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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복음연맹(WEA) 북미 이사인 장재형 목사(예장 합동복음 증경총회장)가 20일 오전 서울 팔레스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자신을 향한 ‘이단 의혹’이 날조된 것이라고 강력히 주장하는 한편, 신앙적 입장을 피력했다.

최근 방한한 장재형 목사는 이종윤 목사(한국기독교학술원 원장), 김명혁 목사(강변교회 원로, 한복협 회장), 김상복 목사(WEA 국제이사회 의장) 등을 예방하고 2014년 WEA 총회에 대해 논의하던 중, “일각에서 제기한 재림주 의혹에 대해, 언론들을 초청한 자리에서 소명함으로써 불식시켰으면 좋겠다”는 원로들의 조언에 따라 이같은 자리를 갖게 됐다. 이날 간담회에는 평소 장 목사에 대해 비판적으로 보도해온 곳들을 포함해 총 20여 교계 언론 기자들이 참여한 가운데 진행됐다.

장 목사는 이날 신앙고백문을 발표한 뒤 기자들과 문답을 진행했다. 특히 자신을 향해 이단 의혹을 제기하는 일부 인사들에 대해 “모두 다 근거 없는 이단 날조의 범죄행위”라며 “한기총이 지금처럼 분열되기 이전에, 소위 이단감별사 4인방이 주도한 한기총 이대위 조사 결과 이미 일소된 것이다. 더 이상 연합기구에서 거론해선 안 되는 문제”라고 했다.

이어 장재형 목사가 “D신문이 본인에 대해 재림주라는 용어를 사용해 음해한 것에 대해 법적 제재를 받았다”고 하자, 자리에 있던 D신문 기자가 사실이 아니라며 이의를 제기했다. 이에 장 목사는, 본지에게 형사고소를 당해 법원에서 유죄 확정을 받은 D신문 사건 판결문 중 범죄사실 부분에, 재림주라는 용어를 사용한 것이 명백히 명예훼손임이 기록돼 있음을 제시하여 이를 확인했다.

장 목사는 “이미 변호인단을 구성한 상황”이라며 “어느 누구라도 이 문제에 대해 더 이상 조금이라도 이의를 제기한다면 분명히 민·형사상의 책임을 물을 것이고, 앞으로 재림주라는 용어를 사용해 비난하는 것에 대해서도 법적 조치하겠다”고 강조했다.

장 목사는 또 “본인은 한기총이나 어떤 교단에서도 이단으로 규정된 바가 없고, 오히려 한기총에서 7년여에 걸쳐 4차례 조사에서 모두 혐의가 없다는 결론을 받았는데, 본인과 관련해 ‘한기총이 이단을 해지했다’고 하는 것 역시 명백한 허위사실 유포”라며 이에 대해서도 법적 대처를 시사했다.

장 목사는 신앙고백문에서는 재림주 의혹과 관련해 “예수 그리스도 이외의 다른 복음을 전한 적이 없으며 더군다나 자신을 재림주라고 한 적도 가르친 적도 없다”며 “예수 그리스도 이외에 구원에 이르는 길, 자유에 이르는 길은 없음을 명백히 고백하는 바”라고 밝혔다.

통일교 연관 의혹에 대해서도 “통일교의 재림주 교리는 이단임을 천명한다”며 “또한 저는 현재 통일교와 아무런 관련이 없으며, 이는 한국기독교총연합회가 2번에 걸쳐 조사하여 판결하고, 아무 혐의가 없다고 한 공문서들(2004년 7월 6일, 2005년 9월 6일)을 예장 합동복음 교단으로 송부했던 것이 입증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날 기자간담회에는 김명혁 목사를 비롯해 김영한 박사(숭실대 기독교학대학원 초대 원장, 기독교학술원 원장)와 박봉규 목사(기독교학술원 사무총장, 한장총 전 사무총장)도 배석했다.

김명혁 목사는 이 기자간담회에 대해 “그동안의 이단 의혹이 불식될 만한 신앙고백을 했다고 본다”며 “본인이 분명히 고백했으니 그것을 믿어주고 받아들여야 한다”고 했다.

김영한 박사는 “우리는 누군가를 두둔하려거나 비판하려 하는 것이 아니라 사실 그대로를 드러내자고 온 것”이라며 “본인이 아니라고 하는데 억지로 혹은 정치적으로 이단으로 만들려 하면 되겠느냐. 이렇게 진지하게 신앙고백을 한다면 우선 믿어주고 앞으로의 열매를 지켜보자”고 했다.

박봉규 목사도 “이렇게 많은 교계 언론들 앞에서 분명하게 자기 고백을 했으니, 이제 충분하다”며 “교계에 억울한 피해를 당하는 사람들이 공개적으로 자기 입장을 밝힐 수 있는 자리가 많이 마련돼야 한다”고 했다.

