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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5세 은퇴..후임에 노용훈 목사 취임

한국교회가 세습 등으로 갈등과 지탄을 받고 있는 가운데 정년을 5년이나 남기고 교회의 성장을 위해 조기 은퇴한 아름다운 목회자가 있어 한국교회를 훈훈하게 하고 있다.

인천시 남동구 만수동에 소재한 예장합신 인천노회소속 영광교회에서는 10월 20일 오후 3시 영광교회 본당에서 김승식 원로목사 추대 및 은퇴 감사예배를 드렸다.

이날 예배는 인천노회장 전용구 목사의 사회로 김성욱 목사의 기도, 박병선 목사의 성경봉독, 성주진 합신 총장의 말씀 선포, 서광남 장로의 추대사, 최일환 목사의 축사, 이경열 목사의 격려사, 총회장 이철호 목사의 축도로 모든 순서를 마쳤다.

영광교회 교우들은 “1975년 3월 인천 만수동 마을회관을 임대해 개척, 37년동안 목양일념으로 생명의 말씀을 가르치고 주님께서 맡기신 양무리를 인도하시며 희생과 섬김의 삶을 살아오셨다”며 “아직도 건강과 영력이 넉넉하나 교회의 발전을 위해 조기 은퇴의 용단으로 교회가 새롭게 변화되기를 소원하여 영광교회 전 교우는 감사한 마음과 아쉬운 마음으로 보내드리려 한다. 우리 모두 목사님의 그 길을 따라가며 함께 동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목회를 마감하면서 고백은 ‘내 잔이 넘치나이다!’입니다”

김승식 목사는 “한없이 부족한 저를 택하사 37년간 말씀을 전하게 하신 하나님께 감사와 영광을 돌리며 또한 부족한 저를 사랑하사 기도해주시고 도와주신 성도, 격려해주시고 성원해주신 동역자 모두에게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김승식 목사는 “28살 총각 전도사로 개척교회를 시작한지 엊그제 같은데 어느덧 65세가 되었다. 지나온 세월을 뒤돌아보면 발자국마다 눈물, 고통, 아픔과 함께 기쁨, 보람, 영광이 새겨져 있다”고 밝히고 “앞으로의 삶이 보람찬 삶이 될 수 있도록 기도해주시고 아울러 아름답고 건강한 영광교회가 되도록 기도해 주시기 바란다”고 맺었다.

김승식 목사는 내년 1월 한숙자 사모와 함께 뉴질랜드로 출국, 아들(김지덕 선교사)이 섬기고 있는 교회에서 봉사할 예정이다.

김승식 목사는 1948년 황해도 연백군 청룡면 용매리에서 출생, 인천신학교와 웨스트민스터 신학교 및 신대원을 졸업했다.

장신교단에서 인천노회장과 경기노회장, 총회 서기 및 부총회장 등을 역임했으며 합신에서 인천노회장으로 섬겼다.

현 웨스트민스터신학교 총동문회장, 인천목양테니스회 회장, 광야의소리 중창단 단장으로 활동하고 있으며 3차례에 걸쳐 선교 사진전을 열기도 했다.
저서로는 ‘종소리’ ‘젊은 날의 노트’ 등이 있다. 현재 김승식목사의 아들도 선교사로 있으며 동생도 목사로 사역하고 있다.

한편 영광교회 후임으로는 송월교회 부목사로 사역하던 노용훈 목사가 취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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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2-11-01 06:3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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