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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기홍 목회칼럼 ] 일하는 이유 - 김기홍 목사 / 분당 아름다운교회 원로, Faith목회아카데미 학장(fma2.com)
  • 기사등록 2016-08-03 08:2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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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홍 목사사람은 일을 해야 한다. 얻는 것은 모두 썩을 양식이다. 한평생 죽도록 해도 그 이상은 없다. 높은 사람이 되고 권력을 휘두른다. 돈을 한없이 벌어 큰 소리 치면서 산다. 모두가 썩을 양식이다. 늙고 병들고 영원히 망하는데 무슨 도움이 되랴.

현실에서 그것들로 인한 고통은 말로 다 할 수가 없다. 서로 고통을 주고받기도 한다. 썩어질 양식은 그 양이 제한이 되어있어서 항상 부족하다. 얻고 나서도 더욱 부족하다. 그러니 더 얻기 위해서 항상 싸워야 한다. 서로 적이 되고 원수가 된다.

영적 양식은 그 양이 한이 없다. 모두가 함께 먹어도 계속 나온다. 예수께서 군중을 먹이실 때 보라. 남자 장정만 오천 명인데도 보리빵 물고기 몇 개로 모두가 배불리 먹고도 열 두 광주리가 남았다. 육적 세상에 미치는 영적 능력이다.

영적으로 나가면 항상 가난하고 없는 게 아니다. 오히려 육적 세상보다 더욱 풍성하다. 그러면서도 썩을 양식에 집착하지 않는다. 사도 바울을 보라. 전혀 미지의 지역에 전도하러 갈 때 빈손으로 갔다. 그가 빈손이었던가? 아니, 모든 것이 다 있었다.

영생하는 양식을 얻고 더 얻어 영원히 부하게 되는 길이 무엇인가? 영생의 양식 그 자체이신 예수를 항상 모시고 항상 의지하라. “이 양식은 인자가 너희에게 주리니.” 그가 항상 주신다. 눈을 다른 데로 돌리지 말라. 썩을 양식을 의지하지 말라.

“나는 생명의 떡이니 내게 오는 자는 결코 주리지 아니할 터이요 나를 믿는 자는 영원히 목마르지 아니하리라.” 예수 자체가 생명의 양식이시다. 항상 그 양식을 사모하라. 그가 내 안에 계심을 확인하고 즐기라. 그러면 배부르다. 만사가 풍성하다.

또한 그의 말씀이 생명 양식이다. “내가 너희에게 이른 말은 영이요 생명이라.”(요6:63) 그는 복음의 말씀으로 주고 계시다. 그의 말씀 그대로 믿고 그대로 생각하라. 잘 안 되어도 마음에 품고 있으라. 성령이 깨달음과 흔들리지 않는 믿음을 주신다.

“살리는 것은 영이니 육은 무익하니라.” 무익한 일에 정력을 쏟지 말라. 평생을 통해서 할 일은 자신을 살리는 것이다. 아이가 성장하듯 영으로 살아난 자신을 계속 크게 하라. 그럴수록 더욱 풍성한 자신을 누린다. 세상에서도 말할 수 없이 풍성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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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6-08-03 08:2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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