한편 이날 간담회는 당초 개인의 신앙고백 뿐 아니라 2014년 WEA 총회 등에 대해 전반적으로 논의하는 자리로 마련됐다. 김명혁 목사는 “2014년 한국에서 열리는 WEA 총회는 한기총만이 아니라, 한국의 복음주의 교단과 단체들을 상대로 하는 새 틀을 짜서 세계적 대회로 치러야 한다”는 의견을 피력하기도 했다.

기자들의 질문에 몇차례 신경질적인 반응을 보이기도 했던 장 목사는 예수 그리스도 외에는 다른 복음을 전한 적이 없으며 더군다나 자신을 재림주라고 한 번도 가르친 적도 없다며 “예수 그리스도 이외에 구원의 길, 자유에 이르는 길은 없음을 명백히 고백한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통일교의 재림주 교리는 이단임을 천명한다”면서 “통일교는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를 실패로 보고 누군가가 이를 완성시키는 교리로 기독교에 대한 도전”이라며 “대학시절 통일교 관련 단체인 연구원리회에 있을 때 했던 조우와 활동은 지극히 사상적인 것이었으며 깊이 빠진 것이 아니었다”고 해명했다.

그러나 합동결혼식까지 치르며 주요 요직을 맡아 통일교의 핵심인사로 거론됐던 그의 회심 고백치고는 지극히 간결하고 형식적인 대답이었다는데 아쉬움을 샀다. 보통 사이비·이단 단체에서 회심한 이들은 이단단체에 대한 비판, 척결 활동을 벌이는 반면, 그는 통일교에 대한 별다른 비판 행보를 보이지 않았기 때문.

장 목사가 본인의 재림주 의혹을 깨끗이 털고 나가기 위해서는 여전히 미심쩍은 부분이 많은 상황이다. 더군다나 그는 그와 관련된 특정 언론을 통해 ‘본인은 재림주가 아니다’고 공공연히 밝혀왔다. 그러나 그럼에도, 그의 제자들의 신앙고백과 가르침에 대한 귀결이 ‘장재형=재림주’로 이른다면 분명히 장 목사와 관련 단체의 신학사상에 대한 문제를 지적하지 않을 수 없기 때문이다.

그가 관련된 단체의 신학과정 및 자료의 철저한 공개와 함께 한국 교계 교단들의 명확한 조사가 요구되는 대목이다. 교단과 관련해 행보를 묻는 질문에 장 목사는 “통합, 합신 등 결의된 부분은 저에 대한 예의주시이지 이단결의는 아니다”며 “내가 가르친 적도 없는 '재림주'라고 말하면 어떻게 하느냐. 내가 가르친 제자들의 문제를 어떻게 내가 다 케어할 수 있겠느냐”며 재림주 의혹 논란에서 한발짝 물러서는 태도를 보였다.

그러나 “형이 내려지기 전에는 무죄추정의 원칙에 따라 무죄로 봐야할 것”이라며 “합신과 통합 등 교단에서 경계주의 요망으로 한 것에 대해서는 교단에 분명한 입장을 이야기 할 것이다”며 “그러나 한기총에는 (이단으로) 묶인 적이 없다”고 주장했다.

국내외에 있는 장 목사의 제자들에 대해 구체적으로 어떤 조치를 취할 것이냐는 기자의 질문에는 “공개적으로 언론에 지금처럼 밝히고 있지 않느냐”면서도 구체적인 응답은 회피했다.

그는 기자회견을 마치며 기자들에게 ‘기자회견을 하고나니 내가 재림주로는 보이지 않지 않느냐’며 너스레를 떨기도 했다.

한편, 이날 기자회견에 함께한 김명혁 목사는 “장 목사의 과거가 어땠든지 지금의 문제가 중요하다. 지금 재림주가 아니라고 하면 그것을 받아들여 한다. 그를 두둔하는 것이 아니라 분명한 의혹이 있는 것에는 분명한 입장을 듣고 판단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또한, 김영한 교수는 “최근 한국에서의 이단 문제는 서로가 마음에 안 맞으면 이단이라고 칭한다”면서 “아니라는 것을 억지로 세워서 이단으로 만들면 되겠나. 본인이 이렇게 진지하게 신앙고백을 한다면 일단, 행실과 열매를 보자”고 주장했다.

장재형 목사에 대한 이단성 조사와 연구를 맡았던 박형택 목사(예장합신)는 본지와의 전화통화를 통해 “이단치고 이단이라고 고백하는 이들이 없고 달라질 것은 없다”며 “문선명 씨가 죽은 뒤에 이제 와서 자신의 의혹에 대해 발표하고 있는데 현재 위기에 몰린 상황이니 그런 선택을 한 것 같다”며 장재형 목사가 기자회견을 연 배경에 대해 추정했다.

