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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감 여선교회 제85회 전국대회 - 전국 4,000여 회원 참여 - '빛의 자녀로 살아가는 여선교회'를 다짐
  • 기사등록 2017-04-29 08:3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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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선교회전국연합회가 지난 27일 베다니교회에서 제85회 전국대회를 개최했다. 이 자리에는 제주도부터 서울까지, 전국에 서 모인 회원 4,000여 명이 자리를 가득 메웠다.
정용욱 부회장의 사회 개회예배 전경.기독교대한감리회 여선교회전국연합회(회장 김명숙 장로)는 지난 27일 오전 베다니교회(담임 곽주환 목사)에서 전국 여선교회원 4,000여 명이 한 자리에 참석한 가운데 “굳어진 틀을 깨고 生生함을 덧입자!”란 주제로 제85회 여선교회 전국대회를 개최했다.

이날 대회에서 결의문을 통해 △120년을 이어 온 선교와 봉사의 정신을 계승 발전시켜, 하나님보다 앞서지 않고 오직 하나님의 정의를 실현하기 위해 앞장선다 △은퇴여교역자들의 안식처인 ‘안식관’ 건축이 2017년 여선교회의 거룩한 사업임을 천명한다 △주의 말씀 안에서 하루하루를 거룩하게 살아 일상에서 말씀의 생생함을 깨닫도록 노력한다 △다름으로 인한 차별은 그 어떤 것도 용납하지 않으며, 각 종 법규의 보완과 대책 마련, 피해자 치료와 회복을 위해 노력할 것 등을 결의했다.

김명숙 회장은 “여선교회가 120년을 한결같이 감사와 감격으로 ‘감리회 여성들의 신앙이야기’를 써 왔다는 것에 커다란 자긍심을 느낀다”며 “선배로부터 물려받은 신앙의 유산을 되살기 위해 우리 안에 먼지처럼 쌓여 있는 습관과 굳어진 틀을 발견하고, 그 과정을 통해 첫 출발 당시 품었던 복음의 생생함을 되살리자”고 독려했다. 또 “말씀보다 앞서지 말고, 말씀의 인도하심에 따라 다가오는 하나님의 초대에 응답하는 여선교회가 되자”고 강조했다.

특히 이번 대회에서는 전국연합회가 120주년을 맞이해 천명한 ‘안식관 건축’ 계획을 발표하고, 회원들의 후원과 관심을 요청 하기도 했다.

현재 정릉에 위치한 ‘안식관’은 지하 1층과 지상 4층 건물로, 대지 517.3평, 임야 191.4평 위에 건축됐다. 1984년 10월 개관예배를 드린 안식관은 건물의 노후로 은퇴교역자들이 생활하는 데 불편함이 있었다. 이에 전국연합회는 1948년 채부인 선교사의 ‘생의 소망’의 결과물이었던 안식관 리모델링으로 선배들의 본을 따라가기로 결의하고, 건축을 위해 힘써왔다.

엄일천 총무(전국연합회)는 “같은 터에 새로 세워질 안식관은 건축면적 671.45m² 위에 지하 2층, 지상 5층 건물로 예배실, 식당, 근린생활 공간 등으로 채워질 것”이라며 “방은 원룸 형태로 어르신 한 분 한 분이 그 곳에서 모든 것을 해결하실 수 있도록 마련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두개 동으로 건축될 안식관의 일부 공간은 임대해 안식관의 발전적 운영을 위해 사용할 계획”이라며 “현재는 기초 작업 단계로, 이 모든 일은 여러분의 기도와 협력으로 가능하다”고 관심을 요청했다.

이를 위한 후원자도 나서 안식관 건축에 힘을 보탰다. 김옥환 목사와 임성이 장로(전국연합회 증경회장)가 안식관 건축 기금으로 각각 1000만 원을 전달했다.

엄일천 총무는 120주년 ‘함께하는 선교 프로젝트’도 발표하고, △논산훈련소 군인교회 건축지원 △네팔, 빈민여성자립 프로젝트 지원 △몽골 카이로스 커뮤니티 센터 ‘어린이 도서관’ △탄자니아 여성자립 및 교육 프로젝트 △100만전도운동 선교후원 등을 소개했다.

김옥라 장로(증경회장)는 최근 펴낸 ‘기록하지 않은 역사는 반복 된다’라는 도서를 기증하고 회원들의 발전과 활동을 격려했다.

정용옥 부회장(중앙연회장)의 사회로 열린 개회예배에서는 전명구 감독회장이 말씀을 통해 “현숙한 여인은 하나님의 뜻을 잘 알아야 한다”며 “주님의 말씀을 따라 세상의 소금이 되어, 어지럽고 혼란스러운 세상에 살 맛을 내고 사람들에게 칭송받는 여선교회원들이 돼라”고 권면했다.

이어 도준순 감독(서울남연회)의 집례와 이종순 목사(전국여교역자회장), 서경자 목사(전국여교역자회 증경회장)의 보좌, 전국여교역자회의 분급 아래 성찬식이 진행됐다.

축하와 격려의 시간도 이어졌다. 윤보환 감독(중부연회, 사회평신도국위원장)은 “가정과 교회를 기도로 세워가는 여선교회의 역사가 지속되길 바란다”고 했고, 직전회장인 이규화 장로는 “여선교회원들 모두가 주인의식을 가지고 당당하게 자기 실현하고, 변화의 중심에 서서 생명과 평화를 이뤄가라”며 “이를 위해 연합하고 행동해 아름다운 신앙공동체로 거듭날 것을 기대한다”고 격려했다.

현인호 목사(돈암교회), 최병돈 장로(남선교회전국연합회장), 이풍구 장로(장로회전국연합회장)도 축사로 여선교회 85번째 축제를 축하했다.

이날 행사에서 여선교회는 명예회원으로 전명구 감독회장 및 10개 연회 감독들을 위촉하고, 이 자리에 참석한 전명구 감독회장과 도준순 감독, 윤보환 감독에게 위촉장과 배지를 전달했다.

베다니교회 곽주환 목사는 축도로 하나님의 사랑으로 살기를 결단하는 120주년을 맞는 여선교회를 축복했다.

오후 시간에는 각종 시상을 진행하고 전국연합회장 특별장학금(송민혜, 감신대 신학대학원), 장학이사회 이사장 특별장학금(서경아, 협성대 신학대학원), 장학이사회 장학금(김명희, 목원대 신학대학원/송주희, 인하대 항공우주공학과/김예원 배화여자대학교 아동보육과), 신복순 장학금(서경화, 감신대 목회신학대학원), 임성이 장학금(김다솜, 성산여대 산업디자인학과)을 전달했다.

이 외에도 모범지방상과 적은돈 모으기에 활발히 참여한 지방에게 시상하며, 전국 회원들을 격려했다.

1년에 한 번 열리는 축제를 축하하기 위해 남선중항단 아르스노바가 무대에 올랐으며, 협성대 ‘신학과 문화가 있는 수다’의 양재훈, 이지영, 이찬석 교수는 이야기와 음악으로 함께 공감하는 ‘감리회 여선교회 이야기’를 전해, 회원들에게 새로운 감동을 선사했다.

전국에서 모인 4,000여 회원들로 자리를 가득메운 전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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