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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민주통합당 대통령 후보와 한기총 홍재철 대표회장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사회 통합에 종교계 역할 커… 대통령 되면 WEA 총회도 적극 지원”


문재인 민주통합당 대통령 후보가 한국기독교총연합회(대표회장 홍재철 목사)와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 총무 김영주 목사) 등 기독교계를 예방, 협력을 요청했다.

문 후보는 5일 오후 NCCK와 한기총을 연이어 방문했다. 특히 한기총 홍재철 대표회장과 소속 교단 지도자들을 만난 자리에서 문 후보는 “사회 통합과 화해에 종교계의 역할이 크다”면서 “(대통령이 된다면) 내후년 열릴 WEA 총회도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문 후보는 “사회가 더 발전하지 못하고 어떤 면에서는 퇴보하는 듯한 모습도 보인다”며 “민주화와 인권, 남북관계, 복지 등 다방면에서 쇄신이 이뤄져야 하고 그런 일에 보탬이 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기독교인들이 정치인들에게 가장 바라는 것이 것이 아마 정직성과 청렴성이 아닐까 생각한다”며 “한때 공직에서 원칙주의자라는 말을 들을 만큼 그런 점에서는 자부할 수 있다. 제가 지향하는 정부 역시 깨끗하고 겸손한 정부인데, 기독교적 가치관과도 부합하지 않나 생각한다”고 말했다.

자신을 천주교인이라고 밝힌 문 후보는 “크게 보면 기독교와 같은 뿌리를 갖고 있다고 본다”면서 “YMCA 활동도 했었고, 인생은 물론 정치적 활동 역시 기독교와 인연이 깊다. 대통령이 된다면 특정 종교에 편향되지 않고 다양한 면에서 종교계를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기총 방문에 앞서 NCCK를 찾은 문 후보는 김영주 총무와 만난 자리에서 “우리나라의 민주화에 기독교가 큰 역할을 했는데 그렇게 지켜온 민주주의가 지금은 후퇴하고 있다”고 안타까워하면서 NCCK를 비롯한 한국교회 에큐메니칼 진영이 민주주의 발전에 더욱 노력해 주길 당부했다.

한기총 홍재철 대표회장은 문 후보에게 종교사학에 보다 더 관심을 가져주길 부탁했고, 무엇보다 국가 정체성을 부정하는 이들과는 손잡지 말 것을 당부했다. NCCK 김영주 총무는 “사회적 약자에 관심을 가져 달라”고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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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2-11-09 07:0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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