박 목사는 또한 “이는 신천지와 비슷한 이단들의 이중 언론플레이에 불과하다”며 “그는 자기합리화를 해서 주를 위한 거짓말은 해도 좋다고 가르친다. 그래서 정당화의 여지는 있을 것이다. 앞에서 하는 것과 뒤에서 말하는 것이 다른 이중성이 있기 때문”이라며 경계를 요청했다.

그는 이어 “지금에 와서 그가 변명한다고 해서 달라질 것 없으며 이미 수 십 가지 내용을 가지고 있다”며 논란을 일축했다. 또한, 기자회견 이후 장재형 목사의 제자들의 반응에 대해서는 “진실을 아는 사람들은 그냥 웃긴 상황이지만 그런 사실을 듣는 그의 제자들에게 충격은 조금 있을 것”이라는 입장을 전했다.

기자회견에 함께 배석한 김영한 교수와 김명혁 교수가 그의 고백이 진실 된 것이라면 인정하고 받아들여줄 필요가 있다는 의견을 개진한 것에 대해서는 “앞으로 이 사람들은 큰 저항을 받게 될 것이다”고 예측하며 “이는 이용당하고 있다는 것인데 엄청난 우려가 있다”고 말했다.

향후 이에 대한 대응방안으로는 장재형 목사와 관련된 모든 자료의 공개를 요청했다. 그는 “장재형 목사에 대한 자료가 공개될 경우 이단이 맞다는 사실이 드러나게 될 것”이라며 “향후 장재형에 대한 이단성을 밝히는 일을 더 진행할 것이고 교계에서도 합신, 한교연, 한장총 등이 이단으로 규정한 상태이므로 이에 대한 대응을 벌일 계획”이라고 밝혔다.


다음은 기자회견 및 질의응답 내용 전문.

장재형 : 이번에 한국에 와서 김명혁 목사님을 찾아 뵀는데 뚜렷한 신앙고백을 했으면 좋겠다는 요청이 있었다. 저는 그전에 여러 번 신문과 한기총 등에 입장을 다 밝혔었다. 제가 그때는 충분히 해왔다고 생각했는데 그렇지 않다고 하고 또 의혹을 제기하고 일각에서 이야기를 하고 있으니 뚜렷한 신앙고백을 발표하는 것이 좋다는 말씀을 들었다. 가만히 생각해보니 그러한 목사님의 가르침과 가이드가 꼭 필요하다는 생각이 들어 이번 모임을 갖게 됐다. 먼저 신앙고백을 읽고 시간에 따라 질의응답에 따른 간담회를 하겠다. 처음부터 고성이 오간 것에 대해서는 이해를 바라며 이렇게 뜨거운 관심이 올 줄 몰랐다. 많은 기자들이 모인 것을 보고 제가 논란의 중심에 있다는 사실을 오늘에야 처음 알았다.

2004년 통일교 전력에 대해 한기총에서 두 차례에 걸쳐 조사를 받았다. 일사부재리의 원칙에 의해 재조사를 통해 무혐의를 받았다. 2008년에는 재림주 의혹을 제기한 사람이 있다고 해서 한기총이 분리되기 전에 1차 조사 무혐의가 나왔고, 2010년 재조사에서도 무혐의를 받았다. 이 문제를 제기한 최삼경 목사를 중심으로 4분의 목사가 다 참여해서 오랜 시간 조사를 하고 각자의 입장에서 모든 문제를 이야기하고 내려진 판결에 따라 나온 것이다. 이것을 읽겠다. (‣신앙고백문 읽음)

질의응답시작

질문: 현재 통일교가 문선명 씨가 죽었다. 그래서 별일이 없어서 이에서 빠져나가기 위함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 장재형 목사는 선문대를 만드는데 앞장선 통일교의 핵심 멤버였지 아닌가? 그런데 왜 빠져나오게 된 것인지 궁금하다.

장재형 : 먼저 통일교 핵심 멤버라는 것의 의미가 궁금하다. 성화신학교와 성화대학에서 직책을 맡은 것이지 통일교 대학에서 직접 직책을 맡은 적은 없다. 내가 통일교의 핵심 간부라는 것이 무슨 말인가. 이에 대해 분명히 알아 달라. 제가 20대에 원리연구회에서 활동을 했다고 분명히 이야기했고 기독교 교단에서 저를 인정해준 교단에 들어갈 때 과거의 경력에 대해 소상히 말했다. 한국신학교에 입학하면서 이러한 과거 경력(통일교 관련)에 대해서는 소상히 말하고 들어갔다.

