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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음주의 목회자들 한자리…제4차 한국로잔 목회자 콘퍼런스 열려 - 복음주의 목회자들 한자리…제4차 한국로잔 목회자 콘퍼런스 열려 3월20일까지 3일간 복음의 우선성 포괄성 확장성을 나눈다 이재훈 목사 “로잔운동의 가치와 정신을 재확인하고 함께 헌신하…
  • 기사등록 2024-03-19 17:1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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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과 세대를 초월하여 세계복음화를 향한 그리스도인들의 아이디어를 연결하는 로잔운동. 전 세계 222개국 5000여 기독교 지도자들이 오는 9월 인천 송도에 모인다. 로잔운동 50주년을 맞이해 한국교회와 아시아교회가 공동주최하는 <2024 제4차 로잔대회>는 ‘예수 외에 다른 이름은 없다’는 고백으로 하나 된 복음주의 기독교 지도자들의 연대의 장으로 펼쳐질 전망이다.

이에 제4차 로잔운동을 기대하며 기다리는 한국교회 복음주의 목회자들이 결집하고 있다. 제4차 한국로잔 목회자 콘퍼런스 준비위원회(준비위원장 최성은 목사)는 3월18~20일 강원도 원주 오크밸리리조트에서 ‘교회여, 함께 그리스도를 선포하고 나타내자’를 주제로 <제4차 한국로잔 목회자 콘퍼런스>를 개최했다.

이번 콘퍼런스에는 교단과 교파의 벽을 넘어 로잔언약에 동의하는 전국 230개 교회 800여명의 목회자들이 함께해 교회와 선교에 대한 복음주의적 입장을 확인했다.


 

3일간 이어진 콘퍼런스는 ‘복음의 우선성’과 ‘복음의 포괄성’, ‘복음의 확장성’을 일일주제로 삼아 예배와 특강, 토의가 진행되게 된다.

개회예배로 시작된 콘퍼런스는 주제특강과 발제, 특별강의, 적용과 실천 등으로 3일간 이어질 예정이다.

주제특강으로는 한철호 선교사가 ‘로잔운동과 한국교회와 선교의 미래’에 대해, 문대원 목사가 ‘로잔운동의 역사’에 대해, 유기성 목사가 ‘주 예수님을 바라보자’에 대해, 이규현 목사가 ‘복음주의 교회의 미래 전망’에 대해 강의한다.

나아가 최성은 목사는 ‘복음주의의 우선성에 대하여’, 정갑신 목사는 ‘복음의 포괄성’에 대해 발제하고, 마이클 오 총재는 ‘로잔대회를 향한 기대’를 전한다.

적용과 실천에서는 ‘전통적인 교회를 어떻게 선교적교회로 만드는가’(안광복 목사), ‘한국교회 연합기도운동을 꿈꾼다’(이인호 목사), ‘하나님의 선교, 하나님의 목회’(박영호 목사) ‘공감과 연대의 교회-소외된 이웃과 교회의 본질에 관한 묵상’(지형은 목사), ‘로잔의 총체적 선교와 한국NGO의 활동사례-월드비전을 중심으로’(박노훈 목사) 등의 발표도 이뤄진다.

이재훈 목사 “다양한 사회문제들에 대해 복음적으로 응답할 수 있는가”


 

특히 첫날 개회예배로 콘퍼런스의 문을 연 이재훈 목사(한국로잔위원회 의장)는 요한복음 17장20~26절을 본문으로 ‘선교적 하나됨’이라는 주제의 설교말씀을 전했다.

이 목사는 “더 이상의 새로운 신앙고백이 필요할까 싶을 정도로 각 교단의 신앙고백들은 이미 충분하다. 문제는 우리 사회에서 일어나는 다양한 이슈들에 대해 목회자들이 복음적으로 응답할 준비가 안 되어 있다는 것”이라며 “우리가 처한 한반도와 한국사회의 문화와 질서, 이슈에 대해 우리가 얼마나 복음적으로 응답할 수 있는가. 여기에 대한 응답을 로잔운동이 줄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나아가 “로잔운동에 참여하면서 하나 됨의 축복, 그 가능성을 봤다. 각 교단의 정체성과 교리적 순수성을 지키면서 연합하는 것이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것이라 믿는다”며 “여기 계신 한분 한분이 세계복음화를 위한 선교적 연합운동에 자발적으로 참여하는 것이 한국교회의 희망이다. 교파와 신학적 스펙트럼을 뛰어넘어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하나 되는 로잔 모임이 되길 간절히 기도한다”고 했다.

유기성 목사 “로잔대회로 획기적인 변화의 계기 맞게 될 것”

로잔운동의 역사를 조명한 문대원 목사는 “로잔운동은 세계 복음화라는 확고한 비전을 위해 자발성과 유연성, 협력과 동역에 근거한 글로벌 선교 운동의 플랫폼”이라며 “예수 그리스도의 유일성과 성경의 절대적 권위에 기반한 복음주의 선교가 전 세계로 확산되는데 로잔운동은 영적인 활력과 창의적 전략들을 제공했다. 한국교가 이번 대회를 통해 로잔의 정신이 겸손과 정직과 단순성을 체득하는 기회가 되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로잔 한국준비위원회 위원장 유기성 목사(선한목자교회 원로)는 이번 로잔대회가 한국교회의 영적 각성을 위한 기도의 자리임을 선포했다.

