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기사수정

예장합동 총회장 정준모 목사(대구성명교회)에 대한 임원회 폭행 사건과 관련, 예장합동 서대구노회(노회장 강흥찬)가 성명을 발표하고 장로부총회장인 남상훈 장로(사진)가 임원직에서 사임할 것을 촉구했다.

서대구노회는 성명서를 통해 "제97회 총회이후 처리해야할 산적한 안건들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임원회가 파행되는 등 교단 정상화가 이루어지지 않고 있음을 심히 안타깝게 생각한다"고 밝히고, "지난 11월 29일 임원회를 통해서 교단 정상화의 길이 열리는 듯했으나, 오히려 총회장 폭행 사건이 발생했다는 소식에 경악을 금치 못하고 있다"며 "이번 사건이 장로교 신학과 정치원리를 위반한 심각하고 중대한 사건으로써 대한예수교장로회 총회의 신학과 교단 정치의 정체성을 바로 세우는 차원에서" 성명서를 발표했다고 전했다.

서대구노회는 이번 폭행 사태가 ▶교단의 공회를 어지럽히는 반총회적 행위 ▶ 교단의 위계질서를 흔든 범죄행위 ▶교단의 영적 질서를 혼란케 한 심각한 일 ▶그리스도인의 윤리를 져버린 비도덕적인 행위라고 주장하고, ▶총회장을 폭행한 부총회장 남상훈 장로는 자진해서 임원직을 사임하라 ▶총회 임원회 혹은 실행위원회는 총회장을 폭행한 장로부총회장을 해임하라 ▶삼례동부교회 당회는 폭행으로 총회 위계질서를 어지럽힌 남상훈 장로를 면직시켜라 ▶북전주노회는 총회장을 폭행한 부총회장 남상훈 장로의 총대권을 영구박탈하라 ▶총회장을 폭행한 남상훈 장로는 명백한 증거들이 확실한데도 적반하장으로 폭행당했다고 입원하는 등의 비양심적인 행동을 중단하라고 주장했다.

한편 남상훈 장로는 지난 11일 오후 총회회관에서 이번 사태에 대한 기자회견을 가지려 했지만 취소됐다. 남 장로가 자신도 임원임을 주장하면서 기자회견에 임원회실을 사용하겠다고 요청했지만 총회에서 이것을 불허했기 때문이다. 그는 이 날 총회 사무실 주변에서 기자들을 향해 "(총회장을) 폭행한 적 없다"고도 말하고, "회의를 하다보면 그럴 수도 있지 않느냐"는 이야기를 하기도 했다. 결국 남 장로는 "오늘은 자숙하겠다"면서 자리를 떴다.


0
기사수정
  • 기사등록 2012-12-13 16:01:27
나도 한마디
※ 로그인 후 의견을 등록하시면, 자신의 의견을 관리하실 수 있습니다. 0/1000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