그 당시 500여명이 넘는 교수가 있었는데 20대인 내가 어떻게 통일교의 간부가 됐다는 것인가. 이것은 앞뒤에 맞지 않은 것이다. 저는 정윤석 기자와 교회와 신앙, 뉴스앤조이와 터놓고 이야기하고 싶다. 저는 꺾고 싶거든요? 왜 거짓을 말하느냐. 팩트를 말해 달라. 내가 언제 선문대를 만드는데 공헌을 한 적이 있는가. 자꾸 그렇게 말하지 말아 달라. 선문대는 성화신학교에서 시작한 것이 역사적 사실이다. 선문대 30년여의 역사에 내 이름이 있다고 하는데 선문대 자체가 30년이 안 됐다. 내가 알기론 선문대는 1993년 12월에 이름을 공문을 받아서 1994년도 3월부터 선문대가 됐다. 그 전에 저는 기독교대학이었으므로 성화신학대와 성화대학 안에 기독교인 학생들이 남아 있던 상태였다. 2004년, 봄부터 4년 동안은 성화대에서 선문대가 바뀐 이후로 책임이 있다고 생각해서 휴직했다.

1997년 말부터 1998년 3월까지는 성화신대학교에 기독교인 학생들이 섞여 있었으므로 그 학생들은 진지하게 만났다. 한기총이 이 문제에 대해 이야기할 때 1997년도 까지는 거기서 봉급 받지 않았냐고 물어 보길래 그것은 인정한다고 답했다. 그러나 엄격히 말한다면, 1993년에 들어온 학생에는 기독교 학생도 있지 않았느냐. 그리고 1994년부터 3~4년 동안은 이러저러한 것으로 인해 있게 된 것이다. 그 후 저는 1997~8년도에 휴직을 하고 나왔기 때문에 거기에서 ‘1997년도로 하자’는 것에 대한 불만은 있었으나, 분명히 교단을 통해 1997년도 것은 아니라고 항의했다. 나는 그 전에 휴직을 했던 것이며 단지, 학생들이 물어보는 것에 대해 대답해주고 상담해줄 책임을 느꼈다.

질문: 현재 문선명은 통일교 재림주이지만 사망했고 재산을 자기 자손에게 분배했다. 통일교에서 나오게 된 배경은 어디에 있나?

장재형 : 내가 통일교의 고위간부라는 것은 상당히 어패가 있다. 당시 내가 20대였고, 굉장히 훌륭한 사람이 많이 있었는데 어떻게 내가 핵심간부를 했었겠는가. 이는 나를 과장하고 음해하는 세력이 만들어 낸 것이다. 한기총도 통일교는 이단 중의 이단이라고 했다. 내가 이에 대해 한번도 입장을 천명하지 않았다고 하는데 이는 거짓이다. 내가 공문을 다 보냈고, 분명히 그분들이 저를 조사했는데 그것을 보지 않았다고 하는 것은 직무유기인 것이다. 그 이후에도 몇 번가서 사실과 다르다고 이야기를 했다. 한국신학대 이 전 문제로 거슬러 올라가면, 원리연구회나 대학순회전도단 등 이런 것들은 10~15명이 스터디그룹에 불과했다.

원리연구회의 활동은 통일교 외곽단체로 조금이라도 활동을 한 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이 부분에 대해서는 분명히 회개한다고 이야기했다. 그러나 내가 이야기하고 싶은 것은 그 때 원리연구회는 영어의 principal로 성공원리연구회 내에 통일연구회가 있는 것으로 다양한 사상을 토론하자는 것이었다. 당시 내가 원리연구회의 간부와 졸업생들을 케어해주는 순회전도단 등에서 역할을 했다. 그런데 그렇다고 해서 어떻게 내가 통일교의 고위간부였겠는가. 간부면 입적부 등에 내용이 올라가 있을 텐데. 제가 거기에 있습니까? 나는 내가 한국신학대를 다니기 전 그들과 교제했던 모든 것들은 회개했다.

이에 대해 자료를 하나 보여주겠다. 제가 70년대 초 원리연구회에 활동한 걸 말한 거죠? 당시 <대화>라는 잡지를 보십시오. 저는 제가 존경하는 연세대 신과대학장인 서남동이라는 교수님 때문에 들어간 것이다. 젊은 사람들이 모여 스터디 그룹하다가. 이분이 새문안교회 2천여명이 모여있는 가운데 이렇게 이야기 했다. 저는 문선명 교주나 통일교가 미워서 한 것은 아니다. 오해가 없길 바란다.

