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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천지 이만희의 내연관계 폭로에 악감정 표출" - 전국 대규모 시위대에 청년들 많아… 흰옷 입고 고성 질러
  • 기사등록 2016-05-08 06:1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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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S 사옥 앞에서 시위 중인 신천지 신도들지난 4월 29일 신천지가 전국적으로 대규모 시위를 벌였다. 특히 CBS에 시위대가 집중됐다. 이들이 거리로 나온 까닭이 "이만희 교주 내연관계 폭로 등 CBS 보도에 감정 폭발한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신천지 측은 지난 4월 한국기독교총연합회(한기총)이 있는 한국기독교연합회관 앞을 비롯 CBS 목동 사옥과 전국 13개 CBS 지역본부 일대에서 ‘한기총 해체 · CBS 폐쇄’를 위한 서명운동을 벌였고, 4월 29일에는 전국적으로 동시에 대규모 시위를 했다.

<천지일보>의 사설은 이 시위에 대해 ‘한기총해체 · CBS폐쇄 촉구를 위한 신천지 10만인 궐기대회’로써 한기총과 전국 12개 CBS사옥, 국회 및 전국 시청 앞에서 동시에 진행됐으며 지역별로 5000~1만 명씩 모였다고 주장했다.

특히 “무엇보다 CBS가 ‘반사회적 집단, 신천지’라고 주장했던 것과 달리 시종일관 질서정연한 집회가 눈길을 끌었다. CBS의 주장을 염두에 둔 듯 그 어떤 집회 때보다 많은 경찰이 바짝 긴장한 모습으로 현장을 지켰다. 그러나 이날 CBS나 한기총이 바랐을 폭력시위는 일어나지 않았다. 복면을 쓴 사람도 쇠파이프를 든 사람도 없었다. 물벽도 차벽도 필요 없었다. 모두가 평화를 상징하는 흰옷을 입고 일사분란하게 움직였고, 집회 후 미리 준비한 쓰레기봉투로 뒷마무리까지 확실히 하는 모습은 선진 집회 문화의 전형을 보여줬다.”고 찬사를 늘어놨다.

그러나 CBS의 [보도특집]에 출연한 신현욱 목사(신천지대책전국연합)는 이번 시위에 대해 신천지 내부 결속을 위한 것이라면서, CBS가 이만희 교주의 내연녀 김남희와의 동거를 아주 구체적으로 영상으로 폭로하면서 CBS에 대해 오랫동안 쌓인 악감정이 표출됐을 것이라는 분석을 내놨다.

신현욱 목사는 “결정적인 것은 이만희 교주의 성 스캔들, 이만희 교주의 여인들을 몇 몇 목회자들이 폭로하는 과정에서 소송이 있었는데 이런 과정에서 CBS가 이만희 교주의 내연녀 김남희의 동거를 아주 구체적으로 영상으로 폭로하면서, 법정에 제출하면서 신천지 쪽에서 당황한 나머지 처벌불원서를 제출했던 사건, 이것이 이만희 교주나 신천지 신도들 입장에서는 가장 충격적인, 가장 신천지에 타격을 주는 엄청난 보도였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신 목사는 이어 “아마 그것 때문에 화가 났을 것이고 CBS를 계속 벼르고 있었을 것이다. 내부적으로도 CBS기사를 보지말라고 하지만, 다 안보는 것은 아니다. 100% 완전히 세뇌가 돼서 믿음을 가진 사람들만 존재하는 것은 아니니까 신천지에서 볼 때 유약자들 믿음이 없는 사람들은 보지말라고 해도 인터넷도 보고 CBS도 보다보면 신천지의 실체를 알게 되니까 그래서 CBS에 대해 오랫동안 악감정이 쌓였을 것이다. 그것이 이렇게 표출됐다고 본다.”라고 밝혔다.

CBS 사옥이 있는 목동 일대 시위 현장에서 취재한 CBS 송주열 기자는 “1만 명이 흰옷을 입고 고성을 지르면서 시위를 했다.”면서 “목동 상권 중심에 CBS가 있기 때문에 상인들이 불편을 호소했다. 인근에 초등학교가 있는데, 공교롭게 어린이들의 하굣길과 맞물렸는데 1만명이 고성을 지르면서 시위를 하는 장면을 보면서 많이 놀랐다. 자녀를 데리러 나온 학부모들은 ‘이러니까 이단이란 소리를 듣는 거 아니냐’는 이야기를 많이 했다.”라고 전했다.

이어 송 기자는 “신천지 섭외부장을 만나서 이번 시위가 어떻게 열리게 됐는지, 이만희 총회장의 지시에 의해 계획된 거냐고 물어봤는데 자신들은 전국에서 자발적으로 시위를 나오게 됐다고 말했다.”면서 “또 하나 특이한 점은 오늘 시위에 나온 신천지 신도들 가운데 70%가량이 청년들이었습니다. 청년 대학생들로 보이는 학생들이 많았는데 사실 중간고사 기간인데 시위에 동원됐다는 것이 특이했다.”고 덧붙였다. 이번 신천지의 시위가 오히려 반사회적인 집단임을 스스로 증명하는 것이고 신천지 집단에게 별로 득 될게 없을 것이라고 CBS는 내다봤다. ( 관련 기사 보기 )

한편, 교계는 지난 4월 20일 CBS 회의실에 모여 신천지로부터 교회를 지키기 위해 힘을 한 데 모으자면서 규탄 성명서를 발표했다. 또한 신천지와 영적전쟁을 벌이고 있는 CBS를 위해서도 기도하자고 뜻을 모았다.

