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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사 교육과정에 나타난 종교편향과 기독교 차별에 대해서 교육부는 사과하고, 여기에 대한 근본적인 대책을 마련하라. - 한국기독교 역사교과서 공동대책위원회 기자회견.
  • 기사등록 2015-10-08 16:2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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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행 한국사교과서는 극심한 종교편향과 기독교에 대한 차별을 보여주고 있다. 대표적인 고등학교 교과서인 미래 앤은 불교에 대해서는 5쪽, 천주교나 천도교에 대해서는 약 1쪽, 그리고 기독교에 대해서는 단 한 줄로 처리하고 있다. 이같은 기독교 차별의 원인은 바로 교육과정에 기독교에 관하여 서술하라는 항목이 없기 때문이다. 현 교육과정에는 불교, 유교, 도교, 천주교, 천도교, 심지어 풍수지리까지 다 포함되어 있다. 하지만 유독 기독교만이 여기에서 제외되어 있다. 이것은 한국의 역사교육이 기독교를 무시한 명백한 증거이다.

한국 기독교는 이 문제의 심각성을 인식하고, 지난 2012년 대통령선거 때에 당시 박근혜후보에게 역사교과서의 기독교의 왜곡과 축소를 시정해 줄 것을 요청하였고, 여기에 대해서 약속을 받았다. 아울러서 지난 6월에는 한국기독교총연합회, 한국교회연합, 한국장로교총연합등 한 여러 연합기관들이 모여서 한국기독교역사교과서 공동대책위원회를 만들고, 청와대와 교육부, 그리고 관계 요로에 역사교과서 교육과정의 개정을 수 없이 요구하였다. 하지만 지난 9월 23일에 발표된 중고등학교 한국사 교육과정에 보면 모든 종교는 다 언급되고 있는데, 오직 기독교만이 단 한 단어도 나오고 있지 않다. 기독교의 요구는 전연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한국 기독교는 이같은 심각한 종교편향과 기독교 배제의 현실에 깊은 실망을 표하지 않을 수 없으며, 다음과 같이 요구한다.

첫째, 교육부는 역사교과서에 나타난 종교편향과 기독교차별을 인정하고, 공개적으로 사과하라.

둘째, 교육부는 역사교과서의 종교편향을 묵인하고 수정을 거부한 책임자를 문책하고, 새로 만들어지는 중고등학교 집필기준에 교육과정의 문제점을 보완하여 기독교가 공정하게 서술되는 역사교과서를 만들어라.

셋째, 교육부는 대한민국의 건국과정을 분명히 설명할 수 있도록 구체적인 집필기준을 만들고, 새로운 역사교과서에는 대한민국은 자유민주주의, 시장경제, 그리고 종교의 자유가 보장된 나라라는 것을 밝혀라.

한국 기독교는 한국의 근대화, 독립운동, 대한민국의 건국, 산업화, 민주화에 한국의 어떤 종교 못지않게 기여하였다. 하지만 대한민국의 역사교과서는 이같은 기독교의 역할을 인정하지 않고 있다. 이것은 분명히 특정종교를 무시하는 종교편향이며, 기독교에 대한 차별정책이다. 한국 기독교는 이같은 현실을 직시하며, 다음과 같이 행동할 것을 밝히는 바이다.

첫째, 우리는 천만 기독교신자들에게 현재 역사교과서에 나타난 종교편향실태를 고발할 것이다.

둘째, 우리는 전국 5만 교회를 통하여 박근혜정부의 종교편향의 실상과 기독교차별을 알릴 것이다.

셋째, 우리는 한국사 교과서에 기독교가 차별받지 않도록 사회적, 법적, 행정적인 모든 수단을 강구할 것이다.

다종교사회에서 정부의 공공정책은 모든 종교를 평등하게 대우해야 하며, 어떤 종교도 차별받지 말아야 한다. 따라서 정부와 교육부는 한국사회가 다종교사회라는 것을 인식하고, 특정종교가 차별받지 않도록 해야 한다. 한국 기독교는 우리의 요구에 대한 정부의 응답을 기다릴 것이다.

                                                                     2015년 10월 8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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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기독교역사교과서 공동대책위원회
(대표고문 이영훈 목사, 양병희 목사, 황수원 목사, 대책위원장 이강평 목사, 대책위원 전광훈 목사, 대책전문위원장 박명수 교수, 대책전문위원 이은선 교수)
한국기독교총연합회, 한국교회연합, 한국장로교총연합회 회원교단 및 회원단체 154개,
한국교계 국회 평신도 5단체협의회(상임대표 김영진 장로), 국가조찬기도회(회장 감경철 장로), 국회조찬기도회(회장 홍문종 장로), 세계성시화운동본부(총재 김인중 목사, 전용태 장로), 한일기독의원연맹(상임대표 김영진 장로), 한국기독교공공정책협의회(총재 김삼환 목사)
한국교회언론회(대표 유만석 목사)
한국미래목회포럼(대표 이윤재 목사)
선민네트워크(대표 김규호 목사)
에스더기도운동본부(대표 이용희 교수)
한국기독교학교연맹(사무총장 안두선 장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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