잡지 내용 읽음 ‣“본 연구는 통일교의 원리연구회에 대한 것에 비판적 연구다. 확실히 원리연구회나 …중략…지금까지 상상력과 독창력에서 최고의 것으로 인정될 만하다.”

저는 문 교주와 이런 것을 떠나 원리연구회가 한국적인 신학과 교회로 그런 신앙으로 나왔다는 생각을 가졌기 때문에 들어간 것이었다. 지금에 와서 이기화 되고 전혀 다른 종교가 된 것을 가지고 나를 끌고 들어오면 되겠는가. 나는 20대에 젊은 사람으로 여기서 관계를 가졌던 것이 다 죄라고 해서 모든 것을 용서해달라고 회개하고 어리석은 행동이었다는 신앙고백을 했다. 잡지에 보면 문선명 교주와 모든 신학대 교수들 NCC 회장, 총무, 감신, 한신 등 학장이 다 있지 않고 대화했지 않느냐. 이 시대 분위기가 그랬고 20대 초반의 젊은 사람이 여기에 관심을 갖는다는 것이 내 안에 있었다고 설명했는데. 이것도 죄라고 해서 ‘보수적인 입장에서는 그렇겠죠. 그래서 제가 그렇게 알고 했으니까 용서하시고 모든 것 어리석은 것이었다’고 해서 신앙고백등과 이런 것을 다 써서 보냈는데 하나도 안 읽었다는 것이다. 이러한 자료를 모두 보냈는데 박형택 목사와 최삼경 목사가 이를 안 읽었다는 말이다. 당신이 쓴 글 중에 내가 통일교 핵심 간부라는 것이 무엇이냐?

질문: 72년부터 통일교 학사연구장 지냈다. 이는 통일교의 간부역할 아닌가. 대학순회전도단장 1기~3기를 맡았다. 통일교의 합동결혼식도 했지 않는가? 일개 유관단체가 아닌 핵심인사가 아닌가. 당시 원리연구회에서 활동했던 이들 중 통일교 핵심인사로 활동하는 이들이 많다. 이에 답해 달라.

장재형 : 나는 대학 원리연구회가 통일교 유관단체라는 것을 인정했다. 그러나 거기 있던 사람이 지금 세계일보 회장이 됐는데 어떻게 된 것인 지는 잘 모르겠다. 그 사람들과 나와 무슨 관계가 있는가. 내가 말하지 않았나. 그 사람이 몇 십년 후에 그 일을 할 수 있게 된 것인데 그게 지금 나와 무슨 관계가 있겠는가. 그것은 3~40년 전의 상황인데 지금에 와서 그때 같이 활동했던 사람이 세계일보 사장이 됐다고 내가 고위관부라고 하는 게 논리적으로 맞겠는가.

질문: 최삼경 목사와 ‘재림주’ 의혹에 대한 생각은?

재림주 의혹은 누가 재림주 입니까. 최삼경 목사가 스스로 쓴 보고서를 3개 가지고 왔다. 분명히 말하자면, 나 장재형 목사는 재림주로 가르친 것이 없다. 이번에 고소한다. 한교연 때문에라도 이분을 고소하려고 한다. 지금 로펌 변호사도 만난 상태다. 교계 어른이 고소는 하지 말라했지만 나는 7년간 모욕을 당했다. 내가 재림주 의혹이라는 말을 어떻게 하겠냐. 나에 대한 의혹은 없는데. 이것이 이해가 되겠느냐. 나는 전 세계 어디에도 이러한 의혹이 없다. 그러면 이렇게 써야하지 않나. 나를 따르는 제자들이 나를 (재림주로) 믿는다는 의혹이 있다고 말해야 한다. 최삼경 목사가 왜 아무런 의혹도 없다고 하느냐. 증거가 있다면 내가 굴복하고 잘못했다고 말하지. 최삼경 목사에는 통합보고서, 한기총 보고서 등에도 다 썼다. 나는 쓰지도 않았는데 왜 내가 재림주인가. 장재형 목사의 지인과 제자들이 나를 재림주로 믿는다는 것을 이야기해야 하지 않나. 나는 전 세계 어디에서도 이러한 이야기를 절대 한 적이 없다. 이것은 오히려 ‘재림주 날조’ 의혹이 아닌가.

