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최바울 선교사 “개혁교단 자문받아 좋은 단체 되겠다” - 기자회견 갖고 입장 표명… 양태론·슬로건 등 비판에는 반박·반론
  • 기사등록 2013-06-08 15:11:48
기사수정
▲최바울 선교사.
인터콥 대표 최바울 선교사가 7일 교계 언론들과 기자회견을 갖고 “개혁 교단에서 자문위원회를 조직해 인터콥을 돕겠다고 했다”며 “지도를 잘 받아 한국교회에서 사랑받는 좋은 선교단체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인터콥조사위원회’(위원장 황호관 목사)를 구성하고 지난달 최바울 선교사를 초청해 공청회를 열었던 개혁 총회(총회장 임장섭 목사)는, 최근 그에 대해 ‘이단성 없음’이라는 조사 결과를 발표하고 영입 절차를 밟고 있다.

최 선교사는 자신의 여러 저서들이 논란을 일으키는 것에 대해서는 “그간 책에 대해 이런저런 말들이 많았는데, 신학대나 앞서 언급한 자문위원회의 도움을 받아 모든 사람들이 편하게 읽을 수 있도록 빠른 시일 내에 수정하겠다”는 입장을 전했으며, 미주에 있는 인터콥 간사들에 대해선 “교회 관계나 사역 전 준비 교육을 강화하려 한다”며 “집중적으로 이에 대한 교육을 받은 상태에서 (인터콥) 비전스쿨에 들어갈 수 있도록 당분간 현지 비전스쿨을 중단하겠다”고 했다.

한편 최바울 선교사는 최근 이인규 권사(대림감리교회)가 작성한 ‘이단 연구보고서’에 대해 반박하는 글을 한 교계 소식지를 통해 게재했다.

이인규 권사는 ‘인터콥의 이단 연구보고서’라는 글에서 “인터콥 최바울의 사상은 베뢰아 사상과 이원론, 극단적 세대주의 사상과 임박한 종말론, 신사도운동의 접목이 명백하다”며 “최바울의 책 일곱 권은 이러한 사상으로 가득하고, 누구라도 책을 통해 어렵지 않게 최바울의 사상을 파악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이 권사는 “최바울은 비판을 받으면 모두 수용하겠다고 머리를 숙이면서, 뒤에서는 스스로 세운 자문위원과 지도위원에게 자문을 받겠다며 그들을 방패로 숨는 작전을 구사해 왔다”며 “한국세계선교협의회(KWMA)에서 지도와 자문을 받기 시작했다는 2012년 이후에도 그의 책과 설교 동영상은 여전히 전과 동일한 주장을 가르치고 있다”고 주장했다.

최바울 선교사는 이에 ‘대림감리교회 이인규 권사의 왜곡과 곡해에 대한 반박과 반론’이라는 글에서 “본인은 양태론자가 아니고 한결같이 삼위일체 하나님을 믿어왔고, 니케아 신경(325년)과 콘스탄티노플 신경(381년), 칼케톤 신경(451년)에 기록된 대로 정통 기독교 신앙을 분명히 고백한다”며 “이인규 권사야말로 제대로 양태론을 알고서 나를 비판하는지 의심이 간다”고 했다.

최 선교사는 “삼위일체 이단에는 크게 양태론과 삼신론이 있는데, 저는 이런 오류들을 잘 파악하면서 동시적으로 성부·성자·성령이 존재하시고 사역하시는 것을 성경대로(요일 5:7-8) 믿는다”며 “대림감리교회 권사이자 세이연 사무담당자인 이인규 권사는 신학적 전문성을 갖춘 조직신학 학자가 아님에도 상대방의 말과 글에 이단이라는 흠집을 내기 위해 전가의 보도처럼 양태론적 삼위일체론을 내세워 본인을 이단으로 몰려 한다”고 비판했다.

그는 “이인규 권사는 최바울 선교사의 여러 권의 책에서 부분적으로 골라낸 글을 자신의 논리로 각색해 양태론 덧씌우기를 감행하고, 자신의 왜곡된 시선으로 굴절된 결론을 인터넷상에 유포하면서 인터콥을 이단으로 몰고 가기를 서슴지 않았다”며 “적어도 텍스트를 공정하게 분석하려면 공시적인(synchronic) 방식으로 책 전체에서 문장과 단락이 의미하는 바를 해석해야 객관성을 잃지 않은 전문 학자의 태도인데, 저의 책 <세계영적도해(2004)>를 분석한 그의 주장은 주관성과 비전문성이 적나라하게 드러난다”고 덧붙였다.

또 자신은 지난 15년간 저서와 공개된 설교에서 수십 차례 반복해 “성부 하나님께서 아브라함에게 모든 민족을 말씀하시고 성자 예수께서 지상명령으로 모든 민족을 말씀하시고 성령 하나님께서 오순절에 모든 민족의 언어와 방언으로 말씀케 하시고, 성부 성자 성령 삼위일체 하나님은 결정적인 순간마다 모든 민족(all nations을) 말씀하신 것은 모든 민족을 향한 선교를 말씀하신 것”이라고 반복해서 언급했다고 주장했다.

최 선교사는 “이 권사는 저의 책을 다 조사하고 공개된 설교와 행적을 다 조사한다면서도 왜 이것에 대해서는 무시하는지 이해가 되지 않는다”며 “이는 이 권사가 본인을 음해할 목적으로 의도적으로 짜깁기하고 있다고밖에 볼 수 없다”고 정리했다. 또 “이 권사는 이단 사상인 양태론에 대해 신학적으로 충분히 이해하지 못한 채 자신이 스스로 설정한 엉터리 양태론에 시각을 맞춰 본인의 글을 주관적이고 자의적으로 해석하여 상대방을 공격하여 이단으로 몰아가고 있다”고 덧붙였다.

최 선교사는 인터콥이 사용하고 있는 ‘복음의 서진운동’, ‘백투 예루살렘 선교운동’ 등의 용어에 관한 논란에 대해서도 “중국에서 예루살렘까지 이슬람권 선교를 감당하여 한국에서 예루살렘까지 10/40창에 복음을 전하는 것이 인터콥의 선교 비전으로, 해당 용어들은 이러한 ‘모토’, ‘슬로건’일 뿐”이라며 “하지만 KWMA 일부 지도위원들의 권면을 따라 용어 사용을 자제하고 있는데도 선교신학자도, 조직신학자도 아닌 이 권사가 마치 선교 전문가인양 수 년간 스토킹하듯 집요하게 시비하는 이유가 의심스럽다”고 했다.

그는 이외에도 이원론·베뢰아 관련설·극단적 세대주의·신사도운동 관련성 등 이 권사가 자신에 대해 제기한 의혹들에 대해 답했다.

마지막으로 최바울 선교사는 “평신도 이인규 씨는 3년 이상 본인을 근거 없이 극심하게 비난했는데, 이는 언어폭력을 넘어 심각한 명예훼손”이라며 “우리의 요구대로 빠른 시일 내에 한국교회 앞에 공개사과를 하지 않을 경우 법적 소송도 불사할 것이고, 이러한 허위 사실에 근거한 글을 인용해 본인을 비방하는 보고서를 작성하거나 언론에 게재하는 등 동일한 명예훼손을 할 경우 즉각 당국에 고발할 것을 엄중히 경고한다”고도 했다.(크투)


0
기사수정
  • 기사등록 2013-06-08 15:11:48
나도 한마디
※ 로그인 후 의견을 등록하시면, 자신의 의견을 관리하실 수 있습니다. 0/1000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