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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CCK 김영주 총무, 공동선언문 파장과 관련 기자회견 - "WCC부산총회 집행위원장직 사임"
  • 기사등록 2013-02-04 15:3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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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주 총무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이하,NCCK) 김영주 총무가 WCC(세계교회연합) 총회한국준비위원회 집행위원장직을 사임했다. 자신이 서명한 ‘WCC 공동선언문’에 대해선 파기를 선언했다.


김영주 목사는, "지난 합의문에 대한 논란을 잘 인식하고 있다"며, "WCC 10차 총회를 준비하고 있는 모든 에큐메니칼 가족들에게 깊은 실망감을 드리게 된 것을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김영주 목사는, "한국교회가 WCC 10차 총회를 환영하는 분위기 속에서 진행됐으면 하는 마음에 공동선언문에 서명했지만, 그 문서가 넘지 말아야할 범위를 넘어 합의할 수 없는 내용이 있어, 이 문서에 서명한 것을 취소하며, 공동선언문이 파기되었음을 선언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김영주 목사는 "이번 사태에 큰 책임을 통감한다."WCC 10차 총회 한국준비위원회 집행위원장직을 사임한다"고 밝혔다. 그러나 "NCCK 총무로서 WCC 총회 준비가 잘 진행될 수 있도록 협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 총무는"도저히 합의할 수 없는 내용은 무엇인가"에 대한 기자들의 질문에 "합의할 수 없는 내용은 많다"라고 말하면서 구체적인 언급은 피했다. “
‘WCC 공동선언문’(이하 선언문) 파기 선언에 대해선 “(선언문에 서명한 것은) NCCK 총무와 한국준비위 집행위원장이라는 두 개의 자리에서 한 것”이라며 “그렇기에 이번 파기 선언은 그 무게가 굉장히 크다”고 말했다.
그의 한국준비위 집행위원장직 사임 후 WCC 총회 준비 차질 여부를 묻는 질문엔 “그 부분은 말하지 않겠다”고 했고 ‘이번 사임이 NCCK 총무로서 한국준비위에 할 말은 하겠다는 의미인가’라는 물음엔 “그렇다”고 답했다.


한국준비위 집행위원장직 사임 의사를 오늘 아침 한국준비위 상임위원장인 김삼환 목사에게 전화로 통보했다는 김 총무는, 그러나 김삼환 목사의 구체적 반응에 대해선 답을 피했다.
한국교회 보수 진영에 대해선 “한국교회에 보수 진영이 상당히 많다. 보수 진영과의 대화는 끊임없이 해야 하고 그분들과의 협력 또한 도모해야 한다”고 했다. 최근 한국기독교총연합회(대표회장 홍재철 목사)가 NCCK에 ‘이단’이라는 단어를 썼다는 기자의 질문에는 “한기총이 이단이라고 하면 이단이 되는가”라고만 답했다.


김영주 목사는, "내게는 WCC 총회도 중요하지만, NCCK가 더 소중하다"며 "이후엔, NCCK 총무로서의 역할에 충실하겠다"고 말했다.


다음은 성명서 전문이다,


에 대한 입장

저는 한국교회의 WCC 총회 준비를 위한 4개 단체 합의문에 대한 논란을 잘 인식하고 있습니다.
저는 실행위원회 결의에 따른 NCCK 회장의 담화문에 나타난 총무의 부적절한 행위에 대한 지적과 견책을 무겁게 여기고 있습니다. 다시 한 번 이번 사건을 통해 WCC와 WCC 10차 총회를 준비하고 있는 모든 에큐메니칼 가족들에게 깊은 실망감을 드리게 된 것에 진심으로 사과드립니다.
저는 WCC 10차 총회를 한국교회 전체가 환영하는 분위기 속에서 진행되었으면 하는 마음을 앞세워 공동선언문에 서명한 바 있습니다. 그렇다고 하더라도 그 문서가 넘지 말아야 할 범위를 넘어 도저히 합의할 수 없는 내용이 있어, 이 문서에 서명한 것을 취소하며, 공동선언문이 파기되었음을 선언합니다.
이번 사태에 저의 상당한 책임을 통감하고 WCC 10차 총회 한국준비위원회 집행위원장 직을 사임하고자 합니다. 그리고 저는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총무로서 WCC 총회 준비가 잘 진행될 수 있도록 협력할 것입니다.

2013년 2월 4일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총무 김영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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