제자들이 나에 대해 그렇게 이야기하는 것은 다 제 부덕의 소신이다. 항상 저는 가서 제 탓이고 제가 잘못했기 때문에. 이동준 씨와도 다 논의했는데 거짓말 아니었나. 이에 대해 당시 최삼경 목사 등 4명이 조사해서 1차 판결에서 졌고 2차 판결에서도 졌는데 왜 자꾸 의혹을 확산하려하는가. 그러니 내가 이 문제를 이야기할 수밖에 없는 것이다. 또한, ‘재림주’는 통일교의 전문용어인데 어떻게 서슴없이 기독교 목사에게 ‘재림주’라는 말을 쓸 수 있는가. 어떻게 예수의 사명을 실패한 것으로 보고, 그렇게 때문에 인간 누군가가 문선명 교주가 나와 이를 이룬다고 하는 것 아니냐. 나는 신앙고백을 했고, 조직신앙을 강의하는데 내가 언제 예수 십자가가 실패했으며 구원에 한계가 있다고 이야기 한 적 있느냐.

질문: 예수님을 유일한 구세주로 믿는다고 하는데 언제 영접했으며, 목사님이자 신학자로서 거짓말이나 거짓증거에 대한 견해는?

장재형 : 언제 예수를 영접했느냐는 질문에는 나는 독실한 보수적인 기독교가정에서 태어났다. 저희 가족 모든 사람은 지금 주류 교단에서 다 간부로 있는 그런 가정이었다. 그러다가 제가 통일교에 관한 원리연구회에 관심을 가진 것은 20대 초반이다. 그러나 (예수님을) 영접한 것은 고등학교 1학년 때라고 지난번 한기총 조사에도 이야기한 바 있다.

거짓증거에 대해서는 크리스천으로 절대 해서는 안 되며 일반적으로 봐서도 절대 그렇게 하면 안 된다고 본다. 거짓의 논리에 대해 말해도 절대 거짓말하면 안 된다. 그러나 이 문제에 대해 거짓말이라는 논리는 어디서 나왔냐면, 사람들이 예수를 안 믿는다는 것이다.

질문: 현재 합동복음의 설립자이자 크리스천투데이를 비롯해 여러 외국의 언론사를 설립했다. 그러나 합동복음 총회가 실제 교회명단과 다르며, 2004년 이후에 여러 허위 신고가 됐다고 들었다. 합동복음 총회도 운영이나 공개에 있어 투명하지 않은 상황이다.

장재형 : 저는 교단에 크게 빚진 자로 내가 합동복음을 만든 것은 아니다. 이는 팩트가 잘못된 것이다. 제가 만든 것이 아니며 합동복음은 이미 있었다. 한기총 창립교단 아닌가. 이 문제의 핵심은 한기총 내에 이대위의 큰 영향력을 최삼경 목사가 행사하고 있을 때 자꾸 교단에 소속된 교회명단을 올리면 자꾸 조사하고 파서 교회 수가 엄청 떨어졌다. 50개 여의 교회가 떠났다. 그래서 교단의 교회명단을 엉터리로 올린 것이다. 한기총에 준 교회명단들이 왜 여기저기 돌아다니는 것이냐.

질문: 현 교단의 교회 수는?

합동복음 총회 사무총장 : 현재 39개다. 당시 주소록도 2006~2007년도 것이었다.

질문: 예장통합, 합신 등에서 이단의혹을 받고 있다. 사적으로 기자회견을 연다고 해서 이러한 의혹을 풀 수 잇는 것은 아니다. 이를 풀기를 원한다면 교단과의 이야기가 필요한데 이들의 공적인 요청에 응할 것인가?

장재형 : 합신 등 결의된 부분은 저에 대한 예의주시지 이단이라고 결의된 것은 아니다. 이에 대한 반론과 부당함을 교단에서 보내고 몇 번의 어필을 했다. 도리어 이는 나에 대한 이단의혹이 아니라 ‘이단날조의 의혹’이라고 교단은 말했다. 왜냐면, 내가 가르친 적도 없는 재림주를 나라고 말하면 어떻게 하느냐. 증거도 없는데 이에 대해 자꾸 이야기를 합니까. 제가 가르친 전 세계의 제자들의 문제를 내가 어떻게 관리하며 다 케어할 수 있겠느냐. 그래도 그것도 다 내 죄고 나의 부덕의 죄라고 생각해서 다 안고 온 것이다.

홍콩 등에서도 나에 대한 이야기를 해서 국제적 문제로 법률적인 분쟁이 됐다. 그러나 이에 대해서도 형사법정에서 유죄라고 판결 내리지 않았나. 박형태 목사와 최삼경 목사가 일년 내내 변호했음에도 그런 결과가 나온 것 아닌가. 한기총에서도 조사했고 신앙고백 했다. 형사법정에서 유죄라고 말한다면 끝난 것 아닌가. 또한 무죄추정의 원칙을 알지 않느냐. 형이 내려지기 전에는 무죄로 생각해야 한다. 합신과 통합에서 경계주의 요망으로 한 것에 대해서는 이런 과정을 거쳐 교단 등에 분명한 입장을 이야기 할 것이다. 그러나 한기총에는 묶인 적이 없다.

