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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CC 총회 준비위, 부산 벡스코에서 전진대회 성료 - 김삼환 목사 “세계와 손 잡고 세계복음화 이끌어가자”
  • 기사등록 2013-01-31 13:3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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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CC 제10차 부산 총회 준비를 위한 전진대회가 30일 오후 7시 부산 벡스코 오디토리움에서 개최됐다.

전진대회에서 WCC 제10차 총회 한국준비위원회와 부산준비위원회는 “WCC가 한국과 세계의 보수적 교회들의 우려와 비판의 소리를 겸허히 경청하고, 보다 균형잡힌 복음적 입장을 취하도록 노력해 줄 것”을 요청했다. 또한 “보수적 복음주의 교회들은 WCC의 부산총회를 계기로 그동안 관심 갖지 못한 인권, 정의, 사회 참여 등의 사역에 동참해 달라”고 요구했다.

이날 행사는 1부 예배와 2부 전진대회로 진행됐고, 1부 예배에서 김삼환 목사(WCC한국준비위 대표대회장·통합)는 ‘오직 복음(행 2:40∼47)’이라는 제목으로 설교했다.

김삼환 목사는 “세상이 온통 절망적인 뉴스로 가득 차고 우리 사회와 가정 모두 무너지는 이때에, 소망은 오직 예수 그리스도”라며 “악하고 패역한 시대에 부산 복음화를 시작으로 한국을 복음화시키고, 전세계에 그리스도의 복음을 전해야 한다”고 했다. 김 목사는 “한국교회가 복음으로 은혜받고 축복을 입어 세계교회를 섬기게 됐는데, 이제 세계교회와 손잡고 전세계 복음화를 이끌어가자”고 밝혔다.


이어 2부 전진대회에서는 민영란 목사(WCC부산준비위 대표총무·통합)는 “우리는 2013년 제10차 WCC총회의 해로 한국교회와 세계교회 앞에 선포합니다”라며 ‘총회의 해’를 선포했다.

대회사를 전한 박종화 목사(WCC한국준비위 상임대회장·기장)는 “예전에는 선교사들이 한국에 복음화를 하려고 왔었는데, 이번에는 110여개국의 대표들이 세계의 복음화를 위해 온다”며 “부산이 전 세계 기독교의 대명사처럼 되고, 영적 신앙의 중심지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최무열 목사(WCC부산준비위원회 부위원장·부산장신대 총장)는 ‘2013 WCC 총회에 즈음하여 한국교회에 드리는 말씀’을 낭독했다. 그는 “일부 한국교회와 세계교회가 그동안 WCC와 관련하여 우려와 비판의 입장을 표명해 온 것도 사실이다. WCC에 참여하는 일부 신학자나 단체들이 과격한 정치적 입장이나 전통적인 기독교 신학에서 벗어난 종교다원주의적인 의견, 혹은 인간 해방에 치우친 신학적 입장 등을 제시한 경우가 있었기 때문”이라며 “WCC는 복음주의 교회들이 지켜온 순교적 신앙, 경건한 영성, 성경의 권위에 대한 경외심을 배움으로 우리 모두가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에 대한 온전한 이해와 새로운 열정을 되찾게 되기를 소망한다”고 언급했다.

게나디우스 대주교(WCC본부 총회준비위원장)은 “부산 시민들의 열정과 사랑에 감사하다. 우리가 꿈꾼 것들이 10월 성취될 것이며, 전세계가 생명, 정의, 평화를 바라기에 시대적 소명을 갖고 10월 대회를 준비하자”고 전했다.

허남식 부산 시장은 “기독교계의 올림픽이라고 불리는 WCC총회는 7천여명이 참가하는 큰 규모로 열린다. 부산 전체의 행사가 될 것이며,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축사를 했다.

울라프 퓍세 트베이트 목사(WCC 본부 총무)는 “여기 모인 모두가 그리스도의 몸된 교회이다. 부산 총회에서 그리스도인의 정체성을 함께 고민하며, 고통당하고 불의에 힘들어하는 이들을 위해 함께 기도하고 은혜를 나누자”라고 했다.

손달익 목사(WCC 한국준비위원회 상임대회장, 통합 총회장)은 “이 대회는 세계교회에 방향성을 제안하고 세계적 문제들에 해법을 제시하는 획기적 사건이 될 것”이라고 했다.

WCC 제10차 총회는 2013년 10월 30일부터 11월 8일까지 ‘생명의 하나님, 우리를 정의와 평화로 이끄소서(사 42:1∼4)라는 주제로 열린다.

한편 이날 대회에 NCCK 김근상 회장과 김영주 총무는 불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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