유 목사는 “예수 그리스도께서 온 세상과 역사를 통치하시는 것이 분명하다면 한국교회는 제4차 로잔대회로 새롭고 획기적인 변화의 계기를 맞게 될 것”이라며 “로잔운동은 총체적인 선교를 고백해 왔다. 교회가 온전한 복음을 전파하며 세상을 향한 선교적 사명을 감당하려면 교회와 그리스도인들이 분명한 복음에 굳게 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한국에 로잔대회가 열리게 된 것은 어떤 의미가 있을까. 다른 도시들은 도시를 빌려주고 모든 준비는 국제로잔에서 담당했지만 4차 로잔대회는 한국교회가 로잔대회 전체를 준비하고 있다”며 “로잔운동의 모델이 되는 교회로 한국교회를 세우고자 하는 하나님의 뜻이 있다고 본다. 로잔대회가 일어나기 전에 한국교회에 영적 각성이 일어나고, 전 세계에서 온 리더십들이 그 모습을 목도할 수 있기를 원한다”고 말했다.

최성은 목사 “진정 온전한 복음을 붙들고 있는가”


첫날 저녁 발제자로 나선 최성은 목사(지구촌교회)는 ‘로잔 운동과 복음 전도의 우선성의 성경적, 역사적 의미’에 대해 살피면서 “우리는 진정으로 온전한 복음을 붙들고 있는가. 우리는 복음의 우선성이라는 말을 정말 이해하고 있는가”라며 “우리가 붙들고 있는 복음은 성경적인 것이며, 시대와 문화와 인종과 교단과 심지어 각 교단의 신조도 뛰어넘는 것인가”라고 복음의 본질과 깊이에 대한 질문을 던졌다.

최 목사는 “복음의 본질이 훼손되고 하나님의 뜻이 흐려지는 상황에서 우리에게 다가온 로잔대회는 복음주의 교회가 앞으로 나아가야 할 방향과 비전을 제시한다”며 “복음전도와 이웃사랑을 균형적으로 실천하며, 복음전도의 핵심과 전도의 도구들을 보다 명확하게 구분하면서 이번 4차 로잔대회가 복음에 대한 열망과 갈망이 이뤄지면서 하나님의 온전한 뜻이 선포되는 시간이 됐으면 한다”고 힘주어 말했다.


 준비위원회는 “지난 50년 동안 로잔언약에서 강조되어 온 특별한 세 단어를 소개한다면, 그것은 복음, 세상, 교회”라며 “로잔운동은 단순함, 거룩함, 겸손함의 정신을 가지고 복음, 세상, 교회에 대해 끊임없이 고민하며 복음 전도와 사회적 책임을 감당해 왔다. 이번 콘퍼런스는 이러한 로잔운동의 가치와 정신을 재확인하고 함께 헌신하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소개했다.

아울러 “한국교회는 부흥의 시기마다 언제나 복음 안에서 하나 되었다. 서로 다른 교단 서로 다른 교회, 서로 다른 목회적 환경이지만 하나님께서는 우리가 모두 복음전도라는 동일한 사명 아래 하나가 되어야 함을 언제나 도전하고 계신다”며 “확신하기는 2024년은 한국교회 역사에서 새로운 회복과 부흥의 분기점이 될 수 있는 해이다. 이번 콘퍼런스를 통해 우리 시대를 향한 하나님의 뜻을 발견하고 우리 모두 한국교회의 부흥을 다시금 견인할 수 있게 되길 소망한다”고 전했다.

비서구권 기독교의 역동성을 확인하는 자리 될 것


 로잔운동은 1974년 스위스 로잔에 모인 기독교 지도자들이 세계복음화를 위한 대회를 개최함으로 출발했다. WCC로 인해 서구교회가 자유주의 신학의 물결에 휩싸이자 복음주의자들은 선교적 위기를 감지하고 선교를 위한 네트워크의 필요성을 갈망하기 시작했다. 이러한 배경 속에서 미국 복음주의 부흥운동의 대표적 지도자인 빌리 그래함과 영국 복음주의 지성의 대표적 지도자인 존 스토트 등이 온전한 복음에 대한 이해를 통해 전도의 우선성, 교회의 사회적 책임에 대한 일치된 목소리를 내야 함을 도전했고, 로잔대회를 통해 로잔언약이 도출됐다.

그렇게 시작된 로잔운동은 1989년 필리핀 마닐라에서 제2차 대회를 개최했고, 2010년 남아프리카공화국 케이프타운에서의 제3차 대회로 이어지며 타문화권 선교운동과 사회변혁운동이 전 세계적으로 퍼져나갔다.

이번 대한민국 인천에서 개최되는 제4차 로잔대회는 로잔운동 50주년을 맞는 기념적인 대회로 열리며, 약진하는 비서구권 기독교의 역동성을 세계교회가 확인하는 자리가 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탑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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