질문: 통일교에서 나오게 된 배경은?

장재형 : 통일교가 연구원리회에 있을 때의 조우와 만남 및 활동은 지극히 사상적인 것이었다. 깊이 빠진 것이 아니었다. 내 안의 양심이 새벽기도, 성경 등 내 안에 예수에 대한 것이 살아있는데. 이에 대해서는 다 시인했다. 재림주 교리는 받아들일 수 없는 것이다. 그리고 이 교리에 대한 것은 회개했다. 십자가에서 다 이루신 것인데 더 이상의 복음이 왜 필요한 것이냐.

질문: 예장통합, 합신 등에서 이단의혹을 받고 있다. 이를 풀기를 원한다면, 공적인 요청에 응할 것인가?

장재형 : 합신 등 결의된 부분은 저에 대한 예의주시지 이단결의가 아니다. 이에 대한 반론과 부당함을 교단에서 보내고 몇 번의 어필을 했다. 이는 나에 대한 이단의혹이 아니라 이단날조의혹이라고 교단은 말했다. 내가 가르친 적도 없는 재림주라고 말하면 어떻게 하느냐. 제가 가르친 제자들의 문제를 어떻게 내가 다 캐어할 수 있겠느냐. 그것도 다 내 죄고 나의 부족이라고 생각해서 다 안고 왔다. 한기총에서도 조사했고 신앙고백도 했다. 형사법정에서도 나를 재림주라고 말한 것은 유죄라는 판결을 내렸다. 형사법정에서 유죄라고 말한다면 끝난 것 아닌가. 또한 무죄추정의 원칙 아느냐. 형이 내려지기 전에는 무죄로 생각해야 한다. 합신과 통합에서 경계주의 요망으로 한 것에 대해서는 이런 과정을 거쳐 교단 등에 분명한 입장을 이야기 할 것이다. 그러나 한기총에는 묶인 적이 없다.

질문: 국내 여러분을 만났다고 했는데 누구를 만났나?

김명혁 목사 : 지난 화요일에 장재형 목사가 만나자고 요청해서 만났다. 이종윤 목사를 그 전에 만났고 상당한 이야기를 했다. 당시 내가 김상복 목사·이정익 목사, 이종윤 목사, 손봉호 박사를 만나서 강하게 이야기했던 두 가지의 것은 WEA 때문에 온 것 같은데 이 총회를 하려면 한기총을 상대하려고 하면 안 되며 이는 세계적인 망신이다, 한국교회의 복음적인 기관과 새 틀을 짜야한다는 식의 내용을 5명이 강하게 합의해서 전달했다.

또 다른 하나는, 지금 이런저런 이단과 관련한 의혹이 많다. 이에 대한 지금 분명한 입장 솔직히 표명해야 한다. 장 목사님이 분명히 고백하지 않으면, 우리 둘이 크리스천투데이와도 관계를 끊겠다고 이야기하기도 했다. 그리고 이에 대한 문제를 한기총과만 이야기하면 안 된다, WEA 망신이다. 문제에 대해서는 다섯 사람 모두 공감해서 WEA 지도층에 이 내용을 곧 보내기로 했다.

장 목사의 과거가 어땠든지 보다 지금의 문제가 중요하다. 지금 재림주가 아니라고 하면 그것을 받아들여야지, 누구든지 우리가 잘 지도해야 하지 않겠느냐. 그래서 저는 (이 자리에) 그를 두둔하려고 하거나 변호하려고 하는 것이 아니라 분명한 의혹이 있는 것에 대해 비판하고 분명히 입장을 표명해달라. 그 다음 판단하기 위해서 온 것이다. 그리고 여기서 이단 의혹을 푼다, 안 푼다는 할 자격이 없고 교단에서 이것이 풀려야 하며 이에 대해서 내가 어떠한 행동을 할 것은 아니다.

김영한 교수 : 우리는 (이 자리에) 두둔도 아니고 비판도 아니고 사실을 있는 그대로 드러내자는 것이다. 그래서 있는 그대로 모든 것을 언론에 공개하려고 했다. 그러나 기본적으로는 기독교의 정신은 사랑이고 최근 한국에서의 이단 문제는 서로가 마음에 안 맞으면 이단이라고 칭한다. 이렇게 경박한 한국교회가 돼서는 되겠나. 어떻게 세계교회와 아시아교회를 이끌겠는가. 그런 의미에서 의견이 다를 수 있고, 잘못할 수도 있지만, 예수님이 간음한 여인에게 나도 너를 정죄하지 않겠다고 한 것처럼 기자들도 교단을 넘어서서 신앙양심에 입각한 보도를 바란다. 본인이 아니라는 것을 억지로 세워서 이단으로 만들면 되겠냐. 본인이 아니라면 믿어야지. 나중에 심판은 하나님이 하시는 것이니까. 그러나 내가 보기에는 이렇게 본인이 진지하게 신앙고백을 한다면 일단, 행실과 열매를 보자. 이런 식으로 나가야 한국교회가 발전이 있는데 사람들을 자구 매도하고 부정적 풍토를 만들지 않았으면 한다. 이러한 의미에서 제자들이 가지 말라고 함에도 불구하고 뿌리치고 온 것이다.

