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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교연은 17일 임원회를 열고, 예장개혁총연 회원권 유보 및 한기총 대응 등을 결의했다

한국교회연합(대표회장 김요셉)이 한기총의 한교연 관련 비방에 대해 ‘허위사실 유포 및 명예훼손’으로 규정하고 적극 다루기로 했다.


한기총특별대책위원회 가동, 허위사실 유포 및 명예훼손 건 대응키로

한교연은 17일 오전 11시 서울 연지동 한국기독교연합회관 5층 한교연 회의실에서 임원회를 열었다.

이날 임원회에서는 한기총이 홈페이지에 한교연에 대해 ‘교단 허락 없는 명칭 사용으로 혼란 초래’ 제목의 글을 올리는 등 한교연을 지속적으로 비방하는 것에 대한 대응책이 다뤄졌다.

한기총은 홈페이지를 통해 “회원이라고 밝힌 교단 대부분이 가입조차 하지 않았음에도 마치 회원인 것처럼 속여 많은 교단이 한교연을 신뢰한 것처럼 착각하게 만들었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한교연 측은 즉각 보도자료를 내 '일고의 가치도 없는 주장이자 한교연에 대한 근거없는 비방'이라고 일축했으나, 이날 임원회에서는 근본적인 대책의 필요성이 제기돼 안건으로 다뤘다.

대표회장 김요셉 목사는 “한기총의 한교연 비하와 비방은 허위사실 유포이자 명예훼손”이라며 “강력한 대처가 필요한 사안”이라고 밝혔다.

이에 임원회는 유중현 상임의장을 위원장으로 하는 한기총 대책 특별위원회에 이 사안을 맡겨 한기총의 비방에 대처하기로 했다.

또 회원권과 관련 문제제기가 된 예장 개혁총연과 예장선교 교단에 대해서는 회원권 유보를 결정했다.

예장개혁총연은 한교연 창립총회에 총대를 파송해 선거권을 행사했다. 하지만 이후 한기총과 중복 회원권 문제로 갈등을 일으켜 오다가 최근 한교연측과는 상관없다는 입장을 통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무총장 선임시 회원권 분명히 했어야…문제제기 나와

이날 한기총과의 회원권 중복 문제를 다루면서, 한기총과 한교연 양 기관에 각각 총무와 사무총장을 파송한 기하성여의도 교단에 대한 문제도 언급돼 눈길을 끌었다.

정채관 목사는 “한기총 총무가 기하성 교단인데 우리 사무총장을 받아들인 건 어느 모로 봐도 잘못된 것”이라며 “대내외적으로 이쪽에 총무, 저쪽에 사무총장 양다리를 걸친 꼴”이라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김요셉 대표회장은 “교단과의 관계는 편리나 유익에 따라 약속을 변경할 수 없는 것”이라며 “기하성은 우리와 함께 한다는 분명한 확신이 있다. 불법으로 아닌 걸 하지는 않았다”고 강력히 해명했다.

한기총과 한교연이 회원권 문제로 팽팽하게 대립하고 있는 가운데, 양측에 회원권을 둔 교단들의 갈등만 커지고 있다. (뉴스미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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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2-07-18 14:5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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