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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혁신학, 교회 바로 세우는 소중한 가치”

개신대학원대학교(총장 조성헌 박사)가 26일 오전 서울 종암중앙교회(담임 조성환 목사)에서 ‘개혁신학을 말한다’를 주제로 2015 개신세미나를 개최했다.

이날 세미나는 1부 예배, 2부 강의 순서로 열렸다. 예배는 배종열 목사(교학처장)의 인도로 박용 목사(예장 개신 총회장)의 기도, 김광채 박사(전 총장)의 설교, 조성환 목사(이사장)의 환영사, 신용현·임종학(증경총회장) 목사의 축사, 조경대 목사(명예이사장)의 축도로 드렸다.

‘네가 나를 사랑하느냐’(요한복음 21:15~18)을 제목으로 설교한 김광채 박사는 “참된 목자, 진정한 목자는 주님 때문에, 그리고 말씀 때문에 주님의 종이 되어 가난해지고 약해진다. 그렇게 성도들에게 순전한 생명의 양식을 주려고 한다”며 “한국교회가 어려움 가운데 있다. 우리가 서로 책임을 통감하고 오직 주님의 사랑에만 매이길 바란다”고 전했다.

조성환 목사는 환영사를 통해 “개혁신학을 표방하는 많은 교회들이 진정한 개혁신학을 모르는 경우가 있고, 그로 인해 한국교회에 여러 문제점과 부작용이 나타나고 있다”며 “오늘 이 세미나를 통해 참된 개혁신학을 깊이 있게 다루고 또 재정립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2부 강의는 김구원 박사(실천처장)의 사회, 조성헌 박사(총장)의 개회사, 손석태(명예총장)·서철원(총신대 전 부총장) 박사의 강의, 김병호 목사(증경총회장)의 폐회기도 등으로 진행했다.

조성헌 총장은 “지난날 개혁신학이 말씀과 하나님의 교회를 바로 세우는 소중한 가치인 것을 자랑스러워했었다”며 “개신대학원대학교는 지금까지 개혁신학을 추구했고, 앞으로도 그 정도를 묵묵히 걸어갈 것이다. 이를 통해 하나님께서 이루실 큰 일을 기대한다”고 했다.

“‘관계’ 개념, 그 중심주제로 삼아야”

특히 이날 손석태 박사는 ‘개혁주의 성경신학’을 제목으로 한 발표에서 “개혁주의 성경 해석은 구속사적이다. 구속사란 하나님의 창조와 타락, 구원이 성경의 근간을 이루는 뼈대라는 것이고, 그 주제는 하나님의 아들, 예수 그리스도”라며 “그런데 그리스도를 목표로 이 구속사의 흐름을 이끌어가는 끈, 혹은 맥이 바로 계약이다. 따라서 개혁신학의 가장 두드러진 특징은 바로 계약신학이 되는 것”이라고 했다.

손 박사는 “그러나 여기에 대해서도 새로운 해석들이 등장하고 있다. 계약, 혹은 언약이라는 개념이 성경의 중심 사상을 모두 담기에는 너무 협소하다는 이유 때문”이라며 “그래서 필자는 ‘관계’를 제안하고 싶다. 계약은 관계라는 면에서 볼 때 관계를 구성하는 요수 중 하나다. 하나님은 사람들과 관계를 갖기 위해 언약을 맺으신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따라서 보다 포괄적이고 일관성이 있으며, 성경의 다른 교리들과 잘 맞고 적용성이 뛰어난 ‘관계’ 개념을 그 주제로 잡아야 한다”면서 “성경은 죄를 하나님을 떠나 그분과의 관계를 끊는 것이라고 가르친다. 구원은 바로 예수 그리스도의 구속사역을 통한 관계의 회복이다. 하나님 자녀로서의 삶은 바로 그리스도와 연합하는 삶이다. 모두가 관계에 대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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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5-01-29 19:4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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