회장 이욥 목사)가 5월10일 강경 옥녀봉 ‘ㄱ자’ 복원교회에서 신사참배거부 교단기념일 감사예배를 드렸다.

침례교는 81년 전 1944년 5월10일 일제총독부 함흥재판소에서 신사참배를 거부한다는 이유로 교단이 폐쇄된 날을 기리고, 믿음의 선진들의 뜻을 되새기는 행사로 매년 이 날을 지켜오고 있다.

김성렬 목사(만남의교회)의 인도로 드려진 예배는 김태욱 목사(두란노교회)가 기도하고, 하숙현 권사(범일교회)가 예레미야 38장5~6절 성경봉독한 후 이욥 목사가 ‘하나님 말씀 순종에 목숨 건 사람들’ 제하의 설교말씀을 전했다.

이 목사는 “예레미야는 제사장의 아들이자 선지자로서 무너지는 유다 왕국의 마지막을 보며 애통한 선지자였지만,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해 백성들의 불순종과 왕국의 멸망을 예언하며 다시 하나님께로 돌아오라는 메시지를 선포했다”면서 “우리 믿음의 선진들이 일제강점기 신사참배를 거부하고 오직 하나님의 말씀을 지키면서 고난과 수난을 겪으며 오늘에 이르렀다는 사실에 교단이 자랑스러워해야 한다. 앞으로도 어떠한 어려움이 와도 믿음의 경주를 끝까지 지켜나가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진 신사참배거부 기념식에서는 총무 김일엽 목사가 기념일 제정에 대한 경과를 보고하고, 이욥 목사가 기념사를 낭독했다. 이 자리에는 한국침례신학대학교 피영민 총장, 침례교역사신학회 이사장 임공열 목사가 함께해 축사와 격려사를 전했다.

아울러 기념일 제정을 위해 수고한 조용호 목사(역사신학회 사무총장)와 윤석일 목사(한국교회사연구소)에게 감사패를 수여하기도 했다.

이날 기념식 참석자들은 윤석일 목사의 안내로 강경교회 터를 시작으로 옥녀봉 정상을 방문했으며, 이종덕 목사 순교터에 이르러 기도회를 가졌다.


 

참석자들은 △순교자들의 헌신과 순교 역사에 대한 감사기도 △순교의 역사를 통해 바르게 세워지는 교단이 되도록 △온전한 믿음의 계승을 이어가는 다음 세대를 위해 △개교회의 협력과 목회자들의 화합을 위해 함께 기도했다.

침례교는 2016년 5월10일 105차 정기총회에서 매년 5월10일을 신사참배거부 기념일로 지킬 것을 결의하고 강경 옥녀봉에서 예배를 드림으로 시작했다.

2017년 5월10일에는 106차 목회자성장대회에서 교단폐쇄 기념 세미나를 진행했으며, 2024년 5월21일 ‘일제강점기 신사참배와 한국침례교회의 저항’을 주제로 역사포럼을 가진 바 있다.

한편, 침례교 114차 총회는 7차 임원회에서 ‘신사참배 거부기념일’을 ‘신사참배거부 교단기념일 감사예배’로 명칭을 변경했다.(컵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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