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기사수정
“감독·감독회장 선거 중단하고 선관위 위원 사퇴하라”…
대한기독교감리회(기감) 정상회를 위한 집단소송단(대표 강충구 목사)이 다음달 4일로 예정된 감독회장 및 감독 선거를 중단하고 불법행위를 한 선거관리위원회 위원들은 전원 사퇴하라고 요구했다.

소송단은 18일 서울 천연동 석교감리교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지난 8월 중순 서울중앙지법에 감독회장과 서울남연회 및 동부연회 감독 선거 실시금지가처분 신청을 내고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면서 “법원 결정이 나오기 전에 선관위는 불법·부정에 대한 책임을 지고 전원 사퇴하라”고 주장했다.

이날 기자회견문을 발표한 박경양(평화의교회·54) 목사는 “공명정대하게 선거를 준비해야할 책임을 진 선관위가 비상식적인 장정 유권해석에 기초해 선거를 치르려 한다”며 선거 후보자 부담금 납부현황 자료를 공개했다.

자료에 따르면 현재 기감 감독 및 감독회장 후보 22명 가운데 19명이 매년 개교회가 교단에 내야하는 부담금의 납기일을 지키지 않았다. 기감 장정유권해석위원회에 따르면 12월 말까지인 납기일을 넘겨 부담금을 낸 목회자는 선거에 출마할 수 없다. 선관위는 이를 근거로 일부 후보들의 신청을 거부했는데 후보신청을 받아들인 이들 중에서도 납기일을 어긴 사람이 다수 확인된 것이다.

박 목사는 “납기일을 지키지 않은 이들은 전원 후보등록을 거부해야 했는데도 선관위는 그러지 않았다”며 “130년 역사상 단 한번도 후보등록시 부담금 납기일을 문제 삼은 적이 없는데 이번에 문제 삼은 것은 당선이 유력한 후보를 제거하려는 의도로 본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감리교 정상화를 위해 선거를 중단하고 선관위원은 전원 사퇴해야 하며 불법을 알고도 묵인한 선관위원 전원을 감리교회 법으로 처벌해야한다”고 주장했다.


0
기사수정
  • 기사등록 2012-09-18 20:32:02
나도 한마디
※ 로그인 후 의견을 등록하시면, 자신의 의견을 관리하실 수 있습니다. 0/1000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