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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통협] 한국교회연합의 기자회견에 대한 견해 - "한교연은 겸허한 자세로 한기총과 합의 응해야"
  • 기사등록 2016-08-06 05:58: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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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기총과한교연통합협의회(한통협) 서기 한국기독교총연합회(한기총)와 통합과 관련된 한국교회연합(한교연)의 기자회견(2016. 8. 4)에서 한교연의 실세인 현 총회장단과 부총회장단을 제외하고, 현 대표회장과 증경대표회장단이 참석하여 발언하였다. 이 분들은 한기총을 탈퇴하고 한교연의 창립을 주도하여 대표회장의 직분을 쟁취하신 분들이다. 이러한 한교연의 현 지도력의 모습을 보면 분열을 남의 책임으로 돌리기에 급급했던 씁쓸한 그때의 회상이 떠오른다.

최근에 출범(2016. 7. 26)한 한기총과한교연통합협의회(한통협)는 한기총 소속 2교단(기하성, 기침), 한교연 소속 3교단(통합, 대신, 기성), 무소속 2교단(합동, 기감)해서 한국교회의 주요 7개 교단의 교단장으로 구성되어 있는 현실적으로 한국교회 80% 이상의 규모와 영향력이 가장 큰 조직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한교연의 기자회견은 1) 한통협이 첫번째 통합방안으로 제시한 이단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7.7 통합정관을 언급하지 않고 이단문제의 선결만을 주장했으며, 2) 건설적인 통합의 대안을 제시하지 않고 오히려 한기총 현대표회장의 사임을 운운하였고, 3) 한국교회를 대표할 수 있는 주요 7개 교단의 한통협 태생자체를 임의단체로 무시하였다. 이것은 통합을 말하면서 분열죄에 무감각하며, 한국교회 전체의 고통을 외면하고 자기 기득권 확보에 안주하려는 것으로 기자회견의 핵심적인 내용의 부족과 질적 수준이 떨어지는 느낌을 지울 수 없다.

한교연 증경총회장단은 이제라도 작은 교단들이 많은 한기총을 무시한 것을 회개하고, 한국교회의 분열을 감수하면서 연합기관의 대표회장 자리를 차지한 것을 부끄럽게 생각해야 할 것이다. 앞으로 기독교의 주류라고 하지만 왜 비주류한테 밀려서 한기총을 뛰쳐 나갔는지에 대한 진실된 고백이 있어야 할 것이다.

한국교회의 일치는 하나님의 시대적인 명령이요, 연합의 은사를 주시는 성령의 절대적인 권면이다. 이것은 무엇보다 가장 먼저 시급히 이루어야 할 과제로서, 철저한 분열의 회개만이 한국교회가 살 길이다. 이제라도 한교연은 겸허한 자세를 가지고 한기총과의 공식적인 합의에 응해야 한다.

한통협은 이번 9월 총회에서 7개 교단이 양 기관의 통합방안에 대해 찬성하는 결의를 하도록 하고, 10월부터 11월까지 실무적인 세부사항을 논의하고자 한다. 이러한 과정에서 얼마든지 상호 요구사항들이 잘 협의되리라고 본다. 그리하여 12월에 진정한 통합총회가 개최되기를 간절히 소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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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6-08-06 05:58: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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