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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 양국 기독교 정신으로 동맹 관계 계속되길” - 존스 전 상원의원 “이런 환대는 처음” - FMC, 15년간 한국전 참전용사 돌본 - 소강석 목사에게 감사패 전달
  • 기사등록 2021-07-03 07:26: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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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강석(왼쪽) 새에덴교회 목사가 30일 경기도 용인 교회 프라미스홀에서 열린 ‘한미우호 증진을 위한 예배와 기도회’에서 바트 고든 전 미국 연방하원의원으로부터 감사패를 받고 있다.


“오, 그대는 보이는가. 이른 새벽 여명 사이로….” 30일 오후 8시 경기도 용인 새에덴교회 예배당. 애국가 제창 후 곧바로 미국 국가인 ‘성조기여 영원하라’가 울려 퍼졌다.


‘한미우호 증진을 위한 예배와 기도회’에 참석한 미국 전직연방의원협회(FMC, The Association of Former Members of Congress) 소속 회원과 가족 등 20여명은 이국땅에서 국가가 나오자 시선을 위로 향하고 감격스러워하는 듯했다.


미국 전직연방의원협회 소속 회원과 관계자들.

설교자로 나선 소강석 목사는 “여호와를 자기 하나님으로 삼은 나라 곧 하나님의 기업으로 선택된 백성은 복이 있도다”(시 33:12)는 말씀으로 한·미 양국이 번영하는 길을 제시했다.


소 목사는 “미국은 청교도 신앙의 가치 위에 눈물과 희생으로 세워진 나라로, 건국 때부터 여호와를 하나님으로 삼은 나라이기 때문에 큰 복을 받았다”면서 “그러나 어느 때부터인가 신앙을 떠나 문화 마르크시즘, 네오마르크시즘의 영향을 받아 영적으로 침체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럼에도 불구하고 미국이 여전히 강대국인 것은 대통령이 성경에 손을 얹고 취임선서를 하고 주일성수를 중시하는 등 하나님을 경외하는 아름다운 전통을 갖고 있기 때문”이라면서 “한·미 양국이 여호와를 자기 하나님으로 삼은 기독교 정신으로 동맹 관계가 계속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민주당 소속으로 앨라배마주 연방상원의원을 지낸 더그 존스(67)씨는 “동료의원들과 전 세계를 다니며 많은 집회를 다녀봤지만 한복을 입은 어린이들이 정성껏 맞아준 이런 환대은 처음”이라며 감사의 뜻을 표했다.


이어 “한·미 양국은 같은 신념, 같은 신앙이 있는데, 특히 한국전쟁을 통해 맺어진 우리의 동맹은 날이 갈수록 더욱 강해질 것”이라면서 “새에덴교회가 15년간 참전용사와 유가족을 위로하는 행사를 꾸준히 해왔기에 한국전쟁은 절대 잊혀진 전쟁이 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1985년부터 2011년까지 테네시주 연방하원의원을 지낸 바트 고든(71)씨도 “한국과 미국은 피로 맺어진 동맹으로, 우리가 어떤 어려움을 당하더라도 양국은 힘을 합해 이겨나갈 수 있다”면서 “북한의 핵 문제, 코로나19 이후 동양인 혐오범죄 등의 문제 앞에서도 혈맹이라는 강력한 힘이 발휘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FMC 방한단 의장으로 행사를 준비한 김창준 전 캘리포니아주 연방하원의원은 “새에덴교회는 지난 15년간 자체 비용을 들여 한국전 참전용사와 가족을 초청해 한반도의 자유와 평화를 지키기 위해 싸운 이들의 희생을 기억하고 자유민주의의 가치를 강조했다”면서 “새에덴교회야말로 한·미 우호증진에 선구자적 역할을 한 민간 외교사”라고 평가했다.


이날 FMC는 15년간 4500여명의 한국전 참전용사와 가족을 돌본 소 목사에게 감사패를 전달했다. 소 목사도 FMC에 감사패를 전하고 지속적인 후원을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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