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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영덕 칼럼) 소망의 편지 - 유영덕 목사 (기독교방송 방송위원장. 한국기독언론인포럼 상임회장)
  • 기사등록 2021-04-24 10:22: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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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영덕 목사.

♦️아름다운 눈으로♦️



비가 내리는 날은 비가 와서 좋고

눈이 내리는 날은 눈이 와서 좋고

햇볕이 쨍쨍 내리 쬐는 날은

햇살이 밝아서 좋다. 일 년 삼백육십오 일 날마다날마다 다람쥐 쳇 바퀴 돌 듯하는 인생이지만 날마다 아침 저녁으로 기온이 다르고 하루종일 날씨도 다르다.

풀 한 포기 개미 한 마리 꽃 한 송이 모두 아름다운 삶을 위해 올 곧게 살아간다.

아름다운 눈으로 세상을 보면

모든 것들이 다 아름다워 보인다.

아름다운 눈으로 세상을 보면

그 아름다움의 중심에 내가 서 있다. 고요히 빛추는 달빛을 보면서 낙망하며 좌절하고 신음하는 사람도 있으나, 그 빛추는 달빛을 보면서 감사하며 노래하며 행복해 하는 사람도 있다. 우리가 모든 사물을 어떻게 바라보느냐에 따라

우리의 행복과 불행이 따르기도 한다.

우리의 입술에 원망과 불평은 버리고

오히려 항상 감사하는 입술이 되기를 소원한다. 오늘 하루도 건강하시고 행복하시길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축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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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양식🍞



[출애굽기 13 :17-22]

17. 바로가 백성을 보낸 후에 블레셋 사람의 땅의 길은 가까울지라도 하나님이 그들을 그 길로 인도하지 아니하셨으니 이는 하나님이 말씀하시기를 이 백성이 전쟁을 하게 되면 마음을 돌이켜 애굽으로 돌아갈까 하셨음이라

18. 그러므로 하나님이 홍해의 광야 길로 돌려 백성을 인도하시매 이스라엘 자손이 애굽 땅에서 대열을 지어 나올 때에

19. 모세가 요셉의 유골을 가졌으니

이는 요셉이 이스라엘 자손으로 단단히 맹세하게 하여 이르기를 하나님이 반드시 너희를 찾아오시리니 너희는 내 유골을 여기서 가지고 나가라 하였음이더라

20. 그들이 숙곳을 떠나서 광야 끝 에담에 장막을 치니

21. 여호와께서 그들 앞에서 가시며 낮에는 구름 기둥으로 그들의 길을 인도하시고 밤에는 불 기둥을 그들에게 비추사 낮이나 밤이나 진행하게 하시니

22. 낮에는 구름 기둥, 밤에는 불 기둥이 백성 앞에서 떠나지 아니하니라

....................................................



우리 인생은 이 땅에 영원히 살 수 없습니다. [시편90:10]

우리의 연수가 칠십이요 강건하면 팔십이라도 그 연수의 자랑은 수고와 슬픔뿐이요 신속히 가니 우리가 날아가나이다

우리 인생은 이 세상에 왔다가 본향을 향하여 떠나가는 길가는 나그네입니다.

사람이 그 길을 안전하고 편안하게 가려면 좋은 안내자가 있었어야 합니다.

길을 잘 모르고 가면 불편합니다.

우리 믿는 사람들의 길을 인도하시는 분은 하나님이십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하나님이 인도하시는 대로 따라가면 무난하고 행복하게 천국에 이를 수 있습니다. 지나온 세월 인생의 뒤안길에서 겪었던 일들을 생각하면 만감이 교차됩니다.

어느 때는 모든 일이 순탄하게 되어 편안한 길을 걷기도 하고 어느 때는 악전고투하며 험난한 길을 뛰어왔습니다. 그 세월을 지나오면서 눈물과 웃음, 원망과 감사, 불평과 찬양을 수 없이 반복하며 살아왔음을 솔직히 고백합니다.

본문을 보면 이스라엘 백성이 애급에서 탈출하여 광야를 거쳐 약속의 땅 가나안에 이르기까지 어려움이 많았습니다.

인도자 모세도 그 길을 잘 몰랐습니다.

길을 모르니 불안했습니다.

그래서 하나님이 친히 그 길을 인도해 주셨습니다. 낮에는 구름 기둥으로 밤에는 불기둥으로 그들을 잘 안내해 주셨습니다.



좋은 길이라고 생각하시지요?

그러나 하나님께서 인도해주신 길이

가장 쉽고 빠른 길이 아니었습니다.

오히려 먼 길이고 위험하고 불편한 광야 길이었습니다. 확 트인 길이 아니라 홍해에 막힌 막다른 길이었습니다.

