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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총장은 한국교회 개혁을 위해 '교회나 기관' 보다 '사람'이 먼저 개혁돼야 한다고 역설했다.한국교회의 연합과 일치를 위해 일하겠단 비전을 제시했던 웨스트민스터신학대학원대학교 정인찬 총장이 취임 1주년을 맞았다. 정 총장은 앞으로도 지성과 영성, 윤리성을 두루 갖춘 신학교육을 제공할 계획이라며 하나님께 칭찬받고 사람에게도 인정받는 신학교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분열된 한국교회…“사람이 먼저 개혁돼야”

정인찬 총장은 오늘날 한국교회의 문제점으로 ‘윤리의식의 부재’를 꼽았다. 영혼 구원이 목회자의 제일가는 사명이지만, 그만한 윤리성도 갖춰야 한다는 게 정 총장의 지론이다.

그는 “신학교에서 영성교육과 더불어 인격과 도덕을 함양하는 인성교육도 병행해야 한다”며 “이를 통해 나를 비우고 희생할 줄 아는 예수 그리스도와 같은 사역자들이 배출되길 바란다”고 피력했다.

정 총장은 또한 “이 시대 목회자들은 하나님의 마음을 기쁘시게 하면서도 시대가 요구하는 지도자상을 갖추고 있어야 한다”며 “상담학, 복지학, 교육학 등 신학 이외의 다양한 학문을 배워 성도들의 마음을 품을 줄 아는 목사가 돼야한다”고 조언했다.

정인찬 총장은 "종교개혁 500주년을 한해 앞둔 한국교회가 말로만 ‘개혁’을 외치고 있다"고 지적하며 “겉보기에 화려한 행사로 종교개혁 500주년을 포장하기보다 진짜 개혁을 주창하는 2017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끝으로 한국교회의 수많은 교단과 여러 갈래로 갈라진 연합기관이 하나 되기 위해서는 어떤 기관이나 단체보다 먼저 사람이 개혁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예수님은 열두제자를 비롯한 수많은 사람의 가치관과 삶을 송두리째 바꿔버린 그야말로 개혁자였다”며 “종교를 개혁한 루터와 칼빈을 따라 한국교회는 ‘사람’을 개혁할 수 있길 바란다”고 역설했다.     (뉴스미션)
,정총장은 평생을 신학 교육에 헌신하며 프뉴마 성경, 성서대백과사전 등 다양한 신학서적을 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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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6-07-30 05:5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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