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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교연 임원회, 이단 및 연루자 결의및 사무총장 폭행사건 제기 - 한기총 질서위 김용도목사 전도관 관련성, 이단연루자 결의
  • 기사등록 2012-10-13 15:4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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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교연 바수호 모습 한교연 비난 발언 발단 의혹, 안목사 부당성 항변

한국교회연합(대표회장 김요셉 목사, 이하 한교연)이 11일 오후 한교연 회의실에서 임원회를 가졌다. 신임 교단장 축하 행사 이후 열린 이날 임원회에서는 그동안 바른신앙수호위원회(이하 바수호)에서 연구 결의된 이단 및 이단연루자에 대한 보고를 그대로 받았다.

바수호에서 결의된 재결의 이단은 김기동 박윤식 이재록 류광수 신천지 이만희씨를 비롯 새로 규정된 이단은 크리스챤투데이 설립자인 장재형, 큰믿음교회 변승우씨를 이단으로 규정했다. 그리고 한기총 홍재철 목사를 ‘이단연루, 이단옹호, 친이단적 인사’로 규정됐다.

임원회는 이밖에도 9월 총회 이후 가입 신청서를 제출한 10여개 교단 단체에 대해 교단가입실사위원회와 바른신앙수호위원회로 넘겨 검토하기로 했다. 검토 후에는 실행위원회에서 가입여부를 확정하기로 했다.

가입신청서를 낸 교단 및 단체는 예수교장로회 개혁국제, 해외(합동)총회, 합총 총회 등 교단과 한국기독교부흥협의회, 재단법인 민족통일선교협회 등이다.

한편, 한교연 바수호는 이날 별도로 가진 회의에서 이단연루자로 한기총 질서확립대책위원회 위원장인 김용도목사(침례교)가 과거 전도관에서 주요 직책을 맡았고 한기총에서 질서위원장을 맡아 이단을 옹호했다는 사유로 이단연루자로 결의된 것으로 알려졌다. 한교연 바수호의 김용도목사는 한국예수교전도관부흥협회(박태선 전도관 총회 명칭)의 7개 회장을 역임했으며 개종한 후에 이에 대한 해명서를 침례신문에 낸바 있으나 의혹점이 많다고 말했다.

바수호는 김용도목사외에도 한기총 대표회장을 지낸 K목사와 L목사, 이단자에게 명예신학박사학위를 수여하려고 시도했던 J목사, 이단으로부터 금품을 수수한 P목사 등을 이단연루자로 규정하고 임원회에 상정하기로 했다.

또 바수호는 이단 옹호 언론사를 발표했다. 이 위원회는 “이단사이비 단체가 발행하는 언론으로 천지일보를 비롯해 6개사, 이단옹호언론으로 크리스천투데이를 비롯한 6개사를 규정했다”며 “한교연 소속 교단 목회자나 성도들이 미혹되지 않도록 글을 게재하거나 광고, 구독을 금지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임원회에서는 사무총장인 안준배 목사에 대한 ‘5인 조사위원회’를 구성했다. 안 목사가 사무총장에 취임한 지 약 4개월 만의 일이다.

다음은 K신문이 보도한 전문이다.
한교연에 파열음 … ‘사무총장 폭행’ 논란까지
3년 임기 행정 총책임자 조사하기로 하고 사무실까지 잠궈


한국교회 연합기구를 자임하고 있는 한국교회연합(대표회장 김요셉 목사, 이하 한교연)에 연이어 파열음이 일고 있다. 특히 사무총장과 관련, 폭행 논란까지 불거지면서 큰 파문이 일고 있다. 한교연은 총무직이 별도로 없으며, 3년 임기의 사무총장이 행정 총책임자다.

11일 오후 한교연 임원회에서 비공개 논의 끝에 안준배 사무총장에 대한 조사위를 구성하기로 결의한 데 이어, 12일 오전에는 안 사무총장과 다른 직원들 사이에서 실랑이가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안준배 사무총장은 이에 대해 “연합사업에서 도저히 있을 수 없는, 폭력 행위가 있었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구체적으로 어떤 폭행이 있었는지에 대해서는 답변을 회피했다.

“신변의 위협 느꼈다” vs “사실확인하려 했을 뿐”

그러나 한교연 사회문화국장인 신광수 목사는 다소 소란이 있었다는 사실은 인정했지만 폭행은 없었다고 했다. 안준배 사무총장이 한교연을 비난하는 발언을 했다는 이야기가 있어서 한 직원이 그에 대해 언급하자 안 사무총장이 부인하며 자리를 황급히 떠나려 했고, 신광수 국장이 “가더라도 사실확인을 한 뒤에 가라”며 붙잡았지만 안 사무총장은 이를 거부하며 그대로 떠났다는 것이다.

