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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한흠장학회 차용은 공동의회 결의 거쳤지만 아직 검토만 했을 뿐”

사랑의교회(담임 오정현 목사)가 재정과 건축 및 담임목사 개인 신상 등 현재 교회와 관련해 돌고 있는 소문들에 대해, 최근 홈페이지 공지사항을 통해 입장을 표명했다.

사랑의교회는 김주수 서기장로, 도송준 총무장로, 강희근 재정장로 명의로 발표한 입장문에서 먼저 재정과 사역에 대해, 2011년 11월 재정부를 신설하고 복식부기 체제를 갖추기 시작했으며 국제적인 전사적자원관리솔루션을 외부기관으로부터 후원받아 교회 실정에 맞게 개발·이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회계의 적정성, 투명성, 공정성을 보장하기 위해 세계선교부와 비서실 등의 부서에는 재정집사를 안수집사로 선임하여 집행을 관리하고 있으며, 감사위에서는 공인회계사 등 업무전문성을 가진 열 명의 안수집사들을 감사위원으로 선임하여 분기마다 각 사역부서에 대한 정기감사를 실시하고, 필요한 경우에는 특별 수시감사를 실시하여 당회와 제직회에 보고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옥한흠장학회 80억 건축비 차용설과 관련해서는 “지난 2012년 당회의 건의로 제직회 및 공동의회의 결의를 거친 사안으로, 건축을 위해 은행 대출이 필요한 경우 이미 적립되어 있는 옥한흠장학회 기금을 활용하기로 한 내용”이라며 “즉, 건축을 위해 은행대출이 필요할 경우 이를 은행이 아닌 장학회에서 차용하여 사용함으로 은행에 지불해야 할 이자를 장학회에 지급함으로써 장학회에도 유익이 되는 방안의 하나로 검토된 것”이라고 밝혔다. 그렇지만 2013년 5월 현재 장학회에서 기금을 차용한 일은 아직 없다고도 했다.

아이티 후원헌금과 관련해서는 “언론에 보도된 10억원은 헌금 목표액이었으며, 교회에서 헌금된 액수는 총 4억6,300만원이었다. 그 중 지금까지 아이티에 지원된 금액은 1억5,400만원으로, 잔액 3억900만원은 현재 교회 재정에 보관돼 있다”며 “잔액이 모두 지출되지 않은 이유는 본래 총회의 아이티 사역에 참여하여 지원할 계획이었으나, 총회의 아이티 사역이 차질을 빚어 지체되고 있기 때문이다. 위 잔액은 아이티를 위한 목적의 헌금이므로 그에 맞게 장차 당회의 결의를 거쳐 지출할 계획”이라고 했다.

담임목사 사례비 및 목회활동비는 2003년 청빙 당시 옥한흠 목사와 동일한 기준으로 책정되어 오늘에 이르고 있다고 했다.

건축 관련 별도의 자금 조성설에 대해서는 사실무근이라고 밝혔다. “건축 과정에서 비공식적 자금이 만들어진 적은 일체 없으며, 모든 과정이 합법적으로 진행되고 있는 중”이라며 “교회는 대림산업으로부터 토지원가와 금융비용을 감안한 가격보다 낮은 가격으로 부지를 매입하였으며, 부동산 거래과정에서 부동산 중개수수료 성격의 금액도 지급된 사실이 없음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그 외 담임목사 집무실이 크고 호화롭다거나 음향업체 선정과정에 있어 공정성이 의심된다는 소문과, 심지어 담임목사 전용 엘리베이터가 있다는 등의 소문은 모두 사실이 아닌 것으로 확인됐다고 했다.

마지막으로 담임목사 개인 신상에 대해 “교회와 담임목사는 호텔 휘트니스 이용권을 소유한 적이 없다”며 “담임목사 항공권 이용에 대해서는 마일리지를 활용하여 이코노미 좌석을 업그레이드하여 비즈니스석을 이용한 적은 있으나 교회의 공식 출장에 일등석 좌석을 구입하여 이용한 적은 없는 것으로 확인되는 등, 모두 사실이 아닌 것으로 밝혀졌다”고 했다.

교회측은 악의적 사실 왜곡 자제를 당부하며 “특히 최근 교회 내에 당회의 의결을 거치지 않은, 가칭 안수집사회와 같은 임의의 모임들이 결성되는 움직임에 대하여 깊은 우려를 표한다. 교회 내에 특정한 사역 목적과 일정 자격의 성도를 회원으로 갖고자 하는 모임은 총회 헌법과 교회 정관에 따라 반드시 당회의 의결을 거쳐 담당교역자와 장로의 지도를 받을 때 모임의 결성이 가능하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제는 주님의 피 값으로 세우신 사랑의교회가 온전히 회복되도록 십자가를 나누어 지고 함께 걸어가야 할 때”라며 “우리 하나님께서 우리를 온전한 교회로 다시 세우실 날을 기대하며 계속 기도해 주시기를 부탁드린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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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3-05-17 15:0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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