그래서 백성들은 원망하고 불평했습니다. 항의하며 인도자 모세에게 돌질을 했습니다. 춥지 않고 덮지 않게 가는데도 그들은 길 때문에 속상해 했습니다

(민21:4). 그러나 하나님은 좋은 길을 놓아두고 어렵고 힘든 길을 인도하신 것은 그만한 이유가 있었습니다.

그것을 깨닫는 것이 행복입니다.



✅첫째. 가까운 길에는 블레셋이라는 강적 길을 막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쉽고 빠른 것이 좋은 것만은 아닙니다. 그런 길에 크고 어려운 함정이 있습니다.

그러므로 하나님은 돌아가는 길로 인도하셨습니다. 돌아가면서 가나안에 들어가 안전하게 살 수 있는 여러 가지를 준비할 수 있습니다. 먼저 가나안의 적을 쫓아낼 힘을 길렀고, 계명, 성막, 제사제도와 같은 은혜를 받는 수단들을 마련하였습니다.

사랑하는 여러분, 쉽게 번 돈은 쉽게 써집니다. 피 땀 흘려 번 돈은 소중하고 값있게 씁니다.

쉽게 이룬 성공은 지키기가 힘듭니다. 역사적으로 고난을 받으며 힘겹게 오랜 경험을 가진 민족이 빛을 남깁니다.

오래 묵은 장맛이 좋습니다.



쉽게 뜨거운 방이 쉽게 식습니다.

오랜 전통에 무시할 수 없는 잠재력이 있습니다. 오히려 먼 길이 축복이었습니다.



✅둘째, 평탄한 길보다 험한 광야 길에 값진 보배들이 숨겨 있었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은 험한 광야 길에서 이스라엘을 성민으로 키우셨습니다.

고난 속에 축복이 담겨 있습니다.

위기란 위험 속에 기회가 있다는 말입니다.



파도가 훌륭한 선장을 만듭니다.

"상처가 스타를 만든다(scars into star)"는 말이 있습니다.

고난을 받으므로 주의 율례를 깨닫게 되었다고 시편119:71에서 시편 기자는고백했습니다. "고난 당한 것이 내게 유익이라 이로 말미암아 내가 주의 율례들을 배우게 되었나이다"

어려울 때 받는 은혜가 더

감격스럽습니다. 밤의 별빛이 더 밝습니다. 어려운 경기를 이길 때

메달이 더 빛납니다. 실패의 경험이 성공의 기쁨을 더해줍니다. 그들은

인내, 책임, 배려, 감사, 겸손 등 아름다운 덕들은 광야에서 캐낸 값진 보화들입니다.

무엇과도 바꿀 수 없습니다.



✅셋째, 꽉 막힌 홍해 길로 인도하심은 하나님의 일을 보여주시기 위함이었습니다.

그들은 홍해에 막히자 피할 길이 없었습니다. 그러나 인간의 마지막은 하나님의 시작입니다. 여기서 하늘 만 보아야 했습니다. 그들은 자신들을 막는 바다가 적이 추격할 수 없는 바다가 되는 것을 목도 하였습니다. 전화위복(轉禍爲福)입니다.

그 장애물을 보호의 장벽으로 바꾸어주시는 하나님의 손길을 바라보았습니다. 믿음이 생겼습니다. 하나님은 우리 앞에 놓인 거침돌을 디딤돌로 만들어주십니다. 바다 속에도 길을 내시는 창조적 능력이 하나님께 있습니다. 인간이 손을 들고 포기할 때 하나님이 손을 대어 구원하십니다.



나의 공로가 아니라 하나님이 은혜로 구원하십니다. 하나님이 십자가를 통한 구원의 길을 열어 주셨습니다. 우리가 믿기만 하면 안전하게 구원의 복을 누립니다.

가정이나 직장이나 교회나 개인이 지나온 길을 돌아보니 아름다운 꽃길은 아니었습니다. 숱한 어려움과 고난의 광야 길이었지만 하나님은 그 길에서 많은 보석들을 캐내게 하셨습니다.



앞으로도 그럴 것입니다.

천국을 향한 항해 길에서

그 풍랑 인연하여서 더 빨리 가는 축복을 주실 것입니다.

한국교회가 부흥 성장한 이유를 찾는다면 일제의 강점 속에서 고난 받는 민족과 구원의 복음이 만난 것이고, 6 25의 수난 속에서 하나님의 은혜를 경험한 체험적 신앙, 그 두 가지라고 봅니다.



일제의 탄압, 해방과 분단, 625의 전쟁, 경제적 파탄, 질병과 고난, 실패와 절망의 세월, 그러나 그 눈물 속에 반짝이는 보석들을 매만지며 인내로 맺힌 달콤한 열매를 씹고 지루한 터널을 빠져나가며 원망대신 감사와, 불평대신 찬미로 하나님 아버지의 인자하심과 선하심을 노래하며 가는 길은 큰 축복입니다.

할렐루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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