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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장통합 제97회 총회,총회장 손달익목사 - 소망교회서,목사부총회장에 김동엽 목사 선출
  • 기사등록 2012-09-18 19:2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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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합총회장으로 취임한 손달익목사예장통합 제97회 총회가 17일 오후 서울 소망교회(담임 김지철 목사)에서 개막한 가운데, 4명의 후보가 나서 관심을 모은 목사부총회장에 김동엽 목사가 선출됐다.

총회장 직은 부총회장 손달익 목사가 총회 대의원들의 박수 속에 승계했다. 장로부총회장 전계옥 장로(순서노회 영송교회)는 1,488표 중 1,323표를 얻어 무난히 당선됐다. 선거 후에는 총회장 이·취임식이 진행됐다.

태풍 속에서도 총대 1,500명 중 100%에 가까운 1,498명이 등록한 가운데, 1차 투표에서는 유효표 1,491표 중 기호 3번 김동엽 후보(영등포노회 목민교회)가 564표로 가장 높은 득표를 기록해 387표를 얻은 이승영 목사(서울강동노회 새벽교회)와 결선투표를 치렀다. 기호 2번 임은빈 목사(서울동남노회 동부제일교회)는 363표, 기호 1번 민경설 목사(서울서남노회 광진교회)는 176표를 각각 득표했다.

과반수 득표자가 없어 계속된 2차 투표 결과 총 1,459표 중 김동엽 후보가 822표를 얻어, 631표를 얻은 이승영 후보를 제치고 당선의 기쁨을 누렸다.

투표에 앞서 4명의 후보들은 총대들에게 마지막까지 ‘한 표’를 호소했다. 민경설 후보는 “당선된다면 18년 전도동력운동 노하우를 살려 작은교회 살리기 운동에 나서겠다”며 “기독교의 위상이 추락한 위기 속에, 어둠의 문화를 극복하고 은급재단과 원로원 등 교단 내 산적한 문제를 해결하겠다”고 밝혔다. 임은빈 후보는 “우리 교단은 위기를 기회로 바꿀 저력 있는 교단”이라며 “경청하고 무릎 꿇어 섬기는 부총회장이 되겠다”고 말했다. 김동엽 후보는 “성실과 나눔으로 총회를 섬기고, 겸허한 자세로 새바람을 일으키겠다”며 “현장의 소리를 민감하게 듣고 작은 자들의 벗이 되겠다”고 강조했다. 이승영 후보는 “공명선거를 위해 최선 다하느라 여러분들을 잘 대접해드리지 못해 죄송하다”며 “흑색선전에 마음이 아프기도 했지만, 이제는 총대 여러분들께서 제 손을 잡아주시리라 믿는다”고 역설했다.

전계옥 장로부총회장 후보는 “총회장을 도와 소처럼 열심히 일하고, 섬기는 자의 본이 되겠다”고 전했다.

제97회 예장통합 총회는 17일 오후 2시 개회예배를 드리며 개막됐다. 손달익 당시 부총회장이 설교했다. 총회 주제인 ‘그리스도인, 작은 이들의 벗(마 25:40, 레 19:18)’을 제목으로 손 목사는 “우리 교단은 창립 100주년의 자랑스러운 역사만을 바라보고 거기에 만족하거나 자만해 오늘을 잊어버리고 미래를 놓치는 잘못을 범해선 안 된다”며 “지난 100년간 우리 총회가 민족의 희망이었듯, 이제도 앞으로도 우리 민족과 나아가 세계 앞에 불안과 공포의 그림자를 과감하게 걷어치우고, 여기에 희망이 있다고 외쳐야 한다”고 말했다.

손 목사는 “우리는 큰 자가 된 줄로 착각하지 말고 스스로가 작은 이들임을 인식해야 한다”며 “우리가 작은 이의 모습을 가져야 이 땅의 작은 이들이 우리를 그들의 친구로 생각하게 될 것이고, 우리 곁의 작은 이들 곁으로 다가가 그들의 벗으로 살아야 한다”고 덧붙였다.

예배에서 서기 김동운 목사는 ‘21세기 대한예수교장로회 신앙고백서’를 낭독했고, 박위근 총회장은 예배와 성찬식을 집례했다. 예장통합 총회는 총회장 이·취임식으로 첫째날 일정을 마무리했다.


소망교회서 열린 예장통합총회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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