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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감, 감독회장 직무대행에 임준택 감독 - “교단이 정상화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
  • 기사등록 2013-10-17 11:04: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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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독교대한감리회(기감) 감독회장 직무대행에 임준택 감독(서울남연회)이 선출됐다. 기감은 지난 16일 오후 서울 광화문 감리교본부에서 총회실행부위원회(총실위)를 갖고 이 같이 결정했다. 이는 전용재 목사가 금품수수설 등으로 인해 총회특별재판위원회에서 당선무효 판결을 받은 후속 조치이다.

이날 총실위에선 투표권을 가진 34명의 위원들이 현직 연회감독 10명을 후보로 하고 감독회장 직무대행 비밀투표를 진행했다. 결선투표 끝에 임준택 감독과 이정원 감독이 17표씩을 얻었지만, ‘연급·연장자 순’ 원칙에 따라 임 감독이 최종 선출됐다. 임 감독은 이날 총실위 임시의장도 맡기로 했다.

임준택 감독은 당선 후 “여러분의 기도가 필요하다. 가급적 원칙대로 할 것이고 사심 없이 할 것이”며 “그래서 가급적 신속히 교단이 정상화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소감을 말했다.

이날 투표에 앞서 직무대행을 바로 뽑을 것이냐를 두고 잠시 논란이 벌어지기도 했다. “지금은 감독회장 ‘유고’가 아닌 ‘궐위’의 상황이므로 직무대행이 아닌 새 감독회장을 뽑아야 한다”는 의견과, “사법부가 ‘다시’ 직무대행을 보내는 수치를 막기 위해서라도 이 자리에서 직무대행을 선출해야 한다”는 의견, 그리고 “직무대행 선출을 잠시 유보하자”는 의견 등이 맞섰다. 그러나 위원들은 결국 직무대행을 즉시 뽑자는 쪽으로 의견을 모았다.

한편 총실위는 임시 입법의회를 다음달 13일부터 15일까지 열기로 결정했다. 구체적인 시간과 장소는 임준택 감독회장 직무대행이 감독회의를 거쳐 결정하기로 했다. 당초 기감은 이달 23일부터 25일까지 입법의회를 열기로 했었지만, 감독회장 부재 등으로 법률안 송부가 늦어져 이를 연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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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3-10-17 11:04: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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