질문: 조직신학도 강의했는데 통일교 신학의 가장 큰 문제는 뭐라고 생각하나?

장재형 : 통일교가 이교도, 불교화 된다면 관계할 필요가 없고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를 실패로 본다면 믿을 필요가 없는 것 아닌가. 예수 그리스도는 다 이루었고 십자가 안에서 완벽한 하나님의 계시가 드러났는데 이에 대해 한계가 있다고 보는 것인가. 저는 이 교리에 대해서는 늘 지적해왔다. 이는 기독교에 대한 도전이 아닌가. 나는 예수 안에서 내가 받은 은혜와 복음에 만족하고 이것을 지켜왔다. 지켜오지 않은 것이 있다면, 나를 비판해도 좋다.

질문: 누구보다도 통일교에 대해 잘 알고 있으면서도 탈퇴 후 공개적으로 통일교를 비판하지 않았다. 공개적으로 재림주 의혹에 대해서도 밝힐 생각 없는가? 장재형 목사가 관계한 크리스천투데이에서도 비판 기사가 없다.

장재형 : 비판 안했다고 하는데 저는 계속 비판하며 살아왔다. 여러분, 나와 크리스천투데이와 연관이 돼 있다고 봅니까? 나는 크리스천투데이와 법률적으로 아무런 관계가 없다. 또한, 이단의혹은 날조된 것이다. 세상에 비밀이 어디에 있느냐. 디지털 시대에. 무엇을 감출 수 있을 것이냐. 최삼경 목사는 스스로 세 번 걸쳐 조사를 해서 없다고 했으면. 젊은 사람들이 잘못 믿었을 개연성은 있다. 그 사람들은 다 일류대학 출신인데 목사가 그렇게 안 가르쳤다고 했음에도 그들이 믿는 것은 논리적으로 안 맞긴 하다. 그래서 늘 그러한 죄를 지은 것에 대해 잘못했으니까 제 죄를 받아주시고 제 부도덕을 용서해 달라. 저는 예수를 잘 믿고 예수 외에 다른 복음이 없다는 것은 늘 천명해왔다. 이 진정성에 대해 머리로 보지 말고, 가슴으로 느껴지진 다면, 잘 봐주길 바란다.

질문: 말은 몇 번이고 할 수 있지만, 장 목사의 제자들은 지금도 여전히 장재형 목사를 재림주로 고백하고 있다. 지난 7년간 그러면 이에 대해 어떤 노력을 했는가.

장재형 : 난 탈퇴자인 이동준 씨가 나와서 찾아가서 누가 너에게 그렇게 가르쳤냐고 물었다. 나는 정말 그 양반이 그렇게 믿는 줄 알고 그 쪽 입장에 섰다. 왜냐면 그것은 큰일나는 일이므로. 내가 그렇게 가르쳤다면 타협없이 모든 것을 덮어야 하는 것이다. 그런데 없지 않나. 그가 예수를 버리고 재림주 이론으로 맞춰 나간 것인데. 이동준 씨는 한기총의 최삼경 목사 등 네 명이 찾아와서 증언해달라고 하니 한 것이라고 한다. 최삼경 목사나 네 명은 이 사람이 재림주라고 했기 때문에 당신을 고소한다는 것이다. 6명의 재판관과 한 사람의 증인이 말한 것에 대해 대답했고 녹음이 있다. 이 문제는 본인이 이단교리를 가르친 팰로우십 큐티를 했고, 강의를 했다. 그래서 그것을 예수그리스도의 복음의 감격에 충만했다고 그가 말했는데 왜 기자회견을 연 것이냐고 내가 도리어 물었다. 한기총이 갈라지기 전 기라성 같은 이단전문가 들이 조사했는데 거기서 끝났다. 그런데 이에 대해서 내가 이단에 묶였다는 것은 과장된 표현이다. 저는 한기총에서 이단에 묶인 적이 없다.

질문: 그래도 재림주라고 고백하는 장 목사의 제자들이 아직도 있는데 2006년도 전부터 이제까지의 모든 성경 공부 자료를 공개할 생각은 없나?

장재형 : 오늘부터라도 공개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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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2-10-23 16:0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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