11개 주요 교단 총회장들은 ‘신천지 OUT! 한국 교회가 하나되어 신천지 척결하자!’는 제목의 성명서에서 “신천지를 척결하고 교회를 지키는 일은 한국 교회 전체가 감당해야 할 몫이기에, 이제는 한국 교회가 분연히 들고 일어서야 한다.”면서 △하나된 한국 교회가 신천지를 물리치고 퇴출시켜, 교회가 성장할 수 있도록 기도해 줄 것 △신천지로부터 그리스도의 몸된 교회를 지키고, 귀한 생명을 보호할수 있도록 기도해 줄 것 △이단 신천지와의 '영적 전쟁'을 벌이고 있는 CBS를 위해 기도해 주고 동역해 줄 것 등을 당부했다.

11개 주요 교단 총회장들이 모여 발표한 성명서의 전문은 아래와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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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요 교단 총회장 성명서 ]

"신천지 OUT! 한국 교회가 하나되어 신천지 척결하자!”

이단 신천지 집단의 준동이 도를 넘어서고 있다. 신천지 소속 신도들과 '강제 개종교육 피해자 연대'가 지난 3월 28일부터 전국적으로 "한기총 해체와 CBS 폐쇄"를 촉구하며, 거리서명운동과 강제 개종교육 피해 사진전, 전단지 살포를 통해서 한국 교회를 전방위적으로 공격하고 있다.

신천지는 한국 교회의 주요 연합기관 앞에서 CBS 폐쇄 등을 호소하는 만행을 서슴치 않고 있다. '한기총과 CBS는 하나님도 없고, 진리도 없으며, 사랑도 용서도 축복도 없고, 오직 돈과 권세와 저주가 난무하다'는 내용을 담은 호소문을 전국 곳곳의 대규모 아파트를 중심으로 무차별적으로 살포하면서 한국 교회를 비방하고 있다.

이단 신천지의 반기독교적이고, 반사회적이고, 반국가적인 행태는 이미 만천하에 드러난 사실이다. 신천지에 빠진 가정에서 이혼과 폭력, 가출, 심지어 자살까지 발생하면서 심각한 사회문제가 된지는 오래 전이다. 신천지는 여기에서 한걸음 더 나아가 한국 정통 교단의 건강한 교회를 무너뜨리려 하고, 한국 교회를 부정하고 있다.

CBS는 지난 2012년부터 한국 교회와 사회에 이런 반기독교적인 신천지의 만행과 반사회적인 행태를 고발하는 <신천지 OUT 캠페인>을 벌여오고 있다. 신천지는 CBS의 이런 보도 내용을 문제삼아 소송을 제기했지만, 대법원 판결까지 모두 패소했다. 하지만, CBS가 지난 해, 이단 신천지의 실체를 낱낱이 파헤져 한국 교회와 성도로들부터 격려와 지지를 받은 특집 다큐멘터리 8부작 <관찰보고서 신천지에 빠진 사람들>에 대해서 손해를 입었다며, 30억대 소송을 제기했다.

한국 교회에서 경각심을 갖고 대처하고 있지만, 신천지의 준동은 여전히 계속되고 있다. 신천지를 척결하고 교회를 지키는 일은 한국 교회 전체가 감당해야 할 몫이기에, 이제는 한국 교회가 분연히 들고 일어서야 한다. 한국기독교총연합회는 19일 성명을 내고 '분열과 기독교 가정 파괴 및 여러 가지 부정적인 영향을 끼치고 있는 신천지를 규탄하고, 모든 한국 교회와 CBS 등 기독교 언론과 연합하여 신천지 해체를 강력히 촉구해 나갈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한국 교회와 성도님 여러분께 간곡히 호소합니다.

한국 교회가 하나되게 기도해 주십시오!
하나된 한국 교회가 신천지를 물리치고 퇴출시켜, 교회가 성장할 수 있도록 기도해 주십시오!
신천지로부터 그리스도의 몸된 교회를 지키고, 귀한 생명을 보호할수 있도록 기도해 주십시오!
한국 교회로부터 일고의 신앙적, 신학적 가치가 없는 사이비 종교로 규정받았음에도 불구하고, 사실을 호도하기 위해 포교활동을 강화하고 있는 저들을 용서하고, 회개하게 기도해 주십시오!
이단 신천지와의 '영적 전쟁'을 벌이고 있는 CBS를 위해 기도해 주시고 동역해 주십시오!

2016년 4월 20일

기독교대한감리회, 기독교대한복음교회, 기독교대한성결교회, 기독교한국루터회, 기독교한국침례회, 대한성공회, 대한예수교장로회(고신), 대한예수교장로회(통합), 대한예수교장로회(합동), 한국구세군, 한국기독교장로회 (가나다순)
주요 11개 교단 총회장들이 신천지 척결 의지를 밝히는 성명서를 발표했다. ⓒ기독공보
흰옷을 입고 고성으로 구호를 외치는 신천지 신도들 가운데 청년들이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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