그러자 안 사무총장은 “신광수 국장이 갑자기 ‘문을 걸어 잠그라’고 이야기하기에 신변의 위협을 느껴서 밖으로 나갔다”며 “그러자 신 국장 등이 나가지 못하게 거칠게 제지했다”고 재반박했다. 아침에 출근하니 사무총장실이 잠겨 있었다고도 했다.

어느 쪽의 주장이 맞든지, 안준배 사무총장을 둘러싼 한교연 내의 갈등이 적지 않은 것만큼은 분명해 보인다. 또한 5인조사위를 구성한 것은 사실상 해임을 위한 수순밟기에 불과하다는 것이 교계의 시각이다. 안준배 목사가 3년 임기로 사무총장에 취임한 지 불과 4개월도 지나지 않았는데, 도대체 어떤 일들이 있었던 걸까.

김요셉 대표회장은 이에 대해 “신광수 국장에게 물어보라. 직원들의 이야기라 나는 잘 모른다. 다 내 부족함 탓”이라며 “5인 조사위가 알아서 할 것”이라고 했다. 한교연 임원회는 조사위 구성을 대표회장에게 일임한 상태다.

“일 거의 하지 않고 분위기 흐렸다” vs “성실히 했지만 월급도 주지 않았다”

신광수 국장은 안준배 사무총장이 태업을 했다고 주장했다. 신 국장은 “안 사무총장은 제 시간에 출근하지 않을 때가 많았고, 점심 식사 시간까지 사무실에 있는 경우도 극히 드물었다”며 “일을 거의 하지 않고 업무 분위기를 흐렸다”고 했다.

신 국장은 “애초에 사무총장 자격이 없는 사람이었고, 아쉽지만 지금이라도 바로잡아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지금 말한 것은 빙산의 일각에 불과하다. 모든 자료가 준비돼 있고, 조사위원회에 다 제출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안준배 사무총장은 “출근도 성실히 했고, 논문 준비 등으로 분주할 때는 대표회장께 미리 양해를 구해 허락도 받았다”며 “사무실을 비울 때가 많았던 건, 한교연 설립 초기에 대외적으로 협력을 요청할 일이 많았기 때문”이라고 해명했다.

또 안 사무총장은 “업무에 충실하려 했지만 대표회장을 비롯해 모든 직원들이 나를 소외시켰다”며 “지금껏 월급을 한 번도 받지 못했고, 임원회에서 조사위원회를 구성하기 며칠 전부터 이미 대표회장이 내게 대기발령을 내렸다”고 했다.

여의도측 후원 유치 못하자 이용가치 없다 판단했을 수도

그러나 한 교계 관계자는 한교연이 안준배 사무총장을 해임하려 하는 진짜 이유는 이용가치가 떨어졌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재정적 어려움이 적지 않던 한교연으로서는 안준배 사무총장이 소속 교단인 기하성 여의도에서 많은 후원을 이끌어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는데, 이것이 지지부진했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게다가 기하성 여의도의 대표적 지도자라 할 수 있는 조용기 목사(여의도순복음교회 원로)가 최근 한기총 지지 성명을 내자, 안 사무총장의 후원 유치에 대한 기대를 완전히 접은 것으로 보인다. 그래서 이미 얼마 전부터 교계에는 안준배 사무총장이 곧 해임될 것이라는 소문이 공공연히 나돌고 있었다.

그렇다면 예장 통합이 지난 9월 중순 정기총회에서 한기총 탈퇴와 한교연 가입을 결의한 사실은, 여기에 쐐기를 박는 사건이었을 것이다. 예장 통합의 가입 확정만으로 매년 약 8천만원의 회비가 확보됐기에, 한교연으로서는 천군만마를 얻은 셈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안준배 사무총장이 해임될 경우 후임은 예장 통합측 인사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벌써부터 예장 통합 전직 사무총장인 모 목사가 거론 중이라는 설이 제기되고 있다.

한편 안준배 사무총장은 “조사위의 조사를 지켜본 뒤, 부당한 결과가 나올 경우 한교연의 개혁을 위해 끝까지 노력할 것”이라고 밝혀, 한교연은 당분간 적잖은 내홍에 시달릴 것으로 보인다. 교계 관계자들은 한기총에서 개혁을 지향하며 나온 한교연이 이처럼 구태의연한 알력 다툼을 보이는 데 대해 큰 실망감을 내비치고 있다.










▲안준배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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