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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교회도 할 수 있어요"...아름다운 열정 빛난 찬양축제 - 작은 교회 ‘찬양 경연대회’…“우리도 할 수 있어요”
  • 기사등록 2016-05-18 07:13: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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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교회 찬양팀들이 모여 실력을 뽐내는 찬양 경연대회가 14일 충남 천안 호서대학교에서 열렸다.“화려한 음악, 뛰어난 실력보다 섬김 중심으로 하나님 찬양해야죠.” 작은 교회에서 구성된 12개 찬양팀이 한자리에 모여 경연대회를 펼쳤다. 이들은 수상 여부를 떠나 하나님을 마음껏 찬양할 수 있어 행복하다며 열심히 연습해서 교회를 섬기는 사역자로 거듭나겠다는 포부를 전했다.

제4회 중서부지역 찬양 경연대회가 14일 오후 3시 충남 천안 호서대학교회에서 열렸다. 문화사역단체 데이비스하프 주관으로 열린 이번 행사는 작은 교회가 찬양팀을 구성할 수 있도록 도와주고 경연대회를 통해 ‘도전’을 심어주기 위해 마련됐다.

곳곳에서 모인 12개의 참가팀은 시작 전부터 떨리는 마음으로 연습에 매진하고 있었다. 구성된 지 6개월 된 팀부터 3년이 넘은 팀 등 다양한 사람들이 모였지만, 하나님을 찬양하고자 하는 열정은 모두가 같았다.

팀원들의 연령대도 다양했다. 초등학생 어린이부터 환갑을 바라보는 권사님까지 남녀노소 모두가 참여하는 그야말로 찬양 페스티벌이었다.

박초롱 참가자는 “교회에서 기타, 건반, 드럼 등 밴드 형식을 갖춘 찬양팀이 만들어진 건 이번이 처음”이라며 “뛰어난 실력으로 하기보다 마음을 다해 노래하는 찬양팀이 되고 싶다”고 전했다.

행사를 주관한 데이비스하프는 경연대회 수개월 전부터 각 교회에 방문해 보컬, 악기 등을 직접 지도했다.

오철훈 대표는 “이 사역은 설교 준비를 비롯해 교회 내 모든 사역을 혼자 감당해야 하는 작은 교회 목회자들의 고충을 덜어주고 싶다는 생각에 시작한 것”이라며 “도움을 줬던 교회들이 찬양으로 부흥해가는 모습을 볼 때마다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

오 대표는 “작은 교회지만, 하나님을 예배하고 찬양하고자 하는 열정은 큰 교회 못지않다”며 “우리의 섬김을 통해 작은 교회들이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가지기 바란다”고 밝혔다.

참가한 12개 팀들은 올가을 ‘연합 찬양축제’를 준비하고 있다. 각기 다른 교회 소속 성도지만, 연합으로 축제를 준비해 지역 교회를 섬길 계획이다.

이석환 청년은 “찬양 콘서트는 큰 교회 찬양팀들만 할 수 있는 것이라 생각했었다”며 “떨리는 마음이 크지만, 마음껏 뛰놀며 하나님을 찬양할 수 있다는 생각에 설렌다. 열심히 준비해서 교회를 섬기는 사역자가 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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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6-05-18 07:13: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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